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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저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보기- 코다리찜, 꽁치구이, 파전, 떡해물꼬지구이

| 조회수 : 12,044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10-07-04 23:51:00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아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지...몸이 무거운 주말이었어요.
지난 목요일 아주 오랜만에 골프연습장에 가서 골프채를 휘두르다 온 다음에 근육통이 생겨서 더 그런가봐요.

오늘은 남편이 해외출장을 간다고..어제 짐챙기느라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아침 내내..이건 어디있냐... 와이셔츠 개겨라..옷 다려라... 어수선을 떠는데.. 제 마음이 다른 곳에 간 양 바빴답니다.
왜냐면... 오늘 그 아이를 오라고 했거든요.
큰 딸아이만 그렇게... 떠나지 않았어도..지금쯤.. 깨소금을 풍기면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고 있었을....사외될 뻔했던 그 아이요.

그 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니.. 떠올리기만 해도.. 제 마음이 참 어수선해요.
안쓰럽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늘상..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고 아무튼..참 복잡한 마음인데..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요.
7년을 넘게 사귀고..집에 간혹 와서 놀다가곤 했지만 저나..나나..그닥 말이 많은 편은 아닌지라..많은 대화를 나누질 못했는데 아이를 중환자실에 눕혀놓고.... 병원 복도에서..서로를 안쓰럽게 여기면서.. 같이 붙잡고 울기도 하고... 병원 카페에서 그 아이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서로를 더 알게 되고 친해지기도 했는데...
그 아이는 제 딸 아이가..어쩜 우리 곁을 곧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했어요..어머니.. 그냥...흘러가는대로 가보죠... 그 아이말대로..딸 아이가 떠나고 나서도..우리는 흘러가는대로 가보고 있어요..

가끔... 밖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딸아이를 멀리 떠나보내고 나서... 석달동안 두번 봤는데... 한번은 그 아이집에 가서 딸 아이가 갖다 놓은 자잘한 살림살이를 챙겨오면서... 함께 한강변 고수부지를 걷다 오기도 하고...또 한번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카페골목 파스타집에 가자고 해서.. 함께 선거와 정치 이야기도 하고...한참을 토론(?)하다 왔기도 했어요. 그러다 오늘.. 처음 집으로~~

어제 장을 보러 가서..그 아이가 먹고 싶다던 꽁치도 사고.. 소탈한 그 아이는 고등어, 꽁치같은 생선을 참 좋아해요. 고기도 좀 사고, 파전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마트를 두군데나 가도..다 팔렸다고 하면서 요즘... 쪽파 값이 너무 뛰어서 사다 놓기도 겁난다고 그러더군요.. 장마철이라 더 그럴 거에요. 이런 저런 것을 사다... 마침 싱싱한 생물 오징어가 있길래..그 와중에 사가지고 왔어요.
바쁘고 몸 아프다고 하면서도... 재료가 싱싱하고 좋다 싶으면... 지나치질 못하니... 이것도 병이겠죠?



한치 정도로...크기도 적당하고... 아주 싱싱한 오징어를 연한 천일염을 푼 물에 담궈 바락바락 재빨리 주물러서 씻습니다..
그러면...거품이 부글부글.... 하면서 불순물을 내뱉지요.
스텐 채에 밭쳐서...물기를 쫙 빼구요..
절임을 해서 3~4일 냉장숙성시켰다가 다시 제대로 양념을 해서 무쳤다가 숙성시키면 오징어젓갈이 됩니다.

이게 좀 귀찮긴 해도... 집에서 담궈 먹으면 좋은 게..... 짜지 않게 담근다는 것..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유해한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는다는 점이죠.
마트에서 ..파는 대부분의... 가공품이든지.. 만들어 파는 반찬, 음식들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이렇게 밭쳐 놓고 물기를 뺀 다음에.. 중요한 재료 하나를 넣어주는데요... 바로 쐬주입니다...
꼭 참이슬이여야 하는 건 아니구요. ㅎㅎ
소주는.... 술은 음식이나 주방에 유용한 기능이 몇가지 있는데요.
대표적인 기능이...살균, 소독기능과 비린내 제거 기능입니다.
오징어 젓갈에 소주를 넣으면 살균, 소독도 될 뿐 아니라.. 해물 특유의 비린내도 잡아주고.. 또한 짜지 않게 담그면서도 오래 보존을 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점!



