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제서야 난 청국장을 사랑하게 되었어!!!

| 조회수 : 9,758 | 추천수 : 136
작성일 : 2010-04-11 23:53:16
냄새가 이상하다고, 그런걸 어찌 먹냐며..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았던 우리 엄마께서는 단 한번도 집에서 청국장을 끓이시지 않았다.
난 그래서 스물아홉이 지나도록 한번도 청국장을 먹어보지 못했지.
딱히 음식을 가린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어렸을때부터 부모가 먹는것을 따라 먹고, 부모가 싫어하는건 먹지 않고
당연하게도 그렇게 자랐던것 같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지금까지도 먹고 있으니.
먹거리도 그렇고. 지내오는 환경은 그다지 변하기가 쉽지 않긴 하지만.
여러가지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많아졌던 요 몇년에도
청국장은 내게 도전하고자 하는 가치도 없는 그냥
< 없는 음식 > 이었던거다. 그런걸 보면. 나도 참..

입맛도, 삶도. 그냥 나이를 먹는다고
갑자기 안 먹던 음식을 먹는것도
하지 않던 짓을 하게 되는건 아닌가보다.


회사에 두명의 청국장 매니아가 있다.
내게 청국장이 이런 음식이야. 청국장이 이렇게나 맛있어. 라고 얘기했지만.
처음엔 그래? 근데 난 청국장 안 먹어. 하고 말았지만, 한번 청국장 먹으러 가보자 하는
얘기에도. 흠. 별로 시큰둥했던건 사실이다.

청국장이 뭐가 맛있다고? 냄새가 이상하잖아. 라고 속으로 조금 생각하며.
회사 근처의 청국장찌개 집엘 갔을때도 마음이 영 탐탁치는 않았다.
냄새도 별로고. 훔.

하지만 일행들은 정말 맛있다며 청국장 찌개를 열심히 먹었고.
나도 밥을 안 먹을 수는 없으니깐. 그리고 또 일부러 청국장을 먹으러 왔는데 안 먹어볼 순 없지.
반은 못 이기는 척, 한번 청국장을 먹어봤다. 냄새가 이상했던것 치고는 맛은 괜찮았다.
집에서 먹는 된장찌개랑 생긴건 비슷했지만. 안에 콩이 다글다글 했다.
건더기도 많았고 약간 걸죽한 느낌. 짜지 않았고 정말 구수했다. 진짜 구수했다.
아. 구수한게 이런거군. 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때, 청국장 매니아 일행이 의미심장한 말을 한마디 던졌다.
"청국장은 말이야, 이렇게 먹고나면,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미친듯이 생각이 난단 말이야. 이 맛이"


하지만 한번 먹어본다고.
뭐 청국장 안 먹던 사람이 청국장 좋아하게 되는것도 우습고.
그 후로 두번인가? 더 그 청국장 찌개를 먹으러 갔던것 같다.

몇번 먹어보고 나서야 조금씩 조금씩 청국장 찌개의 그 구수한 독특함에 빠졌던것 같다.
고소한 콩 한알한알. 밥에 살살 비벼 한술 뜨면 구수함이 입안 가득.
이거 맛있네. 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쯤.
예전 청국장 하면 인상을 찌뿌리던 나는 더 이상 그 자리에 없었다.

회사 동료 청국장 매니아에게 물어보았다.
집에서 이 청국장을 끓이려면 어떻게 해야돼?
청국장을 만들어야 하나? 청국장 만들려면 무슨 기계가 있어야해?
청국장 발효기 이런게 있는건가? 한참을 물어보았더니 그 동료는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 청국장을 만들려고? 그냥 마트에 가면 팔잖아. 그거 사서 끓여요 "

