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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엔... 뭔가...특별한 것을 하고 싶다.- 마 두가지 반찬, 참소라, 꼬막찜

| 조회수 : 11,780 | 추천수 : 140
작성일 : 2010-07-03 14:21:54
비가 와서 그런지 을씨년스럽고 춥기까지 하네요....
더운 것보다는 추운 것이 더 나으니깐... 그건 괜찮은데..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불쾌해지는 건..참 힘들어요. ㅠ.ㅠ
몸도 마음도 좀 보송보송하게 잘 유지해서... 사소한 일에는 대범하게 넘어가야... 주말에 가족들과...함께 잘 지낼텐데..말이죠.

이런 날에는...따끈한 국물이 있어야..밥 먹기도 편안하고...속도 안정이 되곤 하지요.
그래서...여름철에 좋은 아욱새우된장국을 준비합니다..

아욱이 아주 실하고 좋은 놈으로 구입해서 그런지... 아욱국... 맛나게 잘 끓여질 것 같아요.

우선..아욱 잎..줄기 억세부분의 심을 제거하면서 껍질을 벗겨내고요. 그래야 부드러운 아욱국을 드실 수 있어요.
그런 다음 적당한 크기로 손으로  자르고.... 바락바락 빨래 치대듯...주물러... 푸른 물을 제거해야만 풋내가 나질 않거든요..
사진처럼..거품이 나면서 푸른 물이 나올 거에요....
사과껍질을 벗길 때...과도로 탁쳐서 졸도(?)를 시킨 다음에 자르듯... 구수하고 부드러운 아욱국을 끓이기 위해서..아욱은 먼저 몸살부터 견뎌내야 하는가 봐요.



그렇게 여러차례 치대듯....풀물을 없애주고 난 다음에 서너차례 헹구세요.




몸살을 거쳐서 나긋나긋해진 아욱입니다..



된장찌개를 끓일 때는 멸치를 통째로 넣어서 진하게 끓여야 맛있지만... 된장국을 끓일 때는 미리 멸치육수를 내놓습니다.
멸치는 떵을 제거하여 손질한 다음에 베란다에 바람을 쳐서 잘... 말린 다음에 냉동실에 놓고 쓰시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하시면..굳이... 마른 팬이나 렌지에 멸치를 볶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멸치 비린내없이 멸치육수를 낼 수 있어요.




멸치 육수는 노랗고 맑은 육수가 나야만 제대로 된 멸치육수라 할 수 있지요.



체에..된장 1.5큰술을 넣고... 육수를 조금 넣고 개어주듯.. 체에 내린 것을 국물에 넣는 것이 좀 얌전한 된장국이 되지만..
그냥... 끓이는 냄비에 된장이 담긴 체를 넣고 풀어도 괜찮아요.



된장찌개나 국에 꼭 들어가야 하는 풋고추와 양파..
청양고추 1개에 풋고추 3개..양파 반개입니다.




아욱된장국에.... 구수한 맛을 내주는 재료.. 마른 새우도 필요하고요..




그렇게 멸치육수와 된장을 풀어 놓고.. 손질한 아욱을 집어 넣고 끓입니다.




마른 새우도 미리 넣어서.... 새우의 구수한 맛을 처음부터... 아욱에 배게 해주고요.





어느 정도 끓어갈 무렵..마늘을 넣어줍니다...좀 더 나중에 넣어도 좋아요.
그래야 마늘향이 사니까요. 전 오늘 마음이 바빠서 좀 일찍 넣었네요.




된장은 맛이 좋지만... 텁텁한 맛도 있거든요..이런 텁텁한 된장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풋고추입니다.
그래서... 풋고추를 넣은 된장국과 안 넣은 된장국은 확실히 달라요.



아욱국은 좀 뭉근하게 오래 끓여야..진하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그래서 양파는 좀 나중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넣으면 양파 형태가 다 뭉그러져버리니까요.
처음에는 센불에서 끓이다.. 일단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서 뭉근하게 ..오래 부드럽게 끓여야 합니다.




