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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거지로 끼워 넣는 (이벤트) - 레몬 에이드소스 탕수육

| 조회수 : 7,961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10-06-21 08:03:49
(글 쓰러 들어왔더니, 하필이면 "스타끕"인 조안님 뒷 줄이라...그래도 꿋꿋이!!!)

그러니까, 오늘이 21일...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일단 어거지로,기냥 막 디밀고 보는겁니다.

탕수육을 집에서 한번이라도 만들어 드셔 보셨다면, 그 새콤 달콤한 맛의 소스를 위해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과 식초가 들어가야 하는지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더워지면 아이들이 쉽게 찾는 음료수로 레몬 에이드 한병쯤 사 오셨다면,
소스를 좀 쉽게 만들어 색다른 맛과 향의 탕수육으로 만들수 있는 음식이라 소개합니다.


* 주재료 *(3~4인분)
               1) 돼지고기 400g정도는 진간장1Ts/정종1Ts/다진 마늘 약간/생강즙 약간 으로 밑간해서 반나절
               2) 적양파 반개/ 레몬 반개 슬라이스/ 데친 완두콩 약간/ 다진 마늘3,4알
* 소스 *
               1) 시판 레몬 에이드 300cc/올리고당 3~4Ts/소금 1ts 정도로
                   취향에 맞게 새콤 달콤한 맛을 조절하시고, 소금은 반찬으로 먹을 정도의 양으로 조절.
               2) "청료리"이므로 굴소스 1Ts정도는 넣어 주시고, 싫으시면 생략도 가능...
* 녹말물 * 녹말가루 2Ts/물 2Ts를 개어두고 마지막에 농도를 봐가며 적당히 넣어준다.
* 튀김옷*  녹말가루를 개서 만드는 법을 권하나, 이날은 매실액 담그기가 기다리고 있어서
                 간단 버전의 튀김가루를 이용.



뜨거워진 팬에 기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충분히 향을 낸 다음, 적양파,레몬에이드소스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레몬조각을 넣고 약간의 굴소스, 농도 봐가며 녹말물 적당히 넣어,참기름 한방울 넣고 완성



바삭하게 2번 튀겨낸 고기를 접시에 담고, 완성된 소스를 부으면...살짝 엣지 있는 탕수육 탄생.



적양파와 노란 레몬의 색도 고울뿐 아니라 레몬향이 향긋한 새콤 달콤한 소스의 탕수육이 맛도 좋아요.



김치 꺼내느라 어정거리다 식탁에 와 보니,
50대 초반 중년남자 1명과 18세 소녀 1명이 이 모양을 해 놓네요.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만한 맛임을 입증합니다.



소스를 한 두어시간쯤 두어 식게 되면 고운 핑크색의 소스로 변신하게 됩니다.
필요하시다면 소스를 먼저 끓여두고, 색이 나오게 식힌다음 다시 끓이는 방법으로 만들어도, 이쁜 탕수육이
되지 싶습니다.
그래서 "냉"요리도 가능하다고 어거지를 함 써보고...^^



다양한 국적의 오만가지 설탕이 올리고당과 함께 들어간 울집 2010년산 울집 매실액...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책없이 이벤트 우짜고 저짜고 글 올리는것은 다~ 웃자고 하는 일임을
속깊은 회원님들은 이미 헤아리셨을테고,
늘상 먹던 탕수육에 싫증 나셨다면,
몸에도 좋은 적양파가 제철인 이때,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 꺼내 한 번 만들어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risp
    '10.6.21 8:06 AM

    저........
    매실 위에 동그란게 무엇인가요? ^^;; 걔도 설탕인가요?

  • 2. 어중간한와이푸
    '10.6.21 8:26 AM

    crisp님! 진즉 봤으나, 오타 정정하느라...
    설탕맞습니다. 제가 이것 저것 만드는것 좋아한다고 주변에서들 잘 챙겨서 주세요. 즉, 얻은겁니다.

