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팅거리며, 쌩~ 하는 평소 태도로 보면,
뜨거운 라면 끓여 냄비채 더워하는 놈 앞에 떡 하니 차려 주고 싶지만,
...우짭니까...에민걸...

소원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세가지 스파게티로 차린 점심상입니다.
딱 1인분의 면을 삶아 두고, 소스만 세가지로...

빠질수 없는 피클은 무우에 양파,통후추,월계수잎만 넣고 만든것...

토마토소스 치즈 오븐 스파게티

올리브 스파게티

크림 스파게티

스파게티 담을 맞춤한 작은 접시 세개가 없어
한참전에 선물받고 고이 모셔만 둔 커피잔 셑에서
접시만 꺼내 담았더니, 음식이 다 사네요.
"옷이 인물"이라는 옛말 그르지 않습니다.
있는 집 사모님들, 이름 있는 그릇찾아 돌아댕기는 이유를 알것도 같네요.^^

시원한게 얼음 동동 띄운 매실 쥬스 마셔가며 참 맛나게도 드십디다.

장마 대비들은 하셨나요?
추적추적 비오는 날 따끈하게 끓여 먹을려고 칼국수 생면도 좀 사놓고,
파도 한 두어단,
저장 양파도 한자루 상자에 담아놓고,
내리는 비 보면서 간식 삼아 쪄 먹을 감자도 넉넉히 사서 햇빛가리도록 같이 두었네요.
비맞고 장보러 다닐려면 성가시기도 하고, 현장 작업을 못하게 되면 값도 오르게 될테니
평소보다 좀 여유있게 사다놓고 드시면 부엌일 하기 편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