아욱국이 끓을 동안... 마트 심야 할인가에 사온 꼬막과 참소라도 손질합니다...
꼬막을 식초 1작은술에 담궈 살균 소독겸 해감도 하고... 핏물도 빠져 나오게 합니다.




참소라도..살짝 데쳐서... 쇠꼬지로 속을 파내고... 둥근 마도 껍질을 벗겨 놓습니다.
마는.. 알카리식품이면서..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많은 식품인데요..이런 종류들이 다 몸에 좋은 것 같아요..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강장식품이기도 하면서 콜레스테롤도 낮춰 혈압을 안정시켜주는 좋은 식품이라 요즘 많이들 드셔서 그런지 마의 종류도 다양해졌어요.
주로 길쭉한 장마, 그리고 앙징맞은 모양의 산마였던 것이 원형 형태의 둥근 마도 새로 등장했더라구요.
처음 사보는데... 장마나 산마에 비해.. 훨씬 단단하고.. 물기도 그리 많지 않네요.

이 마는 일식집에서 주로 채썰어서 참기름에 버무려서 많이 내놓는데... 채썬 김에 버무려서 맛이 잘 어우러져요.
전 오늘 이 둥근 마를 가지고... 날로도 먹고..익혀서 반찬으로 만들어도 볼 생각입니다.




역시 할인가로 산 참소라 두 개.... 데쳐서 쇠꼬지로 속을 파내고.. 내장을 제거했어요...




소라살에 덮여있던 껍데기의 문양이 참..이쁘네요..이것도.... 접시에 올려 놓을려고 깨끗하게 씻어봤어요.. 이쁘니까요^^




마는 감자와 비슷한 식재료다 생각하시고..감자 쓰이는 곳에 감자 대신 마를 넣는다 생각하면 활용도가 무척 많아집니다.
갈아서 부침개 반죽으로도 쓰고... 마조림도 해서 먹을 수 있고..감자볶음처럼 마볶음을 해서 드셔도 좋아요.
그런데 마는 생식으로 먹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끈끈한 점액질때문에 목넘기가 쉽지 않아서 잘 안 먹으려고 하거든요..그럴 땐..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늘 저는 그냥 날로 볶을 것을..워낙 단단해서 잘 안 익을까 싶어서 살짝 렌지에 돌렸더니만..너무 퍽퍽해진 느낌이...
그만큼 둥근 마는..물기가 별로 없는 마더라구요.
다른 마들은...사실 물기가 많거든요.




양파, 당근, 풋고추, 새송이, 마늘과 섞어서 모듬 채소볶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로 두가지....그리고 꼬막,,소라로 두 가지... 상이 그득해진 느낌입니다..
주말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죠.. 주말은 가족들이 뭔가 그득하게 포만감을 느끼고 싶은 그런 때니까요...느긋하니 말이죠.




참소라... 두개 데쳐서 숙회로 준비했는데... 살이 아주 쫀득쫀득하니 맛이 좋았어요...





참꼬막도.... 양념장이랑 함께 준비해서 찍어 먹도록 했고요..
막내가 특히 좋아하는 밥반찬이죠..
전... 꼬막을 보면 왠지 태백산맥..조정래 선생님이 떠오르곤 합니다.. 벌교 때문일까요? ㅎㅎ






그래도 가장 하일라이트는 아욱새우된장국이었어요...
그냥..다른 반찬 없어도..이 국물에 밥 말아 먹으니..부러울 게 없드라구요~




남편을 위한 마생채 샐러드......
깨소금, 천연 맛소금, 참기름에 버무린 마채 밑에는.... 당근과 깻잎채가 깔려 있고요..
맨 위에는.. 풋고추 링이 역시 빠당빠당 살아 있네요..
냉동실에 차가운 물속에... 담궈 두면.. 저렇게 한참을 살아있는 것처럼.... 빠당빠당해지거든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니까요...