  • 3. 낙낙나기
    '10.6.21 8:36 AM

    엄머, 엄머. 탕수육에 레몬에이드. 아이디어 좋은데요? 다 드신 2인 부럽습니다....

  • 4. 어중간한와이푸
    '10.6.21 8:39 AM

    낙낙나기님! 요거 개안습디다.
    몇년전, 매화꽃 흐드러지게 핀 어느 봄날 저녁 우연히 만들어 먹고 함 소개 드려야지 싶었는데,
    어제 적양파 사들고 들어오면서 다시 만들어 먹고 소개 하는거랍니다.

  • 5. 싸리꽃
    '10.6.21 8:49 AM

    순식간에 먹어주면 너무 행복하기는 한데...
    저렇게 맛있는 레모네이드 탕슉이라던가 그런 음식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어요.

    어중간한와이푸님이 아니라 맘이넓은와이푸님이신가 봐요.
    전 저 빼 놓고 맛있는거 먹으면 눈물나요~

  • 6. 여인2
    '10.6.21 8:59 AM

    먹..먹고싶어요.... ㅜㅁ ㅜ
    상콤하니 얼마나 맛날까나~~

  • 7. 맑은샘
    '10.6.21 9:01 AM

    제가 알기로는 요즘 제2외국어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단가가 싼걸로 알고 있구요..

    통번역쪽 나오면 일단 우리나라말이나 외국어나 거의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어서 고급 일자리가 더 많이 들어오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냥 제가 알기로는요=ㅁ=;;ㅎㅎ

  • 8. 가딘
    '10.6.21 9:11 AM

    저게 설탕이리구요???
    전 찐고구마 잘라 덮어놓은 줄 알았어요^^;;;
    고구마를 왜 올렸을까하고 댓글로 물어보려했는데 설탕이었군요ㅎ

  • 9. 꿀짱구
    '10.6.21 9:13 AM

    으하하하하하 전 감자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가 매실액에서 무슨 특별난 기능을 하나부다 하고선 열심히 읽었다는;;;;;

  • 10. 쥴스
    '10.6.21 9:32 AM

    아..저도 감자인가 마인가..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 11. 열무김치
    '10.6.21 9:58 AM

    대에짜로 하나 배달 가능할까요 ? 군만두는 안 주셔도 되는데, 레몬을 많이~ 넣어서요~~~~~~
    정말 상큼해 보입니다~~

  • 12. 여름소나기
    '10.6.21 10:10 AM

    옛날 생각 나는군요^^ 꽤 무던한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몇년동안 저만 전화하고 그친구는 억지로 억지로 받아주는 느낌...-전화통화 내내 얼마나 대답이 다 시원찮고 심드렁하던지... 지금 생각하면 화끈거려요- 그래도 전 그친구가 필요했고 - 그친구에게 수다 떠는 게 필요했고- 그친구는 귀찮아 죽으려 했고...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착한 친구였던지요. 그리 귀찮고 싫은데도 전화는 받았으니까요.. 가끔 안받기도 했지만. 더이상 귀찮게 안하려 그친구 결혼 부조금 많이 해주고 저도 연락 끊었어요. 저는 혹시 연락 기다리게 될까봐 일부러 번호도 바꿨었지요. 아마 그친구는 절대 나에게 전화 안했겠지만요.

    생각할수록 화끈거리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려구요. 나두 어렸고... 여러 모로 지금과 달랐고... 지금 깨달은 게 너무 많으니 됐다 싶어요.

  • 13. 봄봄
    '10.6.21 10:14 AM

    동그란 설탕 진짜 신기하네요....

  • 14. 서울남자
    '10.6.21 10:23 AM

    배달은 귀찮으실 테니 주소 불러주시면...ㅎㅎ
    쌍큼한 탕수육 먹고 싶습니다!!!^^

  • 15. 빈말못한다
    '10.6.21 10:37 AM

    무우 올려놓은신줄 알았어요,,,ㅎㅎㅎ

  • 16. 시네라리아
    '10.6.21 11:25 AM

    안그래도 저도 매실좀 더 담아보려구요.
    올리고당 넣구요...

