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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자채도우 피자 과정샷(오븐없이)과 삼치유자데리야끼소스구이 레시피입니다.

| 조회수 : 13,480 | 추천수 : 210
작성일 : 2010-04-26 23:13:57
아 드디어 저에게도 이런날이 오는군요..

저의 레시피를 공개할 날 말이에요..

엄밀히 말하면.. 감자채 도우피자도.. 여기 히트레시피의 치즈감자구이...뭐 이런것들을 다 응용한거라

딱히 저만의 레시피라고 할수는 없지만..  (이쯤에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라는 속담을 슬그머니 들이대봅니다.)


저는 원룸에 혼자 살아서 오븐도 없어요..

오븐사는것을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적은 많으나  머리에 이고 잘수도 없고..

아직 가스렌지도 휴대용 버너 사용중...ㅠ.ㅠ

(나중에 빌트인 된 아파트로 이사가는 작은 소망에.. 안사고 버티는중)

저 휴대용 버너로 요리하는거 좀 기특하지 않으세요?  (스스로 토닥토닥 중..ㅋㅋㅋ)


재료

감자 중간크기 1개, 햄 약간, 피자(모짜렐라 아니어도 상관없음) 적당량


아무튼요..

햄이나 베이컨을 잘게 썰어서 살짝 볶아줍니다.. 이때는 집에 피망이 있길래 넣어봤는데요..

양파나 브로콜리 같은거 넣으셔도 될것같구..

없으면 햄만 넣으셔도 되어요.. 저는 햄만 넣고도 한번 해먹고 베이컨만 넣고도 한번 해먹었어요..



그리고 볶아진 햄을 살짝 다른곳에 옮겨두신후에

채썬 감자를 버터에 살짝 볶아줍니다.. (꼭 버터가 아니라도 무방)

어짜피 치즈 올리고 푹 익힐거니까 아주 살짝만 복아주시면 되어요..

그리고 살짝 숨이 나간 감자를 그냥 그 상태로 바로 후라이팬 위에서 넙적하게 모양을 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아까 볶아둔 햄등을 이쁘게 올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뚜껑덮고 기다리면 끝!!

저날 사용한 치즈는 지인이 코스트코에서 사다준 벽돌만한 덩어리치즈였어요..

그런데 엄청 간이 세게 되어있어가지고

감자나 햄등에 간을 하나도 안해도 될 정도더라구요..

그리고 치즈의 속성은 모두 비슷한가봐요.. 열을 받으면 녹으면서 늘어나는게..

모짜렐라만큼은 아니지만 치즈 특유의 식감도 살아있구요..

아무튼 아무 치즈나 사용하셔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후라이팬 그 상태로 약불로 해두시고  기다리시면 (약 5분~10분정도 치즈가 녹을정도로만요)

완성입니다.

조금 식은후에 접시에 옮기셔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저는 손님을 초대해놓고 시간이 없어서 좀 서둘렀더니 모양이 안이쁘네요..


다시한번 과정을 요약해드리면
1. 햄등을 볶는다
2. 채썬 감자를 복은후 후라이팬에 평평하게 깐다
3. 햄과 치즈를 올린다.
4. 약불에 놓고 치즈가 녹을때까지 기다린다.. 끝!!



그런데 저 엄청나게 간단한 과정에 비해 맛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먹어본 사람 열이면 열(외국인 포함) 모두 맛있다고 하였음...ㅋㅋㅋ




그리고 아래는  베이비채소를 곁들인 유자데리야끼 삼치구이 레시피 입니다.

이 레시피는  외식산업학과 학생이 조리실습시간에 교수님으로 부터 받아온거입니다.


유자데리야끼 소스  재료 -  (삼치 200g 기준)  미림  3.5 T, 간장 2T, 설탕 2t, 유자청 1.5T, 후추약간
        

1. 위의 재료를 넣고 20분 정도 끌여줍니다. (유자청이 이미 많이 졸아든 상태라 오래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2. 손질된 삼치에 밀가루나 전분가루를 뿌려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냅니다.


3. 삼치가 거의 익었을때  삼치위에 소스를 뿌려 ( 소스는 조금 남겨두시길 ) 그 상태로 졸입니다.


4. 졸여진 삼치를 담고 베이비 채소를 곁들인후 남겨둔 소스를 다시 한번 살짝 뿌려주면 끝





정말정말정말 맛있었어요. ( 내가 만들어 놓고 이런소리 하기 좀 머하지만요..)

바삭한 삼치와  유자향이 감도는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의 만남.. 그리고 자칫 달고 느끼할수 있는 맛을 베이비 채소가 잡아주더라구요..

흰밥을 조금 곁들여 먹어도 괜찮을것같아요..