나중에 오징어 젓갈 담그는 자세한 레시피는 블로그에 올려 놓을 거니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고요...
오징어를 손질해서 무게를 재 보니... 총 870g 되더군요..
남편이  손질하고 있으니.. 싱싱해서.. 젓갈 담그지 말고 생으로 먹자고 해서... 여름이니깐 살짝 데쳐서 네 마리를 먹고 남은 양..

이정도의 오징어이면 대충.. 구운 천일염 2큰술, 매실청 2큰술에 소주 2큰술을 넣어서 섞으면 됩니다.



잘 섞은 것을.. 통에 담아서 김치 냉장고에서 3, 4일 정도 숙성시킬 예정입니다..




오징어 젓갈을 담그고.... 뒷베란다... 식재료 창고를 서성이다  보니.... 지난번에 사온 찰토마토가...빨갛게 잘 숙성이 되었네요.
토마토 케첩을 만들려고... 적당한 때를 기둘리고 있었는데..딱 적기가 된 거에요.

뭔가.... 때가 있어요...
토마토 하나만 보더라도... 쥬스를 만들기에 알맞은 때가 따로 있고..
케첩을 만들기에 알맞은 때도 또 따로 있는 법이지요. 쥬스는... 너무 익은 상태에서 갈으면 신선한 맛도 떨어지고 꼭... 통조림 쥬스를 먹는 맛이라 별로거든요..약간 빨갛고.. 푸른 끼도 띠고 있을 때가 좋은 반면.. 케첩은 너무 설익은 상태에서... 만들면... 농익은 맛이 없어서 안 좋아요. 그렇다고.... 상할 정도로 익은 상태여도... 곤란해서... 그러기 직전... 완전히 익은 상태..그러면서도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일 때가 딱입니다.
어제가 딱 그 때이더라구요. 바쁘고 힘들다고... 오늘 낼 나두면.... 신선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어제 저녁 늦은 시각 담그기로 작정을 하고 시작을 하는데... 그 양이... 제가 쓰고 있는 로닉에 한번 갈기에는 좀 많더라구요.
그냥 두번에 나누어서 돌릴 것을... 욕심을 내서 한번에 할려다가.... 일이 벌어집니다..대형 사고....

넘쳐서...폭발..주방 사방 팔방..다 튀고....토마토  폭발 사건입니다.. ㅎㅎ
로닉은 이런 상태가 되었구요....
의외로 로닉을 사놓고 활용 못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보고 활용법 좀... 이러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나름 고가의 주방 기구인데 그러면 곤란하옵니다...
전 거의 매일 쓰는 편인데.. 로닉.. 쓸모가 참 많은 도구이거든요..제 글을 따라오시면서 많이 활용해보시길 바래요.



로닉 주변은 더 가관입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이행복
    '10.7.5 12:16 AM

    따님의 남자친구분은 프리님이 차려주신 음식보다 마음과 정성에 감동했으리라봅니다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네요
    남자친구 온다고 준비하신다는 저번글에도 차마 댓글을 못달았는데..
    프리님께 항상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언제나 앞으로 좋은 일들만 계시길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 2. 쥴스
    '10.7.5 12:19 AM

    프리님은 너무 멋진 분 같아요~
    저도 맘이행복님처럼
    항상 많이 배웁니다.
    저도 좀더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
    프리님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네요~^^
    힘내실꺼죠?^^

  • 3. 훈연진헌욱
    '10.7.5 12:28 AM

    정작 힘드신 분은 프리님이실텐데...글과 사진을 보는 제 마음이 왜 이리 아프답니까..-.-
    흘러가겠지요...반드시 흘러가야만 하고요.

    저도요...쥴스님처럼, 맘이행복님처럼...많은것을 배워갑니다.
    문제는 ^^ 실천없이 눈으로만 먼저 배운다는것이겠지요. (제경우에요..)

  • 4. 인왕산
    '10.7.5 12:34 AM

    프리님 글 읽으며 지혜란 이런 것이구나 하나씩 하나씩 깨닫고 있답니다.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 5. williethe
    '10.7.5 12:45 AM

    영어에 Set it Free 라는 말이 있지요.
    고난이 닥쳤을때 가만놔두고 지켜보자 어떻게 될지...뭐 대충 이렇게 번역이 될텐데요.....