오잉? 마트가면 팔아? 난 몰랐네.
그래. 관심 없으니 마트가면 파는지도 몰랐다..
그 다음주였던가, 슈퍼에 갔더니 정말 청국장이 있었어.
동그란 한덩이가 천원밖에 안하더라. 이걸로 정말 청국장 찌개의 그 맛이 날까?
반은 기대도 안했고, 반은 어떻게 하면 맛있게 끓일 수 있지? 생각만 하고
냉장고에 또 쳐박아놓고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나서, 오늘 저녁...
보통의 주말이 그렇듯, 느즈막한 시간에 일어났더니 12시가 다 되어간다.
두시쯤 아침인지 점심인지도 모를 밥을 먹고는 또 시간은 흘렀다.
아침에 엄마께서 끓여놓은 김치찌개가 아직 반도 넘게 있어서
내가 뭔가를 만들 필요는 없었지만. 자꾸만 생각이 났다.


사진 폴더를 막막 뒤졌다.
뒤졌더니 예전 청국장 찌개 먹으러 갔을때 찍어두었던 사진이 한장 나온다.
그냥 청국장 찌개인데. 자꾸 그 맛이 생각이 난다. 구수했던 그 콩...
청국장이 자꾸 생각이 났다. 만들어야 하나. 아냐. 시간이 너무 늦었어.
만들어야 하나? 만들어야 하나?


괜시리. 청국장 매니아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청국장 먹고싶어. 내일 먹으러 갈까?
문자를 보내고 나서도 자꾸 생각이 난다.
청국장 찌개가... 아.... 에이 모르겠다. 해보지 뭐.


네이버에서 < 청국장 찌개 > 쳤다.
수많은 청국장 찌개 레시피들. 어라. 김치도 들어가네?
한 열개의 레시피를 본것 같다. 제각각 다른 청국장 레시피들.
다..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때 청국장 매니아가 얘기해주었던거.
집에서 된장찌개 끓이던거랑 똑같이 끓여. 그런데 난 마지막에 고추가루를 한큰술 넣어주면 아주 맛나더라.



그래. 그냥 끓여보자.
냉장고를 뒤졌다. 청국장 사두었던거 하나 꺼내고.
양파 한개. 싹이 막 올라오고 있는 작은 감자 두개.
엄마 소고기 있어? 했더니 꽃등심을 한장 꺼내주신다.
그리고 또 뭐 있지? 아. 대파 하나 꺼내고. 청양고추 4개 꺼냈다.

냄비에 국물멸치를 한줌 넣어주고 살짝 볶다가 물과 다시마를 넣는다. 그리고 바글바글 끓여 육수를 내주며
옆에서 재료를 다듬는다. 양파는 껍질을 까고 반만 쓸테다. 작게 썰어준다. 그리고 감자는 껍질을 잘 까고
양파 크기 정도로 작게 썰어주고 찬물에 담궈 전분기를 빼준다. 그리고 청양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어주고
꽃등심 역시 작은 크기로 쫑쫑 썰어주었다. 그리고 냉동실을 또 뒤지니. 어라.
청국장 가루가 나온다. 이것 역시 예전에 어디선가 받았는데 그냥 무관심에 쳐박아둔건데
오늘따라 이게 이렇게 반가울수가 있나. 어떤 물건에게 가치가 생긴 순간.
쓰임이 생긴 그 청국장 가루도, 나도... 그저 행복해졌다.

뚝배기를 하나 꺼냈다. 우리집에서 된장찌개 끓일때만 사용하는 뚝배기다.
뚝배기에 참기름을 살짝 넣어주고 불을 켠다. 따뜻한 기운이 올라올 쯔음에
소고기를 넣고 대파를 넣고 살짝 볶아준다. 그런 다음 감자를 넣고 한번더 볶아준다.
소고기가 겉부분이 익을 정도로만. 그리고나서 멸치국물육수를 다 부어주고 양파를 넣는다.
그리고 청국장을 처음엔 반만 넣었다. 그런데 뭔가 적게 넣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에이 모르겠다 하고. 동그란 청국장을 다 넣어버렸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가. 점점점 구수한 냄새를 내고.
그리고 색깔이 진해진다.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온 집안에 구수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한다.
엄마가 부엌으로 오셨다.

