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이라도 제손으로 상을 차려드리고 싶어서...
다시한번 일을 벌렸습니다.. ( 이놈의 무수리 기질ㅠ.ㅠ)
그냥 어디 식당가서 대접해드리면 편할것을..
왜 이렇게 사서고생을 하는건지.. 스스로 물어가며.. 이게 나를 기분좋게 하니까.. 라고 혼자 대답해가며 말이에요.
식사 전 테이블 셋팅 모습입니다.. 원룸이라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고 바닥에 상펴고 앉아서 먹었어요.. 부페식으로 담아서요..

감자채도우 피자에요..

사진엔 좀 맛없게 나왔는데..정말 맛있어요.. 먹어본 사람들 모두 감탄하는 메뉴입니다..
과정도 간단하구요.. 나중에 과정샷 한번 올릴께요..
이건 "휘"님 레시피 닭가슴살 오이냉채

제가 드레싱을 좀 싱겁게 만들었나봐요.. 야채까지 같이 곁들여 먹는거니까 닭가슴살 드레싱을 좀더 진하게 했어도 되었을듯.. 오늘 메뉴중에서 유일하게 살짝 아쉬운 메뉴였어요..
카레복음밥

카레가루만 살짝 추가하면 엄청 맛있어 진다는..
해물복음우동

제일 마지막에 만들었는데 준비도 다 되기전에 엄마아빠가 오셔서 정신없이 만들었다는..( 그릇에 옮길때 묻은 양념을 닥지도 않았네요...ㅠ.ㅠ)
베이비 채소를 곁들이 유자데리야끼 삼치구이

나름 오늘의 야심작이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 줘서 감탄하믄서 먹었어요..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 "네 쉪" 기억하세요? 조리학과 다니는 학생이 실습중에 만들었던 그 음식..
그 학생한테 레시피 받아서 해봤는데..
삼치도 맛있고.. 데리야끼소스에 유자청을 넣으니 향긋하고.. 달달한 맛을 샐러드가 잡아주고..
나중에 서양식으로 정찬으로 차릴때 메인메뉴로 해도 손색없을듯해요..(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그거 뭐죠? 양념으로 그림그리듯이 장식하는거 있잔아요.. 그걸 너무 조잡하게 한것같네요... 역시 과유불급!!)

이건 음식에 집중하고 계신 우리 부모님...ㅋㅋ
예전 글에도 썼지만
우리 부모님.. 다 큰딸이 서른두살이 되도록 시집도 안가고 있는데..
그래도 재촉안하시고 천천히 하고싶은거 하고 살라고 격려해주시는 따듯한 부모님..
저의 가장 든든한 빽!!
마지막으로 만경강의 봄 구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