    임수의 남친이 한말,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보자.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말인지요. 또 프리님의 아이디(Free?) 와도 정말 어울리는 한 마디네요.

  • 6. 프리
    '10.7.5 12:55 AM

    맘이행복님~
    글쎄요... 사실... 이런 저런... 생각에.. 오늘 밤은..이렇게 늦게까지... 이러구 있는 것 같아요..
    밀린 답글 달면서 말이죠... 이런 시간도 저에겐 소중한 시간들이지만요. 밤이 깊었는데 습기를 잔뜩 머금어서 그런지 축축하게 느껴지는 그런 새벽시간..... 바람이 참 좋으네요.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쥴스님~
    그럼요..힘... 왕창 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하루도 딸 아이 생각을 하지 않는 날이 없고..마음이.... 너무 짠해져서 멍멍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전 여전히 웃고 활기차게 제 할 일 다하면서.... 그러고 지내는 걸요..그게 때론 미안할 때도 있지만... 너무나 밝고 명랑했던 제 딸 아이..그걸 좋아할 거에요...

    훈연진헌욱님~
    그 말...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보는 것.... 너무나 와닿고 진리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우린... 그 어떤 일에도... 연연해하지 말고 흘러가는대로..흘러가보는 것.. 그게 삶이고..자연의 순리겠지요.. 정말 그래요... 댓글 감사하고..이번 주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왕산님~
    밤이 깊었는데 아직 안 주무셨군요..때론 부드럽게...때론 강건하게... 부탁하신 대로 그렇게 열심히 살게요...편안한 밤 되시고..이번 주도..보람이 가득차시기 바랍니다.

    노을님~
    ...... 참 뭐라 말을 해야 좋을지... 그렇지요?
    저도 그랬어요.. 이 아이를 일부러라도 안 만나고 연락을 끓어야 좋은 건지..아님 우선은 서로 가끔씩 보면서 그렇게..... 서서히.. 지내야 하는 것인지... 그러다 그 아이와 이런 이야기도 솔직하게 나누었고..그러다 우리가 얻은 결론은..늘상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보는 것이었죠..뭐든 부러 결론 내리지 말고 그렇게 가보다보면... 뭔가 지혜로운 방법이 나오겠지요?
    노을님도..... 힘내시고.... 모든 일에 의미가 있듯이..죽음에도... 귀한 의미가 있다 여겨집니다..남은 자는 그런 의미가 헛되지 않도록 살아야 하는 거 같아요..그렇게 노을님도..저도 노력해보자구요.

  • 7. 나비언니
    '10.7.5 1:14 AM

    프리님,

    담담하게 길게 쓰신글에 뭐라고 답글을 달고 싶은데...정확하게 마음에 있는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벽에 튀긴 토마토즙사진을 세장이나 올리신걸 보고....
    좀 안심했어요.
    그래도 그 상황에서 사진도 찍으시면서...음... 즐겁게 이겨나가시고, 글도 쓰실려고 생각하시며 사진을 찍으셨을 모습을 생각하니까요.

    토마토케찹은 만드는법을 꼭 배우고 싶어요.
    안그래도 아까 집밥의 힘인가 프로그램을 보니까 집에서 해먹는다고 노력해도
    마요네즈도, 케찹도 만들어먹어야 msg섭취가 줄겠구나 싶어요.

    항상 정성어린 포스팅 감사합니다.
    안녕히주무세요.

  • 8. 노을
    '10.7.5 1:16 AM

    괜시리 더 맘을 아프게 해드리는것 같아 지웠는데 그사이에 보셨군요...
    저도 그 아이가 좋은 사람이 생길때 까지 자연스럽게 연락도 하고
    네이트로 자주 대화도 나누고 했어요.
    프리님도 일부러 연락을 끊으실 필요는 없지요.
    그저 나중에, 그런 상황이(?) 왔을때 한번은 치뤄야할 열병같은 것이더군요.
    사실, 칠순 넘으신 부모님들께는 말씀도 못드렸어요.ㅜ.ㅜ
    마음만 더 힘들게 해드린게 아닌가 싶네요...힘내세요...

