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무지하게 덥지요?
땀을 많이 흘리니 기운도 딸리고 하여 휴일에 닭백숙을 해 먹기로 했습니다.
닭이 남아공 월드컵 때문에 다 전멸했으면 어쩌나 했더니
그래도 아직은 있나봐요..ㅎㅎㅎ
준비물 : 닭 한마리, 통마늘, 대파, 양파, 맛술 -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구..
먼저 옹기뚝배기에 닭을 손질해서 안칩니다.
이때 통마늘과 양파반쪽내서 크게 그냥 집어넣구, 대파도 크게 넣어줍니다.
왠지 크게 넣으면 더 맛있고 냄새제거도 잘 될거 같다는...ㅎㅎ
맛술도 있으면 넣어줍니다. 먹다남은 소주, 맥주 다 괜찮습니다.
요렇게 뚜껑을 덮고 10분쯤 있으면 끓기 시작합니다
오동통 하니 잘 삶아지고 있네요.^^
닭이 삶아질 동안 야채를 준비합니다.
부추와 깻잎은 닭이 다 삶아진다음에 한번 데쳐서 같이 먹을거구요.
나머지 재료는 백숙에 들어가요.
찹쌀도 미리 불려 놓습니다.
미리 이렇게 불려놓아야지만 죽이 빨리 되지요.
드디어 닭이 다 익고 미리 준비해놓은 부추랑 깻잎을 한번 데쳐서 닭과 함께 접시에 담습니다.
어때요? 고놈 참 실하게 생겼죠? ㅎㅎㅎ
닭을 건져서 담은 다음 미리 불려놓았던 쌀을 솥에 넣습니다.
불은 약불로 줄여 놓으셔야 밑에서 눌지 않습니다.
죽이 되고 있는 동안 닭을 먹습니다.
으하하~~ 맛있어요...^^
요렇게 데쳐진 부추나 깻잎으로 싸먹는 맛도 일품이에요.
닭을 먹어가면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닭죽이 다 되어 가는지 확인합니다.
쌀이 어느정도 거의다 익었으면 썰어놓았던 야채를 넣습니다.
감자, 오이, 버섯 등을 깍둑썰어서 함께 넣어줍니다.
또 약불에서 한 10분정도 끓여주면 요렇게 맛있는 닭죽이 완성 되지요~
음~~ 스멜~~
그릇에 담아서 상에 냅니다.
복날 삼계탕집가면 정말 복잡하죠?
저는 집이 남한산성 근처여서 복날은 퇴근할때 다른길로 집에 간답니다.ㅎㅎㅎ
그날이면 꼭 닭을 먹어야 하는것이 법칙인양 많은사람들이 닭집을 찾아서
정말 차가 많이 밀리거든요.
집에서 이렇게 해 먹는게 정말 맛도 더 있고 느긋하게 즐길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