이건 익힌 모듬 채소볶음...... 이것은 저와 아이들용....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삼치구이고요...




엊그제 먹다 남은 오징어 숙회는... 초고추장에 버무려서... 붉은 양파를 깔고 앉아있네요...
붉은 양파를 이리 저리 많이 활용하는 것은 보기 좋으라는 뜻도 있지만..남편을 위한 거에요....
혈압약을 먹는 남편을 위해서.. 늘 양파를 이리 저리 많이 먹이기 위해서 말이죠.





꼬막 양념장으로 쓴.... 저 그릇은 산사춘에서... 산사춘 홍보하기 위해서 준.. 술잔입니다...
그걸 뒤집어서.... 소스 그릇으로 활용하는 저 센스... 참 대단한 거죠? ㅎㅎㅎ
이러다.... 또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릴 모양입니다...



소라 살이... 아주 찰지네요....
사람도..저렇게 속이 꽉 찬 사람이 매력있어요..그쵸?



이번에 담근 오이지도 익어서 처음 꺼내봤어요.. 가운데 구멍이 송송.. 아주 잘 익은 오이지란 표시입니다...
붉은 양파옆에는 살구..그냥 날로 먹으라고 썰어 놓은 거구요..사실... 담을 게 마땅찮아서 간택된 몸이랍니다.. ㅎㅎ
그 다음 그릇엔... 작년에 담근 통마늘 장아찌..그리고 그 옆에는 이번에 엿장 만들 때.. 통 멸치를 넣어서 엿장을 고아봤는데.. 엿장에서 건져낸 멸치..버리지 않고 먹어도 짭조름하니 좋으네요..  그 옆에는 생강초절임입니다..
작년 방송때 만들어 놓은 건 아직까지 먹어요... ㅎㅎ




하도 맛있게 먹은 모양입니다..자꾸.. 소라를 들이대는 것 보면...
겨우 두개 데쳐서 먹은 터라 아쉬웠던 것도 같고요....
다음 심야에 가면 두개 집어올까봐요...




어제 남편이  가지고 온...선물....
부산출장을 다녀왔는데... 창원 불지사에 들렀다가.. 스님이 절에서 키운 복숭아를 챙겨 넣어주셨답니다..
정인 스님.. 뵐 때마다 세세하니 마음써주시고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어주려 하시고.... 참 살갑고 고마우신 스님..늘..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이번에 직접 키운 복숭아까지 주셨네요..
스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복숭아에서 느껴지네요.. 딱딱하니 잘 안 익은 것 같은 모양새인데.. 어머 맛이 들었어요..




아래 사진은..아까 두가지 요리한..둥근 마입니다.. 겉보기는 아주 투박하지요?




저... 내일 손님초대했어요....
큰 딸아이 남자친구였던 녀석... 이사도 했고.. 오랜만에 따뜻한 밥 한끼 먹이고 싶어서요..
근데 그녀석이 먹고싶은 것 주문하라고 했더니... 파전이 먹고 싶어요..그래서 두개 더..했더니만...
그럼.... 부추김치하고.. 꽁치구이요..글쎄 이럽니다..그런 녀석이에요.... 그 녀석이요.

아뭏튼...전 내일 가족들이랑 맛있는 것 해 먹고... 우중충한 장마를 산뜻하게 보내볼려고..노력할까 해요..
다들..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타샤
    '10.7.3 2:27 PM

    '노느니 멸치 떵이나 깐다'고 하는데 저는왜일케 멸치 손질이 귀찮은지.. 프리님글 본 김에 손질 좀 해야겠어요.그리고 아욱국 저는 지금까지 그냥 끓였는데.. 바락바락 치대는 거 밑줄 좍-
    둥근마를 선물로 좀 받아서 냉장고에서 고이 잠자고 있었는데.. 완전 당첨입니다~ㅎ 감사해여~

  • 2. 쥴스
    '10.7.3 2:58 PM

    1식3찬으로 생활하는 저는...
    프리님식탁이 매일매일 생일잔치상같기만 합니다~^^
    어쩜 저리 맛있고 정갈하게 잘 하시는지~~~~
    프리님식구님들은 모두모두 복받으셨어용

  • 3. 단추
    '10.7.3 3:19 PM

    jk님 짱!!!!!!!!!!!!!!