  • 9. 맑은샘
    '10.7.5 8:56 AM

    바쁘신 데도 케찹도 만드시고.. 요즘 습도가 높아서인지 정말 몸도 무겁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네요. 흘러가는 데로 두고 보는 것, 그게 최선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토마도 케찹 따라 해봐야겠어요. 냉동실에 맛이 가려구 하는 토마토 갈아서 얼려 놓은거 있는데 써도 괜찮겠죠? 한 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 10. 만년초보1
    '10.7.5 9:13 AM

    마음 짠하게 보고 있다가 코다리양념찜에서 군침이 쓱 나오네요.
    이건 뭐 너무 동물스럽잖아요. -_-

    함께 깊이 사랑했던 동일인이 있다는 거, 슬픔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부모가 가시면 동산에 묻고, 자식이 가면 마음에 묻는다 하니, 프리님의
    큰 아픔을 감히 제가 헤아리지는 못하겠지만, 서로 사랑하는 이들끼리 힘이 되며
    견뎌내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 11. 하늘하늘
    '10.7.5 9:46 AM

    프리님도 초대받은 그 분도 인생을 제대로, 아름답게 사시는 분들같습니다... 슬프다고 해서 아름답지 않은 건 아니잖아요... 이젠 뒤를 돌아보기 보다는 앞을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글에서 보니 프리님도 불자이신 거 같아 금강경 게송 하나 남깁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이팅~^^

  • 12. 갈매나무
    '10.7.5 10:11 AM

    오늘아침도 마음 가득, 프리님의 힘을 받아갑니다.
    아마도 저 음식을 드셨을 그 분도, 프리님의 사랑과 마음을 듬뿍 받으셨을거여요.
    오늘 하루도 편안하시길~

  • 13. 어중간한와이푸
    '10.7.5 11:02 AM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보죠..." 33살 청년이 어찌 그런 세상사 달관한 초인같은 말을...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립니다.
    20% 부족한 점심이 아니라 20% 넘치는 사랑으로 준비한 점심이란걸 속 깊은 청년은 잘 알것 같습니다.

  • 14. 예쁜아기곰
    '10.7.5 11:20 AM

    프리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많이 배워 갑니다..

  • 15. 콜린
    '10.7.5 11:28 AM

    프리 님,
    항상 느끼지만 정말 정갈한 상차림이세요.
    따님 남자친구분이나 프리님이나 두분도 속이 깊은 분들 같아요.
    제 마음 한구석이 다 저려요...
    너무 허전해하지 마시고... 편안한 하루 되셔요.

  • 16. 너와나
    '10.7.5 1:55 PM

    오늘 아침 산에가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sg워너비의 "한여름밤의 꿈" 이란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프리님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는 왜 갑자기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눈물이 핑....

    흘러가는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그러면 새살이 좀 돋지 않을까 저혼자 생각했습니다.

  • 17. lake louise
    '10.7.5 2:01 PM

    음식을 차리셨던 그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가 있겠어요.
    그래도,그래도 참 단단하고 어진분이심이 느껴집니다.
    따님도 감사하고 있을겁니다.
    앞으로 기쁜나날만 맞이하시길.

  • 18. 프리
    '10.7.5 2:42 PM

    나비언니님~
    토마토 케첩 꼭 만들어보세요... 특히 여름철에 딱 만들기도 좋고 먹기도 좋거든요. 어제 SBS스페셜 집밥의 힘을 보았는데..집밥은 여러모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데..다들 바쁘고 귀찮아하셔서.. 어렵게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노을님~
    그래요... 힘내서.. 그 아이들 몫까지..한번 살다보면... 언젠가는... 우리도 웃으면서 떠날 수 있지 않을까요..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맑은샘님~
    얼려 놓은 것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해보진 않았지만요..그래도 되도록이면 바로 바로 하는 타이밍..잊지 마시고요..하긴 저도...그럴 때 많아요...ㅎㅎㅎ

    만년초보1님~
    고마워요... 만년초보님의 위로가 그 어떤 분들보다 와닿는 까닭은... 아마도 늘상 어머니를 그리워하셔서 그런가봐요..제가 겪어보니..그 상처가 이젠.. 더 와닿는 것도 같구요^^ 만년초보님도.. 늘 건강하시고 남편분이랑 늘..건강하게, 행복을 잘 가꾸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늘하늘님~
    고맙습니다.. 나누어주신 마음으로 잊지 않을게요.. 오늘 하루도 소중하게 잘 가꾸시고요.
    오늘 무척 덥네요.. 이젠 정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려나 봐요..

