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모님과의 저녁식사

| 조회수 : 19,105 | 추천수 : 181
작성일 : 2010-04-25 22:11:18
작년 이맘때 새로 이사한 원룸에 부모님을 초대해서 대접해드렸었드랬죠..

일년에 한번이라도 제손으로 상을 차려드리고 싶어서...

다시한번 일을 벌렸습니다.. ( 이놈의 무수리 기질ㅠ.ㅠ)

그냥 어디 식당가서 대접해드리면 편할것을..

왜 이렇게 사서고생을 하는건지.. 스스로 물어가며..  이게 나를 기분좋게 하니까.. 라고 혼자 대답해가며 말이에요.


식사 전 테이블 셋팅 모습입니다.. 원룸이라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고 바닥에 상펴고 앉아서 먹었어요.. 부페식으로 담아서요..



감자채도우 피자에요..



사진엔 좀 맛없게 나왔는데..정말 맛있어요..  먹어본 사람들 모두 감탄하는 메뉴입니다..
과정도 간단하구요.. 나중에 과정샷 한번 올릴께요..



이건 "휘"님 레시피 닭가슴살 오이냉채



제가 드레싱을 좀 싱겁게 만들었나봐요..  야채까지 같이 곁들여 먹는거니까 닭가슴살 드레싱을 좀더 진하게 했어도 되었을듯.. 오늘 메뉴중에서 유일하게 살짝 아쉬운 메뉴였어요..



카레복음밥


카레가루만 살짝 추가하면 엄청 맛있어 진다는..



해물복음우동



제일 마지막에 만들었는데 준비도 다 되기전에 엄마아빠가 오셔서 정신없이 만들었다는..( 그릇에 옮길때 묻은 양념을 닥지도 않았네요...ㅠ.ㅠ)



베이비 채소를 곁들이 유자데리야끼 삼치구이



나름 오늘의 야심작이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 줘서 감탄하믄서 먹었어요..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 "네 쉪" 기억하세요?  조리학과 다니는 학생이 실습중에 만들었던 그 음식..

그 학생한테 레시피 받아서 해봤는데..

삼치도 맛있고..  데리야끼소스에 유자청을 넣으니 향긋하고.. 달달한 맛을 샐러드가 잡아주고..

나중에 서양식으로 정찬으로 차릴때 메인메뉴로 해도 손색없을듯해요..(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그거 뭐죠? 양념으로 그림그리듯이 장식하는거 있잔아요.. 그걸 너무 조잡하게 한것같네요... 역시 과유불급!!)




이건 음식에 집중하고 계신 우리 부모님...ㅋㅋ


예전 글에도 썼지만

우리 부모님.. 다 큰딸이 서른두살이 되도록 시집도 안가고 있는데..

그래도 재촉안하시고 천천히 하고싶은거 하고 살라고 격려해주시는 따듯한 부모님..

저의 가장 든든한 빽!!  



마지막으로 만경강의 봄 구경하세요..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설화
    '10.4.25 10:31 PM

    다 너무 맛있어보여요 진짜 이쁜 따님이세요 부모님이 뿌듯하시겠어요 ㅎ 근데요 닭가슴살 오이냉채요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는데요 닭가슴살에 뿌리는 소스는 어떻게 만드는건지 사알짝 알려주심 안될까요 ^^

  • 2. i.s.
    '10.4.25 10:49 PM

    만경강 사진이 너무 아름답네요,, 어딘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금강과 만경강 물길을 잇는다는 기사가 뜨네요, 저 아름다운 만경강이 훼손되지는 않을런지,,, 그전에 가보고 싶네요
    음식들이 모두 맛있어보이네요! 감자도우피자는 오븐이 아닌 팬에 하신건가봐요~

  • 3. capixaba
    '10.4.25 10:59 PM

    우리 딸도 이렇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 4. 깨어있자
    '10.4.25 11:03 PM

    위에 은설화님
    오이 닭냉채 라고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제가 링크 걸 줄을 몰라서...^^;;

  • 5. 앙탈쟁이
    '10.4.25 11:05 P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5&sn1=&divpage=5&sn=on&ss=o...
    여기에 있네요.

  • 6. 진선미애
    '10.4.25 11:08 PM

    감자채 도우 피자 레시피 기다릴게요 ㅎㅎ

  • 7. 최chef
    '10.4.25 11:17 PM

    아~~벌써 1년전이었나요??
    별루 안 된거 같았는데,,, 정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좋으신 부모님,,, 기특한(?) 딸이시네요,,
    언제나 좋아 보이세요~~^^
    저도 함~ 노력해 봐야겠어요,,ㅋ

  • 8. 이젠날자
    '10.4.25 11:53 PM

    얼마전에 부모님 오시는데 자취하는 딸이 어떤음식 대접할까 하시던 분 맞죠?
    우와~~훌륭하세요.부모님께서 마음 놓으시고 가셨겠어요.

