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하루 한끼 식사만 준비하다가..
아이가 방학이라 끼니 준비할일이 자주 있다보니.. 금새 또 올리네요^^
감자 다들 좋아하시지요? 저도 무척 좋아하거든요..ㅎㅎ
감자가 파스타랑 너무 잘어울리는지라 들고 왔어요^^
감자 파스타? 뻑뻑하지 않겠어? 싶으실수도 있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귀차니즘의 대가로 복잡한 요리는 손뗀지 오래라.. 역시 간단하고 쉬워요^^
음식이 간단한데 재료가 복잡할리도 없지요.
재료는
감자, 파스타(전 푸질리면 썼는데 그냥 스파게티면도 괜찮아요), 소금, 마늘한쪽,
옵션으로 뻬뻬론치노 조금과 빠르미쟈노 치즈예요.(파마산치즈도 괜찮아요.)

감자의 양은 원하는대로 준비하시면 되요. 많이 넣으시고 싶으시면 많이 넣으세요.
보통은.. 1인분에 큰거 2개쯤 생각하시면 되구요.
집에 남은감자가 아주 작은거 5개뿐이라.. 조금만 넣었어요 ㅠㅠ

물을 끓이실때 조금 넉넉한 냄비나 웍에 끓여주세요.

감자는 껍질벗겨 씻은후 파스타면 굵기와 비슷하게 썰어주시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주세요.
전 굵직하게 썰었는데.. 이태리 감자가 한국감자보다 좀 물러요.. 그래서 저정도도 괜찮은데
단단한 한국감자 쓰시는 부러운 분들은 조금 더 얇게 썰어주세요..^^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과 감자를 함께 넣고 면 삶는 시간만큼만 삶아주신후

체에 받쳐 물을 빼줍니다. 잠시 요상태로 대기 시키구요

면과 감자를 삶았던 웍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둘러서 마늘과 뻬뻬론치노로 기름을 우린후
뻬뻬론치노를 빼버려요.. 혹여 아이가 모르고 먹으면.. 맵다고 우는걸 우찌보나요...
어른들은 골라내고 먹어도 애는...^^;
그리곤 그 기름에

파스타와 감자를 달달 볶아줍니다.
볶은 과정에서 감자가 다 으스러지는데요.. 고게 별미니 걱정마시구요^^

접시에 담아 치즈가루를 뿌려먹으면 더 맛있어요.
치즈는.. 계란에도 잘어울리지만 감자에도 환상의 짝궁인거 같아요^^
볶은 과정에서 감자가 으깨지면서 푸질리 사이사이로 쏙쏙 들어가있어서 맛있어요^^
좀더 자세히 맛 설명을 하자면.. 많이들 좋아하시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에 감자가 추가된 맛이예요.
저흰.. 파스타는 보통 점심에만 먹고 저녁은 한식을 먹는 편이라..
왠지 저녁에 파스타를 해먹으면.. 뭔가 덜먹은 기분이 든달까요?? ㅎㅎ
그래도 요렇게 감자가 들어가면 한끼 든든한건 두말할것 없겠지요.
한국감자가 훨씬 맛있으니 한국에선 더 맛있을거 같아요.
오늘 저녁은 뭐드셨나요?? 메뉴공유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