    갈매나무님~
    네..편안하게 하루 잘 보내고 있어요.. 습기가 아직 많아서 그런지 기분은 좀 찝찝하네요.. 갈매나무님도.. 시원하게...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 19. 단추
    '10.7.5 5:51 PM

    프리님...
    참 감사한 밥상입니다.
    저도 이웃에서 안좋은 일을 당하여 경황이 없을텐데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주말내내 마음만 아프네요.
    어젯밤 불꺼진 그 집 창문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내일은 그 집 앞에 꽃이라도 한송이 놓고 오려 합니다.

  • 20. 보라돌이맘
    '10.7.5 6:19 PM

    따뜻한 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위로의 밥상.
    애쓰신만큼 한 상에 둘러 앉아 함께 했던 시간이 얼마나 훈훈했을런지...
    깨질 듯 섬세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고...
    이렇게 주변을 돌아보며 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프리님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 21. 쓰르릅
    '10.7.5 9:05 PM

    죄송해요, 울면 안 되는데...
    프리님 덕분에 냉장고 비우고 있어요.
    멸치도 저런 식으로 해봐야지!!
    감사합니다!!

  • 22. 여울목
    '10.7.5 9:29 PM

    글을 읽는내내 제 가슴이 먹먹합니다. 본인의 아픔보다도 상대를 먼저 배려하시는 프리님의 살아가는모습이 존경합니다 . 카페골목근처시라면 저희집과도 가까우신듯하네요.언젠가는 꼭 뵙고 향좋은 차한잔 나누면서 살아가는 소박한이야기라도 나누고싶어요,늘 건강하세요~

  • 23. 라일락84
    '10.7.6 12:19 AM

    프리님
    전요 이상하게 너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당장 우주밖으로 튕겨 나가고 싶어져요
    그런데
    프리님 글 읽으면 나도 지구위에서 두 발로 땅을 디디고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걸어가다 보면
    언젠간 내 삶의 진정한 얼굴과 마주치게 되는 걸까요...

  • 24. 가브리엘라
    '10.7.6 10:11 AM

    토마토폭발! 가끔 이런글 정말 바람직하다고봅니다...^^::
    그래야 저같이 빈틈많은 사람에게도 위안이 된답니다.
    프리님 음식사진보면서 제일 많이 웃은것같습니다.
    식사준비하는 마음이 어떠셨을까 생각하다가도 또 열심히 음식만드시고 일상에 충실하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뵈니 안심도 되고....
    제가 응원하는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싶어서 그냥 주절주절해봅니다.

  • 25. 프리
    '10.7.6 11:36 AM

    어중간한 와이푸님~
    그 아이가 좀 그래요... 제 딸아이..늘 미련곰탱이라고 놀려대기도 했는데..참 듬직한 아이거든요.

    예쁜 아기곰님~
    댓글 고맙습니다..날이 더운데...마음은 션하게...그렇게 잘 유지하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콜린님~
    네..그럴게요..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되지만 그래도... 자꾸 마음을 다잡을려고 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너와나님~
    인터넷 공간이 때론 아주 삭막하지만..또 때론 너무나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간이 아닌가 싶어요.. 함께 걱정해주고...생각해주고... 너무 고마운 인연이 아닐 수 없어요.. 님도... 건강하게... 여름 잘 나시기 바랍니다.

    lake louise님~
    제가 좀 그런 면은 있는 것도 같아요.. 여린 듯하면서... 강하고..강한 듯 하면서 여리고... 어떤 것이 더 많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단추님~
    이웃을 생각하는 단추님의 마음으로 인하여.. 그 이웃이 좀 덜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제가 다 고맙습니다.. 따뜻한 단추님... 오늘은 시원하게 잘 보내세요.