  • 9. 레몬사탕
    '10.4.26 12:01 AM

    정말 너무 멋지세요!!!!!!!!!!!!!!!!!!!!!!!!!!!!!!!
    전 결혼7년차인데도 1년에 겨우 한번 모셔서 (울딸 생일) 식사대접하는데....ㅜ.ㅜ

    부모님이 딸키운 보람 만땅 느끼시면서 집에 돌아가실때
    "우리가 딸 하나는 야무지게 정말 잘 키웠어! "이러면서 무지 뿌듯해하셨을거같네요
    전부 다 맛있어보여요~~~~~

  • 10. 내추럴
    '10.4.26 4:11 AM

    님 좀 짱인듯.
    원글님같은 따님에 비하면 전 벽에 머리 박아야 한다는ㅠ

  • 11. 변인주
    '10.4.26 4:59 AM

    얼마나 이쁜 따님이신지......

    추천을 꽝!

    이런 따님을 두신 원글님부모님이 부럽고......

  • 12. 해피로즈
    '10.4.26 8:56 AM

    정말 예쁜 따님이세요~~
    부모님께서도 얼마나 대견스러우셨을까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장만하셨네요^^

  • 13. 단비
    '10.4.26 9:26 AM

    꼭 레시피 올려주실거죠???
    카레복음밥..피자..모두모두..갈쳐주세여...
    please...

  • 14. 겜마
    '10.4.26 9:32 AM

    그릇까지 욕심내면 살림살이 휘청할까봐
    안보는 척 실눈 뜨고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이 확 떠지네요. ㅋㅋ

  • 15. 단비
    '10.4.26 9:34 AM

    글구 부모님도 너무 멋지시지만.32살이면 절대 많은 얘기 아니라는거 ..얘기하고시퍼요..
    ㅎㅎ

  • 16. 보니타
    '10.4.26 9:45 AM

    저 도로를 타보시면 시골길 관광 가실 일이 없습니다.
    비포장 도로 달리는 기분 바로 만끽 하실 수 있어요.

  • 17. 비욜
    '10.4.26 10:35 AM

    요리 하나하나 포스가 대단하네요.
    결혼 5년차 저보다도 더 주방에 달인이신듯... T_T
    부모님들이 대견해 하시고, 뿌듯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나중에 유자차 삼치 데리야키 레시피도 꼭 알려주세요..
    간단한 초대요리에 너무 좋아 보이네요

  • 18. 미즈
    '10.4.26 10:37 AM

    지두 32에 결혼했는데..
    음식들이 요리수준이에요.. 모 지금이야 신혼이 좀 지났지만.
    신혼초에 집들이 한다고 해서 저두 요리 비스끄므리한거 몇번 했었는데
    그담 집들이 할때는 저희신랑 정말 진지한 얼굴로 시켜먹는게 어떠냐고 ㅡㅡ;;
    근데 그솜씨에서 아직 크게 늘질 못했어요.. 저도 이쁜건 좋은데 당췌 맛보장이 안되는거 있져..

  • 19. 아오이
    '10.4.26 12:24 PM

    피자 레시피 원츄~~~~
    채썬 감자가 잘 익는지도 궁금해요...
    과정샷 꼭 부탁드려요^^*

    자랑스러운 따님인것 같아요.
    싱글은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실것 같아요~~~

  • 20. 팜므 파탄
    '10.4.26 3:01 PM

    저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그게 벌써 1년 전이라구요??
    어머나, 아버님, 어머님 또 뵙네요^^
    저 피자 꼭 해야 할것 같은 의무감이 마구마구........
    7년차 애 셋인 저보다 훨씬 솜씨가 낫군요^^

  • 21. 쪼아라
    '10.4.26 3:20 PM

    와우~벌써 전에 올리신게 1년이라니...세월 참...^^;;

    그 "네 쉡"분도 기억나용~^^ 맛난 레시피를 주셨나봐요 부럽습니다^^

    부모님이 정말 자랑스러워 하실 만 한걸요~
    솜씨 너무 좋으세요~~

  • 22. SIMPLE LIFE..
    '10.4.26 10:27 PM

    결혼 14년차보다도 훨 낫네요..
    레시피 과정샷..기대할께요..^^

  • 23. 봄이
    '10.4.26 11:09 PM

    어머 그게 벌써 1년전...
    넘 충격...;;;
    1년전 님의 글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답니다.~~~ㅎㅎㅎ

  • 24. 현해린
    '10.4.27 1:31 AM

    부모님이 가장 든든한 백!
    이 말이 가슴에 남네요.
    부모님도 따님이 얼마나 예쁠까요.
    부러워요.
    이 글 보고나니 저도 부모님한테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5. 달팽이
    '10.4.27 8:46 AM

    저기 어디인가요?
    전군간 벚꽃길?
    내 고향모습인데... 봄에 학교다닐때 많이 본 풍경..
    그립네요..

