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도 없고... (사실 전 입맛 없은 적이 별로 없어서리.. 헤헤)
몇년째 여름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현석마미님의 장아찌를 담그어 보았어요.
10kg 오이 한박스 사서
일부는 현석마미님의 간장 장아찌
일부는 여기저기서 검색해서 얻어걸린 피클
일부는 얼마전 희망수첩에서 본 중국 피클
또 일부는 오이지
이렇게 나누어 해 보았답니다.
오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것저것 참
한참 하다보니
아차차... 과정샷....
과정샷 상세히 찍으시며 요리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전 오이랑 양파만 했는데요..
집에 넘쳐나는 재료가 그것들이라서요.
파프리카나 파란 토마토로 해도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줄지어 서있는 예비 장아찌 병들...
피클은 정신 없이 벌써 다 담그어 버린 후네요~ㅜㅜ
저 멀리 주전자에선 간장이 부글부글 끓고 있지요.

완성.
이때 시각이.. 아마도.. 11시 가량?
착한건지 아닌건지 우리 딸래미 엄마 일하라고 저녁 7시부터 쌔근쌔근 잘도 자 주었네요.
낳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다 되어가네요.
남의 아이가 잘 큰다고 하시던데 전 제 아인데도 참 잘크는것 같아요. ㅎㅎ
이젠 가끔씩 실수로 뒤집기도 하고
손가락 장난도 하고
옹알이도 하고
제법 소리내서 웃기도 한답니다~
참. 요맘때 아이들 원래 침을 많이 흘리나요?
침때문에 턱이 헐고.. 안쓰러워요 ㅠㅠ
마지막으로
재밌는 사진 한장~^^
나중에 울 딸래미가 커서 에미가 이런 사진 올린 줄 알면
엄마는 왜그래~ 하면서 얼굴 붉힐 사진 ㅋㅋ
토끼 인형에 입혀져 있던 빨간 망또를 입혀봤더니
얼마나 우는지...^^
얼른 가서 안아줘야하는데
재밌어 하면서 사진찍는 나쁜 에미 ㅋㅋㅋ
이때가 50일도 안 됐을땐데...
시간 참 빠르지요?

다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