"와 맛있는 냄새!! 입에서 침이 나와."
"엄마. 청국장 안 좋아한다며?"
"그냥 나는 냄새도 별로구, 좀 상한것 같자나? 근데 너무 맛있어보인다. 맛있게 끓여봐봐"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청국장 냄새가 한 없이 퍼지는데
더 이상 내게 청국장 냄새는 이상한 냄새가 아니라 그저 맛있는 냄새일 뿐.
얼른. 얼른. 먹어보고 싶다. 끓이면서 마지막에 청국장 가루를 한큰술 넣어주고
고추가루를 2작은술 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송송 썰은것을 넣어주고 조금 더 끓였다.

감자를 하나 꺼내 먹어보았더니 다 익었다.
청국장 찌개의 매력은 이 구수하고 가득가득 들어있는 건더기가 아닐까.
나. 이게 너무 먹고 싶었다.

그냥 된장 찌개 끓이든 끓였는데...
이게 과연 그 사먹던 찌개 맛이 날까.
사실 의문이고 걱정이고 떨림이었다.



처음이기에.
청국장 찌개를 끓이는것도 처음이기에.
맛있을까!!!!! 하며 한 큰술 떠 먹어보았다.

진한 국물. 구수함이 입안 가득.
너무 맛있었다. 사먹는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이제는 옆에서 엄마가 빨리 밥을 차려오라며 (-.,-) 성화!!!



그래서 얼른 다른 반찬도 다 필요없고
청국장 찌개 하나랑 밥이랑 이렇게만 차려서 엄마랑 자리에 앉았다.
아. 맛있다... 아까부터 먹고 싶었던 그런 맛이다.
밥에 찌개를 한 큰술 올려 비벼 먹어봤다.
너무 구수하고 맛있다. 흡족하다.



엄마는 너무 맛있다며. 나중에 아빠오면 또 이렇게 끓여보라고.
내일 아침에도 이 찌개를 먹어야겠다고 했다.
밖에 나갔던 동생이 들어오는데 문을 열자 인상을 찌뿌린다.
이게 무슨 냄새냐며. 나와 엄마가 청국장 찌개를 마구 먹고있자. 다가온다.
내가 정말 맛있다고 청국장 찌개 먹어보라며. 한 숟가락 줘보니
웬걸 동생이 스스럼 없이 받아 먹는다. 원래 이런거 잘 안 먹는데..

그러더니 밖에서 밥을 먹고왔다던 동생이 밥그릇에 밥을 뜨더니
엄마와 나 내동생은 청국장 찌개와 밥을 먹었다.
청국장은 냄새 싫다며 아마도 58년동안 드시지 않던 엄마와
나, 그리고 입맛 까다로운 동생까지 맛있게. 맛있게 밥을 먹었다.
가슴 가득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졌다.




우리 엄마는 가끔 내가 신기하다고는 하지.
다른집 딸들은 계란 후라이도 못한다고. 그런데 넌 이것저것 엄마도 못하는 것을
스스로 하는게 신기하다고. 주변 아줌마들에게 우리 딸은 이런것도 만들어준다.
라고 하면 다들 신기해한다고.. (예전에 집에서 떡한다고 물솥 들고 설쳤을때가 대박 ㅋㅋ)

그런가. 하긴. 나라고 뭐 알았겠는가.
지금처럼 요리를 좋아하고 또 잘은 아니지만 즐겁게 하게 될줄이야.
나도 예전엔 라면도 잘 못 끓였었는데 뭘.


요즘은. 그리고 오늘은.
내가 요리를 좋아하게 된것이.
남들에겐 너무 평범하고 특별할것 없는 음식 청국장을.
내 손으로 처음 끓여, 우리 가족에게 맛보여 줬다는 사실이.
새삼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신났다.


