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있은 이래로 늘 비만이였는데 ㅎㅎ
결혼하느라 급하게 20키로 가까이 감량했었거든요..(그정도 감량했더니 표준ㅎㅎ)
신혼여행 다녀오니 무려 5키로가 불어있었다는ㅠ.ㅠ
(휴양지로 간것도 아니고 유럽자유여행이였는데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걷고 또 걷고 정말 많이 움직였거든요)
암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예전모습을 되찾았어요.
이제 슬슬 아기도 가져야겠고,,,해서 살을 좀 빼려고 밤마다 신랑과 동네뒷산과 공원으로 운동을 가는데
날이 너무너무 더워서 집에 도착할 쯤 되니 정말 탈진상태....
그 때 생각나는것이 바로 매실액+탄산수(저는 주로 초정탄산수)입니다.
지금도 볼일 보러 잠깐 나갔다 왔더니 요것만 생각나더라구요...

제목이 명품먹거리인 이유가 바로 이 매실액 때문인데
저희 아빠가 만들어 주신 매실액이랍니다^^
사랑하는 우리아빠표 매실액을
신랑이 장염 걸렸을 때도 진하게 타주고 각종 요리에도 넣고...
또 이렇게 더운날엔 얼음띄운 탄산수에 타서 먹으면 정말 갈증이 싹 가셔요~
친정 갈 때마다 큰병에 한두병씩 주시는데 이번에 주시면서 마지막이라고...올 해엔 좀 더 많이 담아야겠다고 하셨어요~
또하나의 명품은 바로..

요 나물인데
친정 갔을 때 엄마가 주시면서 구찌뽕나무잎이라고 ㅎㅎㅎ
그냥 뽕나무가 아니라 구찌뽕나물 ㅋㅋㅋㅋㅋ
암튼 엄마가 구찌뽕나물이라면서 나물 좋아하는 저희 신랑을 위해 깨끗히 손질해서 얼려두셨다가 주셨어요
먹고 싶을 때 해동해서 엄마가 주신 들기름과 역시 엄마가 볶아주신 깨를 뿌려서 엄마표국간장..마늘약간에 무쳤어요~
구찌뽕나무의 어린순을 뜯으신건가봐요....요것도 저희 아빠가 뜯어다 주셨어요^^
여름에 불앞에서 요리하는거 정말 힘들잖아요....
또 나물이라는게 은근히 손이 참 많이 가는 반찬이구요...
근데 엄마 아빠가 수고 해주신 덕에 저는 그냥 해동해서 양념에 무치기만 해도 이렇게 맛있는 반찬이 되니
먹을 때 마다 참 감사해요..
저야 휘리릭 간단하고 편한 먹거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실액,,,국간장 등 오랜 시간과 노고로 만들어진 명품먹거리인것 같아요..
두개만 올리니 좀 썰렁해서
전에 올렸던 사진 하나 덧붙여요 ㅎ
유자셔벗인데요
겨울에 유자차 한병 사면 꼭 조금씩 남더라구요...
떠먹는요구르트한병에 얼음을 적당히 넣고 유자차를 듬뿍 떠 넣으시고 믹서기에 윙윙 갈아주세요~
저는 그 상태로 그냥 떠먹어도 맛있던데 ㅎ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었다가 2~3시간에 한번씩 포크로 긁어주시면 간단하게 완성이예요~
다른과일도 다 되는데 그런경우엔 단맛을 좀 추가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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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뭘 차리나요 @@
평소엔 퇴근하고 와서 급히 준비하는거라 대~충 차려도 괜찮은데
오늘은 쉬는날이라 집에 있었거든요...
왠지 일품요리라도 하나 차려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리며 메뉴 구상중입니다 ㅎ
더운데 더위 조심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