  • 4. 상큼마미
    '10.7.3 3:39 PM

    프리님글 자주뵈니 반가워요^^
    프리님 존경합니다.......
    즐주하세요~~~

  • 5. phua
    '10.7.3 4:05 PM

    역시 음식의 내공이 있으신 분은 초고추장,간장 그릇도 참~~~암
    남 다른 안목으로 고르시는구나......... 했더만.
    아닛 !!!!!!! 산사춘 홍보용으로 준 술잔이라니욧...
    프리님 언제나 WIN ~~~~~~~~~~

  • 6. 가브리엘라
    '10.7.3 4:17 PM

    여러가지 마음이 드는데...
    그냥 인사드리고 갑니다...
    장마속에 반짝 햇빛나고 바람한줄 부는 그런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 7. 어중간한와이푸
    '10.7.3 4:45 PM

    하하하!!! 산사춘 홍보용 잔이라구요...저, 오데서 사신 독구린가...했지요.
    ...따님 남친이라구요...여러가지 감정이 오가는 시간이 되겠지만, 아주 조~은 시간 되세요.^^

  • 8. bluecat
    '10.7.3 5:01 PM

    저도 요즘 마 먹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익혀서 먹을 생각은 못했네요.
    요구르트나 우유에 넣어 갈아먹고 참기름에 찍어먹기만 했었는데...
    마의 다양한 쓰임... 배우고 갑니다.
    시원하고,,, 따뜻한,,, 주말 되세요^^

  • 9. soll
    '10.7.3 5:10 PM

    프리님. 저렇게 한상 배달 주문하고싶어요 ;ㅂ;
    그릇들도 음식들도 너무 정갈하고 이쁘네요 :)
    별모양 후라이팬에서 저 넘어갔습니다 ㅋㅋ

    맛있는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10. 길버
    '10.7.3 5:27 PM

    오늘 저녁 뭐 할까 하다 프리님 찾아 들어 왔네요.

    마요리도 배우고 갑니다. 항상 감사해요.

  • 11. 요술공주
    '10.7.3 6:39 PM

    저도 프리님 존경합니다...손끝에 정성이 가득한 상차림인거 같아요..저도 나중에 딸래미가 커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초대해놓고 라면줄까...이럴까바 심히 걱정되요...흑....ㅠㅠ

  • 12. 051m
    '10.7.3 7:59 PM

    자주 뵐 수 있어 기쁘기도 하고 마음이 아리해지기도 합니다.
    며칠전 마트에서 참꼬막을 사서 살작 데쳐 먹었어요.
    참꼬막이라 그런지 무척 비쌌어요.
    얼마 안되는 꼬막으로 살짝 입만 버려(경상도식 말)
    남편은 "벌교 가서 꼬막 실컷 먹고 와야 되는데..." 라더군요.
    여러 사정으로 반년째 놀고 계시는(?) 남편이요. 흑흑...

  • 13. 싸이프러스
    '10.7.3 8:26 PM

    전... 꼬막을 보면 왠지 태백산맥..조정래 선생님이 떠오르곤 합니다.. 벌교 때문일까요? ㅎㅎ--
    태백산맥에 꼬막얘기 아주 실감나게 나오죠 ㅎㅎ 저도 꼬막보면 태백산맥...ㅎㅎ
    남편좋아하는 꼬막...저도 해줘야겠어요 ㅎㅎ

  • 14. 소박한 밥상
    '10.7.3 9:07 PM

    나란히 나란히 줄 맞춘 식탁 차림이 오늘은 더 풍성해 보이니
    저 상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부럽습니다
    술잔을 뒤집어 소스 그릇으로 활용하는 센스 !! 역시 ~~

    내일의 식사 ....... 부디 행복한 시간이길 빕니다...... !!!!!!!!!