나에게는 조금 특별한 음식. 청국장.
이제 더 이상 엄마가 주는 음식만 먹던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스물아홉.
난 이제서야
청국장을 사랑하게 되었다.



http://blog.naver.com/akides82
아키라 (akira)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빵 구경하기 빵 사진 빵 만들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아키라의 로망백서 http://blog.naver...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키라
    '10.4.12 12:06 AM

    간만에 긴 글을 쓰고 갑니다. :D 신데렐라 언니 보다 자야겠어요~
    82쿡 여러분들 다들 즐거운 밤 되시길...

  • 2. 알파지후
    '10.4.12 12:32 AM

    글을 너무나 잘 쓰시네요.저도 이글보고 청국장해먹어야겠어요

  • 3. 순수감자
    '10.4.12 12:46 AM

    어머.....청국장을 끓이시는 심리와 행동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셔서
    오밤중을 넘어선 이 새벽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저두 청국장 먹고 싶은데....회사에선 맨날 야근이고 주변에 청국장파는 식당이 없어서
    먹으려면 다음주말까지 기다려야겠어요...우엥

  • 4. 엠마..
    '10.4.12 1:24 AM

    저는 나이 마흔둘에 아직도 청국장을 못 먹어요.
    그것도 각종 장류며 청국장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끓이시는 엄마의 딸인데...

    안 그래도 포기를 모르시는 저희 엄마가 지난번에 싫다고 뿌리치는데도
    쥐어주신 청국장 3덩어리가 냉동실에서 화석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 중에 한덩이쯤은 내일쯤 렌지위에서 자글거리게 될 거 같아요.

    42년동안 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엄마의 꼬임에도 넘어가지 않았는데,
    아키라님의 이 글 때문에 저도 청국장을 끓여보게 될 거 같아요.
    청국장에 대한 글이 너무 맛있어서 청국장도 맛있을 거 같아요... ^^

  • 5. 후레쉬민트
    '10.4.12 1:57 AM

    동네에 청국장 잘한다는 식당이 있는데
    거긴 정말 옛날식 냄새나는 청국장에 몇십년 식당에 베인 기본냄새로 ,,, 오래된 단골들은 거기가 진짜다 하신다는데
    전 좀 힘들더라구요 .
    요즘 청국장은 구수한 맛은 살리고 냄새는 줄여서 먹기 수월한것 같아요 .
    전 청국장엔 두부가 꼭 있어야 하는데 ㅎㅎ
    꽃등심으로 끓인 청국장도 맛있을것 같아요

  • 6. 그리운
    '10.4.12 3:01 AM

    청국장 느무느무 좋아하는데 왜 집에서 끓이는건 꺼려지는지..
    야밤에 배도 든든한데 또 먹고싶네여.

  • 7. 국제백수
    '10.4.12 6:30 AM

    스물 아홉에 청국장에 빠지셨으면 그리 늦은건 아닙니다.ㅎㅎㅎ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청국장 만드는 것 참고하시라고 제 글 링크합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 8. 초록하늘
    '10.4.12 8:47 AM

    아흑..
    침고여요.. 추릅~~

  • 9. 윤주
    '10.4.12 10:36 AM

    한동안 김치넣고 끓였더니 청국장 본연의 맛이 안나서 요리의물음표에도 물어보고 그랬는데...
    요즘 맛있게 끓여먹어요.

    멸치다시물을 맛있게 우려내서 거기에 무우 엇슷하게 불규칙으로 얇으리 하게 썰어넣고,
    청국장 반을 넣고 푹 익힌다음....두부을 넣어주고 된장을 조금넣어 된장으로 간을 맞춘다음...

    거기에 대파랑 나머지 청국장을 넣고 고춧가루도 조금뿌려서 살짝 끓여 먹으니까
    청국장의 구수한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 맛있어서 요즘은 김치 안넣고 끓여요.

