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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초딩도 따라할 줄 안다는;;; 하루 하나이상 올라온다는;;; ㅠ.ㅠ

| 조회수 : 7,567 | 추천수 : 162
작성일 : 2010-06-19 09:45:48
월남쌈입니다... ㅠ.ㅠ 엉엉엉
왜 우냐구요? 엉엉엉
바로 밑에 어중간한와아푸 님 토크 윗부분을 봐주세요 엉엉엉

자... 이쯤에서 눈물 닦고, 콧물 들이키고,
제 수준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이니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제 월남쌈은 월남쌈이라 이름 붙이기도 참 뭐한 '한국쌈'쯤 되려나요?
워낙에 베트남요리집에서 파는 월남쌈과는 거리가 멀다보니;;; ^^;
하지만 저희 식구들은 맛있다고 좋아라 하면서 먹는답니다. :)

재료 : 롸이쓰페이퍼 한봉지, 빨강, 노랑 파프리카 각각 3분의2개, 새싹채소 한 줌, 무순 한 팩, 오이 반개, 양상추 3잎 정도, 파인애플 두 쪽, 파인애플쥬스 2큰술, 스모크햄 한 팩(약 200g), 맛살 2줄, 청양고추 약간, 피쉬소스 1큰술, 소면 삶은 것 1인분정도, 뜨거운 물 2L 정도(롸이쓰페이퍼 녹여먹을 것)

야채들을 잘 씻어서 채썰어서 접시 위에 돌려담아 줍니다.
햄은 야채와 비슷한 굵기로 채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털어주세요.
맛살도 햄이랑 비슷한 굵기로 찢어 주시구요.



저 손은 누구 손이냐!!!!
울 냐옹이가 엄마 몰래 햄 집어먹으려다 카메라에 딱걸린 손입니다!!!

요거는 양파절임인데요.
이건 한참 오래전에 만들어 둔 거라 그냥 꺼내놓기만 했어요.
양파를 적당한 굵기(약 5mm정도?)로 채썰어서 식초, 설탕, 소금약간, 레몬 슬라이스 한 두어개 넣고 절인 거죠.
베트남 요리집 가면 왜 나오는 그런 양파맛이랑 전 -_- 혀 다른;;; 걍 양파절임;;; 캬캬캬캬



그리고 소스!
요 노란 것은 마트에서 사온 파인애플칠리소스구요



요거는 피쉬소스 1큰술 + 파인애플쥬스 2큰술 + 청양고추 약간 넣은 거예요.
꼬리꼬리한 멸치액젓 맛 비슷한데 파인애플 쥬스가 들어가 달달하고 청양고추가 칼칼한 맛을 내주죠.
파인애플 쥬스라고 제가 썼는데요, 통조림 파인애플을 쓰실 때는 그 통조림 국물 넣으시면 되구요
생 파인애플 넣으실 때는 강판에 갈아서 넣어주세요. 건데기 좀 있게 하면 쌈 안에 떠넣기도 쉽고 좋아요.



마지막으로 소면을 삶아요.
원래는 쌀국수로 해야 하지만, 뭐 없으면 걍 소면으로 ^^;
적당히 쫄깃하게 좀 덜 퍼졌다 싶게 삶아서 놓아 주시구요.
울 신랑은 쌈 다 먹고 이 남은 소면이랑 남은 야채를 피쉬소스 남은거 넣고 마구 비벼서
월남쌈비빔면으로 만들어서 흡입합니다. *_*; 그것도 은근 맛나요.



이제 예쁜 냄비에 끓여 살짝 식힌 물을 절반 정도 담고
롸이쓰페이퍼를 살짝 적셔 야들야들하게 익힌 다음에 접시 위에 척 펴고
내맘대로 속재료를 넣고 소스를 뿌려서 재주껏 오므린 다음에 먹으면 됩니다.