  • 26. 엘리
    '10.4.27 10:26 AM

    세상에 너무 멋져요
    부모님이 뿌듯해하시겠어요 ^^

    그나저나 피자 레시피 정말 원츄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 27. 행복만땅
    '10.4.27 10:46 AM

    부모님들이 참 인자해 보이시네요. 저도 반성합니다. 결혼 20년차.

  • 28. 초록바다
    '10.4.27 4:59 PM

    저는 솜씨가 없다보니 집에 손님이 오신다하면.. 메뉴선정에서 부터 걱정이 앞서서
    안절부절..^^ 히힛.. 일을 쉽게쉽게 하시는분들이 넘 부러워요

  • 29. 해오라기
    '10.4.27 9:18 PM

    아~유 너무 이쁜 따님두신 부모님이 부럽네요
    솜씨와 감각이 보통이 아니네요

  • 30. Gyuna
    '10.4.28 10:06 PM

    전 유자청 삼치구이 레시피요~~! 유자청집에 만들어 놓았는데 쓸일이 별로 없다능..;;;;

  • 31. 페스토
    '10.4.29 7:51 PM

    아 우리딸도 님처럼 되어야 할텐데.. 부모님이 입도 맘도 정말 행복하셨을 것 같아요.

  • 32. 독도사랑
    '11.11.18 5:51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689 팬케익을 구웠어요 ~~~~ 8 주니엄마 2010.04.29 7,563 179
31688 양념장 만들기 16 추억만이 2010.04.29 10,471 144
31687 맨날 눈팅만 하다가 근래 제빵 필받아 만든것들 올려봅니다 11 송이삼경 2010.04.29 7,026 127
31686 콩(메주)이야기-11 청국장우유를 아십니까? 19 국제백수 2010.04.29 12,517 130
31685 울신랑 도시락 49 희정 2010.04.29 11,386 140
31684 길거리 떡볶이가 먹고싶어서.... 7 쥴라이 2010.04.29 11,649 191
31683 향이 강하여 풀이기를 거부한 배초향- 방아잎전- 19 경빈마마 2010.04.29 8,252 92
31682 Stand mixer로 Homemade 인절미 만들기 18 June 2010.04.29 10,340 163
31681 남편 생일날에~~^^ 9 보니타 2010.04.29 8,202 197
31680 [간장][된장] 18 노니 2010.04.29 6,888 125
31679 봄을 부르는 주문 봄쑥바지락수제비 3 핑크향 2010.04.29 4,871 151
31678 뭔지 알수 없는 닭요리ㅎㅎ 6 사랑愛 2010.04.28 6,563 152
31677 복실이 사건 마무리 된 결과 알려드립니다. 45 꿀아가 2010.04.28 15,480 120
31676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다 좋아하는 영원한 밥도둑 간장 게장 12 June 2010.04.28 8,133 155
31675 오랫만에 베이킹을 했어요. :) 9 Lydia 2010.04.28 6,889 136
31674 NJ에 있는 일본쇼핑몰에서 아점을 먹었어요... ^^;; - &.. 32 부관훼리 2010.04.28 14,294 109
31673 삼계밥과 로스트비프.감자 마리네 20 miki 2010.04.28 8,462 129
31672 염소 고기에 흠뿍~빠진 날~~^^;; 7 보니타 2010.04.28 5,753 188
31671 * * * 일상의 평범한 밥상들 * * * 41 팜므파탈 2010.04.28 17,624 154
31670 추천해 드리고픈 샐러드가 있어서요 ^.^* 11 dolce 2010.04.28 10,737 190
31669 큰아들 쥬니어볼 이야기 등등.. 49 마리아 2010.04.27 8,620 149
31668 감자채도우 피자 과정샷(오븐없이)과 삼치유자데리야끼소스구이 레.. 31 고독은 나의 힘 2010.04.26 13,480 210
31667 대추고인지 대추잼인지..^^ 15 솜구름 2010.04.26 8,334 158
31666 열무물김치 담가봅니다 40 경빈마마 2010.04.26 24,749 133
31665 부모님과의 저녁식사 32 고독은 나의 힘 2010.04.25 19,105 181
31664 특별한날에... 5 분당댁 2010.04.25 9,494 193
31663 손쉽게 만드는 홈메이드 땅콩버터 (PEANUT BUTTER) 9 지서니 2010.04.25 9,993 174
31662 꽃구경하세요! ㅎㅎ 13 현슬린 2010.04.24 9,590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