나중에 혹시 서양식으로 디너상차림을 할때 메인디쉬로 해도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s. 유자데리야끼소스는요 유자청때문인지 바로 걸쭉하게 되직한 상태가 되더라구요..그런데 살짝 열을 가하면 바로 또 풀어진답니다..  접시위에  코디하실때는 소스를 살짝 데우신 후에 하셔야 할것같아요..



82 언니들도 맛있게 해드시고 인증샷 부탁드려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오이
    '10.4.26 11:23 PM

    휴대용 버너로 하신 요리라니 ㅎㄷㄷ...
    쉽고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는 누구나 좋아하죠~~~
    레시피 정말 감사해요^^*

  • 2. 행복한 우리집
    '10.4.26 11:33 PM

    어머나 너무나 훌륭하세요. 창의적인 감자채피자 꼭 따라해야겠어요.

  • 3. stradi
    '10.4.27 3:11 AM

    고독은 나의 힘 님, 멋진 레서피 감사합니다.
    예쁘게 사시는 것 같아 글 올리시면 늘 열심히 읽어봅니다.

    삼치에 대해 질문이 있어요.
    유자청 데리야끼에 사용하신 삼치가, 구이용으로 소금간이 이미 되어있는 것이었나요?
    아니면 아무런 밑간이 되어있지 않은 생 삼치 인가요?

    제가 외국에 살아서, 한국식으로 손질된 싱싱한 삼치 (한국 삼치가 있긴 한데, 조림에 써도 될만큼 싱싱하지가 않아서요) 가 없어서, 그냥 서양 마켓에서 흰살생선을 사다가 해볼까 싶거든요.
    미리 소금간 좀 해야되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4. 팜므 파탄
    '10.4.27 8:18 AM

    역시나군요.
    어제 성질 급하게 저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 레시피도 없이 해 봤죠.
    감자를 그냥 넣고 오븐에 구웠더니 물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맛은 괜찮았지만 죽이 되어서리...
    감자를 볶아서 쓰나보다 했죠^^
    저렇게 후라이팬에 바로해도 되는군요^^
    오늘 또 할랍니다 쓩~

  • 5. 윤주
    '10.4.27 8:30 AM

    고맙습니다....그렇지않아도 삼치요리 레시피 궁금했었는데...

  • 6. 유나
    '10.4.27 8:57 AM

    오늘 저녁 메뉴 결정했습니다.....감사합니다. 꾸~벅

  • 7. 고독은 나의 힘
    '10.4.27 10:04 AM

    아오이님, 행복한 우리집님 - > 꼭 해서 드려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용

    stradi님 -> 삼치는 밑간 안된채로 토막나져있는것만 사다가 제가 반 갈라서 가시 빼고 살짝 소금 뿌려 뒀다가 바로 튀긴거에요.. 데리야끼소스가 이미 그 맛이 진하기 때문에 소금간이 안되있는 생선이 더 낳을듯해요..

    팜므파탄님 -> 닉넴이 정말 웃겨요.. 후라이팬으로만 충분합니다.

    윤주님-> 삼치요리 꼭 해보세요.. 집에 유자청 있으시죠?

    유나님-> 오늘 저녁메뉴는 삼치? 아님 피자?

  • 8. 비욜
    '10.4.27 10:08 AM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휴대용 버너요 이렇게 훌륭한 요리를 하다니.. 연장탓 하는 제가 부끄 럽습니다. ^^;
    이번주에 유자청 사서 삼치 요리로 가족들 놀려켜줘야 겠어요..

  • 9. 나타샤
    '10.4.27 10:27 AM

    혹시 죽으면 누울 자리 있나 알아보러 갔을까나....

  • 10. 마뜨료쉬까
    '10.4.27 10:33 AM

    가스렌지 놓을 자리도 없고 가스 연결하고 하는거 복잡하다고 자취방에서 버너로 음식 해먹던 제 친구는 남자친구 생기자마자 바로 오븐을 구입하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ㅎㅎ
    남은 유자청을 어디에 쓸까 했는데 소스 만들면 되겠어요^^레시피 감사해요~

  • 11. 행복만땅
    '10.4.27 10:44 AM

    둘다 아이들이 좋아 하겠네요. 저두 잘 해 먹을게요. 감사 해요.

  • 12. 다몬
    '10.4.27 11:40 AM

    원글님 넘~귀엽다 ^&^

  • 13. 단비
    '10.4.27 12:03 PM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가방들이네요. 멋져요.

  • 14. 철이댁
    '10.4.27 12:28 PM

    하직인사차~~

  • 15. 고독은 나의 힘
    '10.4.27 1:51 PM

    비올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처럼.. 버너로도 다 하게 되더라구요..

    나타샤님 ->베이비 채소가 맛을 중화시켜주니 꼭 추가하셔요..