  • 10. 별바리
    '10.4.12 10:49 AM

    아.. 저도 청국장이 갑자기 먹고싶네요 ^^

  • 11. 보아뱀
    '10.4.12 9:54 PM

    만화 식객을 글로 보는 것 같아요

    진짜 어떤 맛일까, 두근두근 침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맛나는 글이였어요~~~~

  • 12. 정경숙
    '10.4.13 12:30 AM

    식구들이 북어국 먹고 싶대서 낼 저녁 끓여주마 했는데..
    나도 청국장이 먹고 싶어요..
    청국장으로 변경..
    주방장 맘입니다..

  • 13. 열무김치
    '10.4.13 8:23 AM

    이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청국장 마법의 향기 협회 회장 올림 (제 맘대로요 ㅋㅋ)

  • 14. 다이아
    '10.4.15 5:41 PM

    아키라님 글을 읽으니 청국장이 마구마구 먹고싶어집니다.
    저도 매우 청국장을 사랑하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605 만들기 손쉬운 <시리얼 바나나 토스트> 17 자취남 2010.04.13 10,575 132
31604 Pasta! Pasta! Pasta! 10 백만순이 2010.04.12 9,278 147
31603 감자 좋아하세요? 이번엔 '감자파스타'예요^^- 14 mini 2010.04.12 12,411 123
31602 누구나 할 수 있는 최고의간식이죠! 피자떡볶이 13 커피우유 2010.04.12 13,240 210
31601 [냉모밀] 벌써부터 더우면 어쩌라고..;; 13 하나 2010.04.12 10,839 161
31600 당근케이크와 유자마카롱 5 스윗피 2010.04.12 6,742 172
31599 이제서야 난 청국장을 사랑하게 되었어!!! 14 아키라 2010.04.11 9,758 136
31598 생애 첫 간장과 된장 6 인왕산 2010.04.11 6,098 145
31597 봄을먹다 ..민들레무침, 머위무침 5 주니엄마 2010.04.11 11,000 150
31596 82쿡 이벤트상품 만덕이로 샤브샤브 해먹기 16 householic 2010.04.11 13,593 122
31595 재래시장에 다녀 왔습니다. 봉다리 구경해보실래요.^^ 24 노니 2010.04.11 15,164 132
31594 오랜만에 김치만 잔뜩 들고 온 하나씨..^^ 39 하나 2010.04.10 23,109 153
31593 봄향기가 솔솔~유자 너비아니 5 쩡은이 2010.04.10 5,201 151
31592 강추 - 새싹채소 길러먹기 10 고독은 나의 힘 2010.04.10 7,551 135
31591 간단하고 맛있는 스크럼블 에그 파스타 +빠르미쟈노 추가 20 mini 2010.04.09 10,988 140
31590 아이들이 좋아하는 짬뽕 만들기 2 이로 2010.04.09 8,057 170
31589 신선한 밥상!! 해감의 기술 실습!! 8 관찰자 2010.04.09 12,215 115
31588 감기조심하셔요~^^ 3 chatenay 2010.04.08 6,395 167
31587 알록달록 쫄깃한 쭈꾸미계란말이 6 경빈마마 2010.04.08 11,020 190
31586 쌍둥이네 생일파티... ^^;; - >')))><.. 37 부관훼리 2010.04.07 19,189 111
31585 밑반찬 몇가지 .......구경들 하세요.(글수정) 14 가드업 2010.04.07 20,954 132
31584 제주당근케이크 7 마르코 2010.04.07 7,162 155
31583 해감의 기술 79 보라돌이맘 2010.04.06 50,048 254
31582 4월의 야심찬 먹거리들!!! 6 나오미 2010.04.06 11,705 234
31581 주말에 먹은 닭갈비 1 쪼매난이쁜이 2010.04.06 6,483 257
31580 새로운 시도 - 연근조림 6 관찰자 2010.04.06 7,034 133
31579 실패한 귤식초와 성공한 사과잼 11 뽁찌 2010.04.06 8,804 136
31578 잠팅이 해군이 되었어요. 37 차이윈 2010.04.06 12,516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