  • 17. 프라하
    '10.6.21 12:15 PM

    ㅎㅎㅎ유쾌,,,발랄,,,,에너지가 넘치십니다요~~

  • 18. 어중간한와이푸
    '10.6.21 1:25 PM

    허거덕!!! 리플에 맨 설탕 얘기가...이럴줄 알았으면 눈길 확 잡아 끄는 "냉"설탕 이라 제목 할껄...
    찐 고구마...감자...마...그리고 무우에 이르기까지...그렇게 보이시다니 너무 재밌네요.^^
    지인이 미얀마인지 캄보디아인지 여행갔다 사다 준건데요, 놀래갖고 포장을 다시보니 "sugar palm made"라 되어 있는걸 보니 야자나무인지, 사탕수수인지...아뭏든 자연에서 어쩌구 저쩌구,
    유기농 어쩌구 저쩌구 되어있네요. 당췌 외국말이라...

  • 19. 어중간한와이푸
    '10.6.21 1:30 PM

    참! 매실액에 올리고당 넣는것은요...
    지난 봄에 광양매화마을 꽃구경 갔을때, 그곳에서 올리당에만 절인거라며 정과처럼 쫀득하게
    만든 매실을 봉지에 넣어 팔더군요. 장사하는 곳이라 자세한 방법을 물어볼순 없었고, 요리 물음표에도 보면 가끔 넣는분도 계시다기에 올해 첨으로 설탕액의 약20%정도는 올리고당으로 해 볼 생각입니다. 검증된 방법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고요 들~~~

  • 20. 오디헵뽕
    '10.6.21 2:43 PM

    돼지고기 안심인지 등심인지를 어중간한 두께로 썰어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다가 탕수육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지 보름... 집에 올리브오일밖에 없어서 튀김기름 사야지 사야지하며 뜸들이다가 겨우 기름 산지 인지 보름..... 정말 이제 저 고기를 튀겨 소스에 버무려야지 결심하고 보니 녹말이 없어서..... 보름 더 기다려야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어중간한 와이프님 탕슉 본 김에 걍 밀가루에라가도 튀겨야겠어요.

  • 21. 어중간한와이푸
    '10.6.21 5:23 PM

    하하하!!!오디햅뽕님! 너무 웃겨서~ 제발 그 돼지고기 빠른시일내 요리로 환생시키셔서 보여주세요.

  • 22. 훈이민이
    '10.6.21 9:53 PM

    저도 고구마인가? 감자인가? 했다요.
    우리집도 저 자리에 앉으면 먹을것 없어요. ㅎㅎㅎ
    미리 먹어두어야합니다요.

  • 23.
    '10.6.21 10:30 PM

    새콤함이 전해져서 침이 입에 가득 고였어요.. 어중간한와이푸님 근데 저 매실과 같이 있는 건 고구마인가요 무인가요? 저게 뭘까요?

  • 24. Joanne
    '10.6.22 12:58 AM

    아오오... 보는것만으로도 쓰읍~ 고입니다. ^^;
    보라양파로 섹쉬~~하기까지~!! 더 먹고싶어용~~

  • 25. 소민사랑
    '10.6.22 2:27 AM

    큭~ 저두 매실에 감자를 넣으면 맛있나?? 그랬답니다~^^;;
    탕슉~ 맛나겠어요~^^

  • 26. 어중간한와이푸
    '10.6.22 8:11 AM

    윰님! 댓글도 쭈~욱 읽어 주소서!!! 이 동네가 원글보다 댓글에서 빵 터질수도 있는 분위기거든요.
    한번 더 언급드리면 설탕이여요,*^^*

  • 27.
    '10.6.22 10:44 AM

    아하... 저게 설탕이었군요.. 도무지 설탕처럼 보이지 않아서 제가 보는 건 설탕이 아닌 줄 알았어요. 동그란 다른 무언가가 또 있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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