    마뜨료쉬까님-> 그럼 오븐을 사기 위해선 남친이 있어 야 된다는 말씀?
    남친만 생긴다면 오븐이 아니라 원룸이 42인치 벽결이 평면티비 설치할수도
    있어요..

    행복만땅님, 다몬님, 단비님 -> 꼭 맛있게 해드셔요.

    철이댁님 -> 댁이 어디셔요.. 그렇게 기도하실 정도라니 가까운데 사시면 제가 배달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 16. 자취남
    '10.4.27 2:24 PM

    말도 안돼. 어떻게 버너로 이 음식들을 다 하시는 거지요?
    전 2구짜리 가스렌지도 한 종류 이상의 음식을 하면 모자르다고 투덜거리는데...
    이거 원 오븐만 있으시면 출장부페 만들 기세입니다.

    삼치구이는 제가 딱 좋아할만한 레시피네요. 구워서 먹을줄만 알았지 저렇게도 먹는다니.
    베이비 채소라는건.. 그냥 야채코너가서 대충 이것저것 주워담으면 되나요?

  • 17. 하영이
    '10.4.27 3:14 PM

    오늘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8. 초록바다
    '10.4.27 5:05 PM

    레시피 감사드립니다 .
    맛있게 만들어서 식구들에게 솜씨자랑 좀 해야겠어요.
    나만의 요리노트에 열심히 메모했답니다

  • 19. 하늘사랑
    '10.4.27 5:22 PM

    @.@ 레시피 올리시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도 대학시절 자취할때...버너 하나로..이것저것 해먹었는데...님은 진정 고수세요!!!

    오늘 야참(?)으로 감자피자 만들어야겠어요. 삼치 데리야끼 소스는 주말 별식으로 츄릅~

  • 20. dd
    '10.4.27 6:10 PM

    세상에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꼭 해먹어야겠어요

  • 21. 네네뜨
    '10.4.27 10:40 PM

    이시대최고의댄스곡은모다? 님 잘 보고 가요 ㅋㅋ

  • 22. 좌충우돌 맘
    '10.4.27 11:26 PM

    아...
    뱃살은 보이지 않고 오직 저 피자만 보이니...ㅠㅠ

    유자청대신 걍 유자차 써도 될까나 싶습니다.
    시험정신으로 해 보고 알려드릴께요.
    미국에 살면 이럴때 열 받는다는...ㅎㅎㅎㅎ

  • 23. 보니타
    '10.4.28 5:36 AM

    ㅎㅎ 한국에 사시는 님들은 오히려 미국 사는 저희를 부러워하죠.
    저도 유자차가 있는 좌충우돌 맘님 성공 스토리 들으면 해봐야 겟네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 24. phua
    '10.4.28 3:05 PM

    역시 고수는 연장 탓을 안한다...
    주부경력 26년차 아짐이 많이 배워 갑니당^^~

  • 25. 도도슴
    '10.4.28 9:54 PM

    맛있겠어요
    치즈 쭈욱쭈욱..
    감자랑 잘 어울릴것 같네요

  • 26. 아딸엄마
    '10.4.29 9:20 AM

    하하하.. 저도 오늘 저녁 메뉴 결정했네요... 앗싸..

  • 27. 십년후
    '10.4.30 1:29 PM

    어제 일부러 나가서 삼치 사다가 해먹었어요. 식구들 모두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침 사다 논 대파가 있어서 초록 부분을 잘게 썰어서 물에 헹궈서 삼치위에 얹어 채소 대신했네요. 남편이 삼치라니까 놀라더군요. 평소에 살이 퍽퍽한 느낌이라고 안좋아 했었는데..

    주말엔 감자 핏자를 해봐야 겠네요. 고마워요!!!

  • 28. 거북이산책로
    '10.4.30 7:16 PM

    지금..막...감자도우 피자 해먹었어요^^

    감자하고 베이컨하고 피자치즈...딱 세가지 들어갔네요..
    중딩..우리딸 ..너무.맛있다고..댓글 꼭 달아드리라네요..ㅎㅎ
    순식간에 후다닥 .....황홀한 레시피 입니다..

  • 29. 인투맘
    '10.4.30 10:44 PM

    저두요 저두요.... 어제 저녁에 해먹었어요...
    전 감자위에 피자소스조금 바르고 했구요, 햄 양파 버섯 넣었는데
    애들이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네요
    담에 꼭 해 달라는 부탁까지...

    님 덕분에 정말 맛있는 저녁 보냈어요... 감사 감사

  • 30. phua
    '10.5.1 10:36 AM

    저도 어제 저녁에 만들었는 데요.....
    맛이
    .
    .
    .
    .
    .
    .
    .

    맛이 듁음이에용^^~~~~~~~~
    두 남자가 그릇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답니다.

  • 31. 독도사랑
    '11.11.18 5:50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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