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레시피를 공개할 날 말이에요..
엄밀히 말하면.. 감자채 도우피자도.. 여기 히트레시피의 치즈감자구이...뭐 이런것들을 다 응용한거라
딱히 저만의 레시피라고 할수는 없지만.. (이쯤에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라는 속담을 슬그머니 들이대봅니다.)
저는 원룸에 혼자 살아서 오븐도 없어요..
오븐사는것을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적은 많으나 머리에 이고 잘수도 없고..
아직 가스렌지도 휴대용 버너 사용중...ㅠ.ㅠ
(나중에 빌트인 된 아파트로 이사가는 작은 소망에.. 안사고 버티는중)
저 휴대용 버너로 요리하는거 좀 기특하지 않으세요? (스스로 토닥토닥 중..ㅋㅋㅋ)
재료
감자 중간크기 1개, 햄 약간, 피자(모짜렐라 아니어도 상관없음) 적당량
아무튼요..
햄이나 베이컨을 잘게 썰어서 살짝 볶아줍니다.. 이때는 집에 피망이 있길래 넣어봤는데요..
양파나 브로콜리 같은거 넣으셔도 될것같구..
없으면 햄만 넣으셔도 되어요.. 저는 햄만 넣고도 한번 해먹고 베이컨만 넣고도 한번 해먹었어요..

그리고 볶아진 햄을 살짝 다른곳에 옮겨두신후에
채썬 감자를 버터에 살짝 볶아줍니다.. (꼭 버터가 아니라도 무방)
어짜피 치즈 올리고 푹 익힐거니까 아주 살짝만 복아주시면 되어요..
그리고 살짝 숨이 나간 감자를 그냥 그 상태로 바로 후라이팬 위에서 넙적하게 모양을 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아까 볶아둔 햄등을 이쁘게 올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뚜껑덮고 기다리면 끝!!
저날 사용한 치즈는 지인이 코스트코에서 사다준 벽돌만한 덩어리치즈였어요..
그런데 엄청 간이 세게 되어있어가지고
감자나 햄등에 간을 하나도 안해도 될 정도더라구요..
그리고 치즈의 속성은 모두 비슷한가봐요.. 열을 받으면 녹으면서 늘어나는게..
모짜렐라만큼은 아니지만 치즈 특유의 식감도 살아있구요..
아무튼 아무 치즈나 사용하셔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후라이팬 그 상태로 약불로 해두시고 기다리시면 (약 5분~10분정도 치즈가 녹을정도로만요)

완성입니다.
조금 식은후에 접시에 옮기셔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저는 손님을 초대해놓고 시간이 없어서 좀 서둘렀더니 모양이 안이쁘네요..
다시한번 과정을 요약해드리면
1. 햄등을 볶는다
2. 채썬 감자를 복은후 후라이팬에 평평하게 깐다
3. 햄과 치즈를 올린다.
4. 약불에 놓고 치즈가 녹을때까지 기다린다.. 끝!!
그런데 저 엄청나게 간단한 과정에 비해 맛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먹어본 사람 열이면 열(외국인 포함) 모두 맛있다고 하였음...ㅋㅋㅋ
그리고 아래는 베이비채소를 곁들인 유자데리야끼 삼치구이 레시피 입니다.
이 레시피는 외식산업학과 학생이 조리실습시간에 교수님으로 부터 받아온거입니다.
유자데리야끼 소스 재료 - (삼치 200g 기준) 미림 3.5 T, 간장 2T, 설탕 2t, 유자청 1.5T, 후추약간
1. 위의 재료를 넣고 20분 정도 끌여줍니다. (유자청이 이미 많이 졸아든 상태라 오래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2. 손질된 삼치에 밀가루나 전분가루를 뿌려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냅니다.
3. 삼치가 거의 익었을때 삼치위에 소스를 뿌려 ( 소스는 조금 남겨두시길 ) 그 상태로 졸입니다.
4. 졸여진 삼치를 담고 베이비 채소를 곁들인후 남겨둔 소스를 다시 한번 살짝 뿌려주면 끝

정말정말정말 맛있었어요. ( 내가 만들어 놓고 이런소리 하기 좀 머하지만요..)
바삭한 삼치와 유자향이 감도는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의 만남.. 그리고 자칫 달고 느끼할수 있는 맛을 베이비 채소가 잡아주더라구요..
흰밥을 조금 곁들여 먹어도 괜찮을것같아요..
나중에 혹시 서양식으로 디너상차림을 할때 메인디쉬로 해도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s. 유자데리야끼소스는요 유자청때문인지 바로 걸쭉하게 되직한 상태가 되더라구요..그런데 살짝 열을 가하면 바로 또 풀어진답니다.. 접시위에 코디하실때는 소스를 살짝 데우신 후에 하셔야 할것같아요..
82 언니들도 맛있게 해드시고 인증샷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