    보라돌이맘님~
    그냥.. 빙그레 웃음만 짓게 만드는 님... 문득 떠올기만 해도.. 따뜻하게 기억할 수 있는 보라돌이맘님..참 좋아요... 너무 감사한 인연입니다.. 오늘도 뭘 하실지 괜히 궁금해집니다..

    쓰르릅님~
    네..멸치볶음 저런 식으로 하셔도 좋고요.. 간편식으로 하셔도 맛은 똑같으니... 좋은 방식대로 해보세요...

    여울목님~
    그런가요? 지척에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후훗^^ 향좋은 차 한잔의 유혹...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드시구요... 또 뵈요.

    라일락84님~
    ㅎㅎㅎ 묵묵히 가야만 할 때가 있다고 해요...그저 묵묵히 자기 길을 걷다보면.... 그 속에서... 나를 만나고.. 내 삶의 여정을 또렷이 알 수 있다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가브리엘라님~
    제가 사고치길 염원하시는군요..오 마이갓~ ㅎㅎ 그래도.. 또 그렇더군요.. 짜증스러울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아.. 더 깨끗하게 치우라고 이런 일이 생겼나보다..라고 마음 먹으면 사고도..그닥....귀찮진 않아지더라구요.. 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으니..참 오묘하지요? 응원 감사한 마음으로 접수해서... 저장해 놓고 쓸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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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18 너무 더워서...장아찌 10 벚꽃 2010.07.06 7,208 89
32217 우하하~ K가 반한 감자뇨끼 11 오후에 2010.07.06 7,191 124
32216 집밥의 힘...그리고 아쉬웠던 점 - 한접시 차림: 닭가슴살, .. 28 프리 2010.07.06 15,968 130
32215 [고추전] 21 노니 2010.07.06 13,749 160
32214 과일탕수육 만들어 봤어요^^ 5 스위밍풀 2010.07.05 5,411 155
32213 월요일의 아침상입니다....^^ 44 보라돌이맘 2010.07.05 17,475 169
32212 처음 인사드려요 - 미국 독립기념일 나들이 도시락 이야기 19 소년공원 2010.07.05 12,261 116
32211 부끄럽지만, 키톡에 인사드릴 분이 계셔서 올립니다(스압주의) 17 espressimo 2010.07.05 10,128 121
32210 "지금 출발해요." - 반성의 밥상 9 오후에 2010.07.05 9,012 145
32209 닭한마리의 행복 - 닭백숙 7 강물처럼 2010.07.05 7,451 131
32208 신랑 생일상~~ 11 시네라리아 2010.07.05 11,438 119
32207 천천히.....기다리기..... 6 백만순이 2010.07.05 5,441 129
32206 쭈글쭈글 꽈리고추로 만든 반찬 4가지 14 경빈마마 2010.07.05 12,309 130
32205 오이 농사 지어 김치 담고 피클 만들었어요. 16 매발톱 2010.07.05 11,639 152
32204 싱글9단 생일자축...및 일주일 식생활보고 8 쥴스 2010.07.05 7,182 111
32203 그저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보기- 코다리찜, 꽁치구이, 파전, 떡해.. 25 프리 2010.07.04 12,044 123
32202 한국왔더니 잉여력 급증하네요. ㅋ - >')))>&l.. 15 부관훼리 2010.07.04 15,050 122
32201 다슬기 무침과 다슬기탕~ 8 금순이 2010.07.04 3,977 135
32200 콩(메주)이야기-12 음식의 한계를 넘어서-약콩!! 6 국제백수 2010.07.04 8,816 177
32199 시아버님 생신날 토요일의 아침밥상...^^ 49 보라돌이맘 2010.07.03 24,956 185
32198 6월 이벤트 - 시원한 냉(冷)요리를 뽐내주세요. 14 82cook 2010.06.06 6,921 249
32197 주말엔... 뭔가...특별한 것을 하고 싶다.- 마 두가지 반찬.. 23 프리 2010.07.03 11,780 140
32196 매실장아찌와 매실엑기스 5 비너스 2010.07.03 8,737 119
32195 이번주에 만든 빵들 ^^ 3 베로니카 2010.07.03 6,075 172
32194 에스더님의 트리플강추 완소스테이크를 초초강추! 4 민무늬 2010.07.03 8,42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