  • 15. 콜린
    '10.7.3 9:32 PM

    양념장그릇~ 프리님 완전 센스쟁이세요.
    내일 손님초대 잘 하시와요~
    프리 님은 참 좋은분이세요.

  • 16. 보라돌이맘
    '10.7.3 9:59 PM

    식탁위의 저 맛있는 음식들중에서도,뜨거운 아욱된장국 한 그릇...
    지금 후루룩 한그릇 했으면 정말 좋겠어요.^^
    주말에도 쉼없이 손길과 정성이 더 특별히 가득 담긴 저 식탁에... 한번 앉아 보았으면...^^

  • 17. 프라하
    '10.7.3 11:47 PM

    저도 초대해 주세요~ㅎㅎㅋㅋ
    프리님 밥상에 초대 받은 그 '녀석'이란 분(죄송;;;)
    많이 행복해 하실꺼예요,,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늘 잘 보고 있답니다,,,

  • 18. 만년초보1
    '10.7.4 6:03 PM

    따님 남친을 아들 처럼 챙기는 모습에 가슴이 짠해집니다.
    지금쯤 소회가 남다른 마음으로 저녁상을 차리고 계시겠네요.
    프리님 그 마음 덕에 남은 자제분들과 따님 남친도 아주 잘 되실 거예요.
    저도 올여름엔 마로 건강 좀 챙겨야겠네요. ^^

  • 19. 연꽃
    '10.7.4 9:43 PM

    소스잔에 예뻐요.굿아이디어~ 먹을 반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요즘 게으른 탓이에요.

  • 20. 프리
    '10.7.5 12:16 AM

    나타샤님~
    아욱국은 꼭 바락바락 치대어 끓이셔야 미끈거리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담에는 그렇게 해보세요..확연히 다를 거에요..둥근 마도.. 건강식품이니 맛있게 해드시고요.

    쥴스님~
    1식3찬도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습관적으로 그게 참 어렵네요..저에겐 말이죠..그리고 아마도 워낙 먹는 양들이 많질 않은지라.. 조금씩이라도 다양하게 먹이고 싶어서 더 그렇게 되는 모양입니다.사람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집집마다 먹는 식습관..풍습도 다 다른 것이니 그렇게 다른 음식문화가 좋은 거라고 생각하니... 여기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엿보면서 소통하는 재미..참 좋은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단추님~
    맞아요..참 잘 큰 아이.. 참 좋은 아이라는 것...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인연이 되고 말았지만 그 아이나..사돈 되었을 그 집안도.. 이번 일을 통해 겪어보니 더할 수 없이 좋은 분들이었거든요..참 안타까운 인연이라 슬프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상큼마미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저는 정신없이 보낸 것 같기도 하지만..그래도 소중한 주말이었어요.

    phua님~
    ㅎㅎㅎ 근데 더 웃긴 건..전 저 잔이 산사춘 홍보잔으로 몇 년째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세척하면서 보니깐... 배상면 주가에서 얻어 온 술잔이더군요... ㅎㅎㅎ 괜한 산사춘만 홍보했다눈...

    가브리엘라님~
    그 말속에..여러가지 마음이 다 보이는 것 같아요..참 이상하죠..우린...때론 말없이도...그 의미를 충분히 알아듣고..이해하고 그리고 그 속에서 때론 따뜻해지기도 하니 말이죠.