완성된 쌈 사진은 없습니다. -_-;
왜냐.
다들 빛의 속도로 쌈을 싸서 블랙홀이 운석 빨아들이듯이 먹어버렸거든요. ^^;

뭐 마이 허전하죠? ^^;
그래도 맛있다고 우겨봅니다;; 헤헷;;;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라하
    '10.6.19 10:40 AM

    '한국쌈'
    뭘 넣어도 맛이 난다는...
    여름엔 딱인 음식인거 확실...
    추천 꾸~욱~ㅎㅎㅎ

  • 2. 시네라리아
    '10.6.19 10:41 AM

    울집에서는 중딩도 안해요...ㅎㅎ
    월남쌈은 저만 먹어서리...
    그러나 주말에 저를 위해서라도 해먹어야겠어요.

  • 3. 어중간한와이푸
    '10.6.19 12:14 PM

    망극하옵니다.님! 쇤네가 경망을 떨어서 님 이벤트 계획을 다 망친듯 하여...
    롸이스 페이퍼에 한 두어번 발음 해보면서, 대신 울집 주말 메뉴로 당첨되셨습니다.*^^*

  • 4. 벚꽃
    '10.6.19 4:54 PM

    오오오 이것은 진정 테러!!!!
    맛있겠어요~
    전 땅콩 소스에 찍어먹는 거 좋아하는데^^
    그러니 중부지방은 늘 비옥~ ㅎㅎㅎㅎ

  • 5. 보라돌이맘
    '10.6.19 7:52 PM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 보입니다.
    특히나 접시에 푸짐하게 얹어 놓은 저 재료들...^^

  • 6. 열무김치
    '10.6.19 8:45 PM

    특히나 접시에 푸짐하게 얹어 놓은 저 재료들과 오동통한 이쁜 손 ^^

  • 7. 꿀짱구
    '10.6.21 9:20 AM

    프라하 님 / 으앙~ 감사합니다. 저는 항상 제 허접한 글에 어떤 분이 추천을 누르시나 궁금했었답니다;;;;

    시네라리아 님 / 주말에 맛나게 해 드셨어요? 저희는 월남쌈, 아니 한국쌈을 너무 좋아해서 늘 냉장고에 새싹채소랑 파프리카, 오이 같은것들을 조금씩 사다놔요. ^_^

    어중간한와이푸 님 / 크허허 롸이쓰페이퍼~~~~~ 혀가 막 꼬여요~~~~ ^_^

    벚꽃 님 / 땅콩소스도 맛나죠. 근데 땅콩버터가 저번에 어떤님이 올려주신 홈메이드버전 따라해 본 것밖에 없어서 못했어요. 제가 만든 땅콩버터는 기름을 좀 덜 넣은데다가 믹서 성능이 좀 부실해서 계속 돌리니까 연기가 -_- 날라 하더라구용;;

    보라돌이맘 님 / 앙~~~~ 사실 저 접시 말고 재료 옆에 더 남아있었는데 그것까지 다 먹었답니다;;; 월남쌈이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배불리 먹어도 부대끼질 않아서 넘 좋아요.

    열무김치 님 / 히힛;;; 울 냐옹이 손이예용. 제가 맨날 앙~ 깨물어 준답니다. (완전 팔불출)

  • 8. claire
    '10.6.21 4:39 PM

    부지런한 꿀짱구님, 어쩜 이렇게 부지런하세요? 월남쌈 먹어본게 백만년은 되지 싶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손이 가는 음식이다보니 잘 안하게 되었어요. 저는 민트잎이랑 고수 (향채 혹은 코리엔더) 도 왕창 넣고 날숙주와 날버섯도 넣어요. 날채소의 함량이 워낙 높으니 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기분좋은 음식이 월남쌈이죠. (... 라고 쓰면서 아침부터 커피만 사발로 계속 들이붓고 있습니다... 주말에 워낙 피곤했고, 오늘 날이 너무 우중충해서 커피만 마시게 되네요. ㅠ.ㅠ)

  • 9. 꿀짱구
    '10.6.21 6:07 PM

    claire 님 / ㅠ.ㅠ 부지런은요.. 게을러터졌는데 키톡 보면서 정말 너무너무 많이 배워요. 반성도 많이 하고.. 반찬 실력도 은근 늘었답니다. ^^; 워낙에 초보여서;;; 한국 오시면 저희집에 꼭 오세요. 제가 밭에서 뜯어온 푸성귀들로 이것 저것 만들어 드리려고 연습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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