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딱 그렇게 느꼈잖아요. ㅠ_ㅠ
내일 남편 부서에서 야유회를 가는데...저번에 팀원들이 저희집에 집들이 오신 이후로 뭔가 쫌 기대하는
분위기를 남편이 팍팍 풍기길래...제가..
나: "어..그럼 차 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샌드위치라도 싸줄까?"
남편: "그래줄래?*_*"
눈이 반짝반짝 하더군요..쳇..
남편 부서 팀장님이 사실 제 대학 선배님이랍니다.
같은 회사 근무할때부터 후배라고 잘 챙겨주셨거든요..
제가 아플때 집에 가서 간호하라고 남편 조퇴도 시켜주셨구요..ㅋㅋ
그래서 이래저래 신세진게 많아서..팀원들 모두 간단히 요기라도 하시라고 음식을 좀 했어요.
우선 거대한 샌드위치 산!
왼쪽은 참치, 오른쪽은 닭가슴살입니다.
왜 왼쪽만 상추가 들어갔냐면.....저거밖에 없더라구요..힛..(이리 간단한 진리가..ㅋㅋㅋ)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서 통에 담구요.
닭가슴살
참치(전 참치 샌드위치 제일 좋아해요.^^)
과일은 샌드위치용 지퍼백에 담아서 12개 준비했어요. 총 12분이시랍니다.
이건 멸치랑 견과류를 볶은건데요.
칼몬드 아시죠? 멸치랑 아몬드가 들어간...그거의 아류작이에요..ㅋㅋ
바삭해서 운전하면서 드시기 좋을거 같아 만들었어요.
달콤하고 짭짤하고~ㅎㅎㅎ
장 보고 음식 준비하느라 거의 4시간 걸렸네요. 이거 준비하는데 4시간 걸리다니
아직 초보인가 봐요..
유부 초밥도 만들어야 되는데 이거 영 엄두가 안 나네요..
그래서 이 놈의 입이 방정이라니까욧..ㅠ.ㅠ
------------------------------------------------------------------------------------
아아 결국 유부초밥도 안 할거 같더니 두통 완성했어요..헥헥..
한 70개쯤 됩니다..제 성격 아시죠?
음식 이쁘게 담는거 못 합니다..저얼대로오..ㅋㅋㅋ
맛살 찢어 같이 넣고 무쳤더니 맛있네요. ㅎㅎ
요로케 샌드위치, 멸치견과류볶음, 과일, 유부초밥을 다 만들다보니
한바구니가 나왔어요.
이 바구니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저번 야유회 마치고 가져온걸로 보아 회사에서
누군가가 가져온것인듯..ㅇ_ㅇ
오늘 하루 수고한 율이 오마니를 위한 자축..ㅋㅋ
와인에이드입니다.
만드는거 아주 쉬워요.
잔에 얼음과 슬라이스한 레몬을 두 조각 넣구요.
사이다 붓고 윗부분만 레드와인 살짝 넣어주세요.
알딸딸하니 좋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