    어중간한 와이푸님~
    산사춘이 아니고 배상면 주가였습니다..푸하핫^^ 네.. 여러가지 마음이 오가는 그런 날이네요... 그래서 그냥 웃을려고요..그러면서..살아갈려고요.

    bluecat님~
    마가... 좀 어렵다... 손에 안 익는 재료다 싶으시죠? 그럴 땐..비슷한 식재료를 떠올려서 그것랑 같다 생각하심... 좀 쉽게 접근하실 수 있답니다.. 지금.. 심야시간이네요... 포근하게 잘 쉬시고.. 담주 활기차게 보내세요.

  • 21. 프리
    '10.7.5 12:28 AM

    soll님~
    한상 배달... 저도 하고파요.... 맘이 굴뚝같은데... 손이... 따라줄지 모르겠어요..워낙 저질체력인지라 말이죠... 그리고....별모양 후라이팬..아마도 서울남자님때문에 그러실까요? ㅎㅎ 저 후라이팬..제가 블로그에 후라이팬 세척방법을 올린 것을 보고 감사하다고 보내주신 공짜 팬이라... 전 괜히 보면 웃음이 나는데...

    길버님~
    잘 지내고.. 식사준비하신다고 바쁘시죠? 늘... 제 글 눈여겨보고..식사준비하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앗..다른 분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 반가워요... 좋은 한 주 잘 여시기 바랍니다.

    요술공주님~
    라면도 예술적으로 끓여주심 아주 좋아할텐데요..뭘...... 요즘 아이들은 라면을 아주 좋아하잖아요. 그리고... 첨 인사올 때 잔뜩 긴장하고 오니깐..사실 뭘 먹었는지... 코도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거에요..ㅎㅎ

    051m님~
    참꼬막이 맛은 좋은데 좀 비싸긴 해요... 요즘 물가가 좀 비싼 편이기도 하고요.... 에공..남편분.. 아마 재충전하시면서 새로운 구상중이시겠지요.. 님도 조바심이 나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남자들은 사소한 일에도 잘 삐지고.... 그러더라구요.... 더 큰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힘을 북돋아주심...조만간.... 멀리 날아가실 수 있을 거에요..힘내시고.. 어서 좋은 일로 복귀하시길 응원합니다.

    싸이프러스님~
    남편분이 좋아하시는군요..하긴 꼬막을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지요..특히 전라도 분들은 더욱 더 그런 것 같아요...꼬막 많이 드시고 힘내셔서 이번 주도 상쾌하게 잘 보내세요.

  • 22. 프리
    '10.7.5 12:41 AM

    소박한 밥상님~
    늘상 느끼는 거지만.. 댓글을 통해서 뵙는 소박한 밥상님은 닉네임 그대로 진솔함이 느껴져서 저 ㅎ혼자 참 많이 좋아합니다.. ㅎㅎ 그런 거 모르셨죠? 네..오늘... 좀 마음이 복잡하면서도 그래도 행복한 그런 시간 보냈어요.. 다 님들 덕분이에요^^

    콜린님~
    때론..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잘 하지 않는 그런 일들이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요리에서나 주방에서도 마찬가지이죠... 그런 일탈이.... 새로움과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을 아니깐.. 자주 일탈을 꿈꿀까 싶기도 하고..그렇습니다..그리고 좋은 사람이라 해주시니깐 좋은 사람여야 할 것 같아서 무척 부담스러우면서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불끈~ 솟습니다..그런 의욕을 북돋아주셔서 감사해요.

    보라돌이맘님~
    시어른 상 차리신다고 수고 많으셨어요..
    전 어제 오늘 이런 저런 일들을 한다고 바빠서 댓글도 제대로 못 달고 그냥 글만 보고 나왔답니다.. 그래도 제 맘 다 아시죠? 저야말로..보라돌이맘님 한번 초대하고 싶은데 거리가 넘 머네요.. 그래도 언제 한번 서울 나들이 하시면 찾아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프라하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프라하님도...오세요.....초대할게요..
    저도 늘 따뜻한 댓글 고맙게 잘 읽고 있어요..

