선생님 계신 곳이 외곽이라 조금은 시원할게야 하구선...
택도 없었습니다...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돌아가실 뻔 했다는...ㅎ


저나 남편은 술을 못하지만...이리 좋은 술...억지로라도 한 잔슥 하려고 한 병 챙겼습니다...^^;;;
달리 물이 들어가지 않아 김치냉장고 보관 시 한 달 이상 간다는군요

잘 익은 술항아리를 열어 체를 넣어 1차로 맑은 약주를 뜨고..

나머지를 망에 넣어 짜서 2차 탁주를 받고...


망에 남는 찌꺼기로는 막걸리를 만든답니다...저희들은 얼굴맛사지용으로 챙겨왔어요...ㅎㅎㅎ
새로 찹쌀고두밥을 쪄서 밥알이 으깨어지지 않게 재빨리 식혀 누룩과 섞어
한쪽에선 손으로 주무르고...선생님은 깨끗한(?)발로 밟아^^;;;
누룩과 고두밥이 잘 섞이도록 해줍니다


항아리에 옮겨 담아 발효실로...온도가 15~6도가 유지되게 에어컨 설치가 되어 있는 방으로..
일반적으로 11월이 평온 15~6도를 유지해 술 빚기가 좋다고 하셨어요
유리에 저의 모습이 안나오게 찍다보니 사진이...뚱뚱한 가방과 발만 초큼 보이네요^^;;;;;

다실에서 술이야기를 하면서 행복해 하시는 선생님과 차도 마시고...


술 빚을 찹쌀은 도정에서 쌀을 씻는 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라 올려봤는데..디카 배터리도 다 되어 사진이 여기까지네요..
올 더위 지나면 술항아리 장만해서 술을 빚어 볼까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