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실에 설탕을 적게해서 담궈봤어요.

| 조회수 : 13,99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16 00:13:14

6월말쯤에 황매로 매실액을  담궜는데 매실과 설탕의 비율을 10:4로 해서 담궜어요.

매실 10키로에 설탕 4키로 좀 안되게 넣었어요.

매실과 설탕의 비율을 1:1로 했더니만 너무 달아서 그게 싫어서 고민하고 있었더니

아는분께서 자기는 10:2로 담그신다는거에요.

작년에 담근거 맛 보여주시는데 약간 새콤한 식초맛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약간은 걱정이 되어 아주 소심하게...ㅋㅋ 설탕을 쬐끔 더 넣었지요.

항아리를 비닐로 봉해서 밖에다 한달쯤 두었구요.


한달쯤 후에 한번 저어주려고 열었더니만 설탕이 거의 다 녹아서 저어주고 말고 할 것이 없어서

그냥 다시 덮어서 두었지요.




그리고 며칠전 두번의 태풍을 견딘 항아리를 열어 보았더니만 이렇게 아주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았더니만 그냥 좀 새콤한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정도입니다.

이제 걸러서 매실 좋아하는 아들놈 한테 한병 보내주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음료로 먹어야겠어요.


설탕 적게 넣으면 썩는다고 하는말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이렇게 매년 담글겁니다.

혹시 저같은 분 있으실까봐 증거샷으로 올려봅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이올렛
    '12.9.16 12:39 AM

    그럼 식초랑은 다른맛인거죠?
    남편이 홍초를 너무 좋아하는데.. 혹시 매실이나 오미자 석류같은걸로 식초를 만들수 있나 해서요

  • 2. 궁디
    '12.9.16 1:22 AM

    사진만으로도 시큼하니 맛나보여요~
    입에 침이도네요~

  • 3. 달걀지단
    '12.9.16 2:42 AM

    올해는 설탕을 적게 해서 담궛는데 잘 발효되었어요.10:7정도로 했거든요
    보관을 일반 유리병보다 항아리에 하는게 실패없이 잘되게 하는 방법인거 같더라구요.
    10키로 담궜는데 더 담을걸 후회하는중.
    내년에는 설탕을 더 줄여서 해봐야겠네요.

  • 4. 콩새사랑
    '12.9.16 8:35 AM - 삭제된댓글

    효소는뭐니뭐니해도 적은설탕 비율로담궈서 성공하는것이 관건인데요 초보자들은 그게쉅지가않은데 성공하신것같아서 참보기좋네요

  • 5. 들소부인
    '12.9.16 9:15 AM

    올해는 흑설탕과 황설탕 반반 비율로 했는데 별로 안달고 좋더라구요

  • 6. 쏠라파워
    '12.9.16 9:20 AM

    저도 2년째 10 :7~8 정도로 담어요
    좀 덜 달고 매실향이 진하고 새콤해요
    일반 김냉용기에 담는데 유념할점은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하루에 두번씩 저어줘야해요

  • 7. i.s.
    '12.9.16 10:08 AM

    저는 일대일로 넣는데 매실이 쪼글쪼글 수분이 다 빠져 껍질벗기기도 힘든데 사진속 매실은 설탕이적어서 그게 덜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8. 가을하늘
    '12.9.16 12:39 PM

    천일염을 약간 첨가하면 더 좋은데,,이건 효소죠,,,매실액이 아니라

  • 9. carry1981
    '12.9.16 2:17 PM

    제생각에도 항아리가 중요한 포인트같아요..
    저도 6:4로 설탕섞고 파워블로그들이 시키는대로 매실꼭지도 이쑤시게로 다 파고~
    유리병도 끓는 물에 뒤집어서 소독하고..
    하라는대로 다~했는데!!!
    위에 하얗게 뭐가 막 생겼어요..ㅠ___________ㅠ
    살림은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데..실력은 제자리걸음이네요..