    만년초보1님!~
    잘 지내셨죠.. 한동안 바쁘셨던가봐요...이 곳에 그 많은 팬들을 다 어쩌시고... ㅎㅎㅎ
    마...... 여러가지로 좋은 식품이니 많이 드셔도 좋지요.. 다음 주도... 보람차게 하시는 일 잘 되시고 키톡에서도 만년초보님의 야무진 손끝을 보여주셔야지요..기대하고 있을게요.

    연꽃님~
    소스잔이 행복해할 것 같아요..다들 이뻐해주셔서요... 우리가 관심을 가지면 모든 게 꽃이지만... 무관심하게..쳐다보면 모든 게 잡초일 수 있는 것이 세상이치이듯이... 반찬이나 음식도 그런 것 아닐까 싶기도 하지요.. 즐거운 한 주..행복하게 잘 여세요.

  • 23. 바다
    '10.7.5 2:11 AM

    말을 해도 꼭 이딴식으로...

    무슨일을 당해야 정신을 차릴거냐니.... 어이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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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16 집밥의 힘...그리고 아쉬웠던 점 - 한접시 차림: 닭가슴살, .. 28 프리 2010.07.06 15,968 130
32215 [고추전] 21 노니 2010.07.06 13,749 160
32214 과일탕수육 만들어 봤어요^^ 5 스위밍풀 2010.07.05 5,411 155
32213 월요일의 아침상입니다....^^ 44 보라돌이맘 2010.07.05 17,475 169
32212 처음 인사드려요 - 미국 독립기념일 나들이 도시락 이야기 19 소년공원 2010.07.05 12,261 116
32211 부끄럽지만, 키톡에 인사드릴 분이 계셔서 올립니다(스압주의) 17 espressimo 2010.07.05 10,128 121
32210 "지금 출발해요." - 반성의 밥상 9 오후에 2010.07.05 9,012 145
32209 닭한마리의 행복 - 닭백숙 7 강물처럼 2010.07.05 7,451 131
32208 신랑 생일상~~ 11 시네라리아 2010.07.05 11,438 119
32207 천천히.....기다리기..... 6 백만순이 2010.07.05 5,441 129
32206 쭈글쭈글 꽈리고추로 만든 반찬 4가지 14 경빈마마 2010.07.05 12,309 130
32205 오이 농사 지어 김치 담고 피클 만들었어요. 16 매발톱 2010.07.05 11,639 152
32204 싱글9단 생일자축...및 일주일 식생활보고 8 쥴스 2010.07.05 7,182 111
32203 그저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보기- 코다리찜, 꽁치구이, 파전, 떡해.. 25 프리 2010.07.04 12,044 123
32202 한국왔더니 잉여력 급증하네요. ㅋ - >')))>&l.. 15 부관훼리 2010.07.04 15,050 122
32201 다슬기 무침과 다슬기탕~ 8 금순이 2010.07.04 3,977 135
32200 콩(메주)이야기-12 음식의 한계를 넘어서-약콩!! 6 국제백수 2010.07.04 8,816 177
32199 시아버님 생신날 토요일의 아침밥상...^^ 49 보라돌이맘 2010.07.03 24,956 185
32198 6월 이벤트 - 시원한 냉(冷)요리를 뽐내주세요. 14 82cook 2010.06.06 6,921 249
32197 주말엔... 뭔가...특별한 것을 하고 싶다.- 마 두가지 반찬.. 23 프리 2010.07.03 11,780 140
32196 매실장아찌와 매실엑기스 5 비너스 2010.07.03 8,737 119
32195 이번주에 만든 빵들 ^^ 3 베로니카 2010.07.03 6,075 172
32194 에스더님의 트리플강추 완소스테이크를 초초강추! 4 민무늬 2010.07.03 8,42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