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요리면 도전해도 되겠지요?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샐러드가 최고인 것 같아요.
가스불 안켜도 되니 만들 때 땀 줄줄 안 흘려도 되고
상큼한 소스맛에 입맛도 살고
무엇보다 차갑게 해서 먹으니 시원해서 1석 3조.
제가 시원하게 먹는 샐러드 3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 팁: 야채나 소스는 꼭 냉장고에서 차게 한 후에 만들어 드세요
♠ 당부의 말씀 : 사람마다 입맛이 조금 다르다보니 정말 조심스럽네요.
입맛에 안 맞으실 수 있는데 조금씩 변형해 드세요.
유명하신 요리사 레서피도 어떤 때는 별로 일 수 있잖아요.
(레시피 올리시는 분들 진짜 존경스러워요^^)
1. 토마토 블랙올리브 샐러드
해외에 사는 제 친구가 알려준 건데
소스는 살짝 바꿨어요.
진짜 만들기 간단하면서 너무 맛있습니다.
생 토마토 안 좋아하시는 분들 은근히 있던데
이건 생 토마토 특유의 냄새도 소스가 잡아줘서 아주 상큼합니다.
재료 : 토마토 2개, 양파다진 것 1T, 올리브 10개, 파란채소(취향껏)
소스 : 발사믹비네거 1T, 올리브유 1T, 마늘다짐 1/2 tsp, 매실액(꿀) 1tsp


이건 사진 찍느라 소스를 방금 뿌린거구요

소스에 버무려 냉장고에 30분정도 둔 상태
요렇게 소스에 다 버무려 냉장고에 차게 두신 후 드심 더 맛있어요.
푸른채소는 안넣어도 상관없지만 블랙올리브랑 양파 꼭 넣으세요.
한 대접씩 만들어서 두고 우리 딸이랑 둘이 퍼먹습니다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샐러드지요.
2. 샤브샤브 샐러드
재료 : 샤브샤브용 고기, 마늘, 야채(깻잎, 양파 필수, 파채, 무순, 새싹채소 옵션)
소스 : 다시마육수 300ml, 액젓(하**것으로했어요) 1T, 간장 3T, 식초 1T, 레몬즙(레몬모양용기) 1T,
소금 1/2tsp, 와사비튜브 1t, 마늘(2-3개) 다진 것, 후추
고기 데칠 물 : 물 400ml 정도, 간장 1/4컵, 설탕 2T, 통후추 5-6개
1) 먼저 소스는 만들어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하세요.
2) 양파는 최대한 얇게 채썰고 깻잎도 얇게 썰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
(나머지 야채는 옵션)
3) 고기 데칠 물이 팔팔 끓으면 고기를 데쳐서 넓은 쟁반에 펴서 식히세요.
4) 마늘도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우세요
5) 접시에 식은 고기 담고 야채 얹어 소스 듬뿍 뿌려 드세요.
이것도 친구에게 배운 것입니다.
하지만 소스가 제입에 싱겁고 좀 기름기가 많아 제 입맛에 맞게 고쳐서 해먹습니다.
담백하면서 산뜻합니다.

원접시에 담아보기도 하고

사각 생선접시에도 담아봤어요.
그릇에 따라 느낌도 참 다르죠?
요건 우리 아들이 참 잘 먹습니다.
아무거나 잘 먹는 아이지만 느끼하고 기름진 것을 싫어하는 데
요 샐러드는 담백하니까 마구마구 흡입합니다요.
별명이 "진공청소기" ㅎㅎㅎ
3. 버섯 샐러드
재료 : 느타리 버섯(혹은 팽이버섯), 영양부추(그냥 부추도 좋아요)
소스 : 레몬즙(레몬용기에 들은것) 1T, 식초 1T, 설탕 1/2T, 소금 1/2 tsp, 참기름 1T,
통깨(옵션)
1) 느타리는 끓는 물에 넣었다 바로 꺼내 냉탕(찬물)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 아주아주 꼭 짠다.
(팽이는 물에 한번 씻어 물기 턴다)
2) 버섯과 부추, 소스를 차게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소스를 넉넉히 뿌려 버무려서 먹는다.


저희집에 같이 사는 남의편이 좋아하는 샐러드입니다. ㅋ ㅋ ㅋ
느타리, 팽이 따로 버무렸지만 한꺼번에 같이 만들어도 상관없어요.
재료는 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마지막은 요즘 키톡에 냉커피가 유행인 듯 한데 저도 한가지 소개하죠.
제 친구가 회사 다닐 때 사장비서가 알려 준거라던데
얼마전 엔지니어님 블러그에도 소개 되었더라구요.
우유에 소금 한꼬집, 설탕(취향껏) 넣고 녹인 후
인스턴트커피랑 얼음 넣어 저으면 커피 알갱이가 천천히 녹습니다.

제 입에는 아주아주 맛있습니다.
휴~~~ 이제 다 작성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혹시나 따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발 입맛에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