  • 10. 오디헵뽕
    '12.9.16 2:37 PM

    저는 항상 10:7이나 10:8 정도로 설탕을 넣어요.
    그래도 항상 골마지 끼지 않고 잘 되었어요.
    청매는 안해봤고 황매를 항상 해요.
    전 항아리 아닌 일반 유리병에 했는데요, 제 생각에는 설탕이 두껍게 쌓이도록 해서
    다 녹을때까지 공기층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밑이나 중간에는 어차피 위에서 막아주니까 굳이 설탕을 많이 안넣어도 되죠.
    그렇게 해서 현관문 앞 공기잘통하는데 두면 아주~~ 잘 숙성됩니다.

    근데 10:4는 정말 놀라운 비율이군요!!

  • 11. 엄마의텃밭
    '12.9.16 3:25 PM

    매실은 담은 환경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서 성공하시는 분들이 있고 이렇게 했다가 실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십여년전 매실을 첫수확해서 항아리에 정성껏 담았는데 곰팡이가 피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갓지은 창고에다가 뒀기때문이였습니다

    매실이 있던곳에 환경이 여러모로 잘 맞으신거 같아요

  • 12. 강물처럼
    '12.9.16 6:11 PM

    댓글들을 보니 제가 운이 좋게 잘 된거 같네요..ㅎㅎ
    항아리에 담아서 공기 잘 통하는 옥상에 두었지요.
    햇빛도 그대로 받는 곳이라 좀 걱정이 되었는데 그게 오히려 좋은것이었는지.

    항아리 하나 비어 있는데 다른 효소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 13. 곱게자랐어요
    '12.9.17 4:58 PM

    효소는 설탕을 먹이로 해서 좋은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오는거 아닌가요? 달다고 하지만 그건 설탕과는 다른 당성분이라서 저도 일부러 모든 설탕재료에 효소액기스를 넣는데요.. 1:1비율로 안하면 과육이 남아서 아까울꺼같은데... 절임정도만 해도 썩지않기때문에 환경만 좋으면 썩지 않죠 그런데 저 과육 따로 장아찌 드시는거 아니라면 솔직히 아깝네요^^ 설탕 더 넣었으면 좋은 효소들이 빠져나오지 않을까 하는 짧은 소견입니다..^^

  • remy
    '12.9.18 10:25 AM

    좋은 성분은 삼투압으로 빠져나오는 것이구요,
    효소는 효모가 설탕을 먹이로 증식활동을 해서 만들어지는 성분입니다.
    제대로 발효가 되면 과육은 남지 않습니다. 분해되거든요.
    과육이 다 남아있다면 그건 그냥 설탕절임상태.
    그건 발효된 것이 아니고 그냥 절임.

  • 14. 솜이맘
    '12.9.17 10:08 PM

    효소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효소가 잘된건 신맛이 나야 한다는군요 1:1로 담그면 신맛 절대안나죠 설탕을 조금 덜넣으면 20일 안으로 걸러 줘야한다고 했어요

  • remy
    '12.9.18 10:26 AM

    신맛은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알콜을 제대로 빼주지 않아
    그 알콜을 먹고 초산균이 증식해 생기는 거죠.
    그게 아니라면 젖산균이 증식해서 시어지는 거구요.
    신맛이 있는 효소는 결국 제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효재 자체에 신맛을 제외한 신맛은 초산균이나 젖산균으로 인해 만들어진 거예요.

  • 15. 러브미
    '12.9.17 11:37 PM

    와우~ 신기해요.
    정말 제것보다 (저는 매실:설탕:올리고당 비율을 10:10:1로) 좋아보여요^^
    저것은 식초대용으로 좋겠어요.
    전 단맛이 좋아서 요리에 설탕대신 넣거든요.
    올해 매실이 제가 주문한게 아주 좋아서 저는 40킬로나 담았답니다.
    아주 실하네요. 와 감탄하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18 Alison 2025.07.21 7,224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17 챌시 2025.07.20 5,940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19 진현 2025.07.20 6,206 5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3,773 4
41050 텃밭 자랑 13 미달이 2025.07.09 10,171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291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050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59 쑥과마눌 2025.07.07 6,887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638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050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4,954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586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295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663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849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599 2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373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022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887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27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896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16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457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178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075 4
41029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701 6
41028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707 5
41027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488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