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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글동글 체다치즈 모닝롤. :)

| 조회수 : 7,232 | 추천수 : 78
작성일 : 2010-02-10 18:24:27

최근에 김영모쌤 신간을 구입했어요.
생소한 재료도 많고(제과점 레서피였던 듯) 한번에 만드는 양도 너무 대량이었던 이전 김영모쌤 책에 비해서 이번 책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건강빵 위주로 나와서 완전 대만족이예요.
양도 딱 가정에서 만들기 적당한 양이고 재료들도 우리밀이나 쌀가루, 잡곡 등이라 늘 수입 일반 밀가루에 찜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저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전 김영모쌤이나 출판사랑은 전~혀 관련 없어요. ㅎㅎ. 제빵 좋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거니 오해하지 마세용. ^^;)

암튼... 김영모쌤 이번 책 중에 한 가지를 참고해서 제 맘대로 재료 바꿔서 만들어 본 체다치즈 모닝롤(제 맘대로 붙여본 이름;)이랍니다.
원래 책에는 안에 아무 것도 안들어있는 레서피였는데 저 아래에 올렸던 마카로니&치즈 만들고 체다치즈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치즈 넉넉히 잘라 반죽 속에 슝슝 박아서 만들어봤어요.
파피씨드도 제 맘대로 집어넣구요. ^^
그리고 저는 우리밀이랑 독일산 유기농 밀가루 반씩 섞어서 만들었네요(책에는 우리밀로만...).

추절추절 비오던 날(어제), 집에서 빵 구워서 딸래미랑 냠냠 맛나게 먹었어요. ㅎㅎ.



2차 발효까지 끝나고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뽕실뽕실한 모양이 귀여워서 한번 찍어봤네요. ㅎㅎ.
(반죽에 꺼뭇꺼뭇한 점들은 파피씨드예요. 전에 일본 갔다가 사놨던 거 냉동실에 넣어놓고 아껴 먹는 중이네요; 빵 먹을 때 간간히 톡톡 씹히는 느낌이 좋아요)




오븐 들어가기 전에 '맛있게 구워져라~' 주문 한 번 넣어주고. ㅎㅎㅎ.
(일본 드라마 이런 데서 보면 맨날 뭐 만들면서 '오이시쿠 나~아레~ 해대잖아요. 다소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긴 하지만... ^^)




오븐에 들어간 지 25분만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 한 덩어리.
2차 발효까진 높이가 고르더니 굽고 나니까 가운데 부분이 좀 더 솟아올랐네요. ㅎㅎ.






오늘따라 유난히 닭살결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밀가루를 좋은 걸로 바꿨더니... ^^







쭉쭉 찢어지는 결들이 흐뭇해서 계속 찢기 놀이. ㅋㅋ.






안에는 요렇게 체다 치즈가 노골노골 녹아있답니다.
빵을 쭉~ 찢으면 치즈도 찌~익 늘어나요. 애꿎은 빵 괴롭히기. ㅋㅋ.
(갓 구운 빵 속에 녹아있는 치즈... 이런 거 완전 좋아해요. ^^)




갓 구운 빵 뚝뚝 떼내어서는 쥬스 한 잔 따라서 바로 바로 먹어주기. ^^
쨈 발라서 먹기도 하고요. :)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 중이네요.
비 오는데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기도 하구요.

모두들 저녁 맛있게 드세요. ^^*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ijoo
    '10.2.10 6:31 PM

    모닝롤이 아니라 미니식빵 같아요.^^
    닭살처럼 찢어지는 결.. 하나 찢어 우유에 푸욱 적셔 먹고 싶네요 냠!

  • 2. 베로니카
    '10.2.10 7:07 PM

    우와~~ 너무 예뻐요 어쩜 이렇게 잘 만드셨어요~~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오늘같이 비오는날 따뜻하게 한개 먹으면 꺅~~~

  • 3. 소박한 밥상
    '10.2.10 7:10 PM

    내 말이.

  • 4. j-mom
    '10.2.10 10:35 PM

    발효빵 잘 하시는 분들 넘넘 부러워요.
    사실 다른 베이킹은 몸에 안좋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근데 발효빵의 길은 멀고도 험한듯해요....흑흑....
    넘넘 맛있겠어요....^^

  • 5. milksoap
    '10.2.10 11:22 PM

    yijoo님, 그러고 보니 꼭 작은 식빵 모양이네요. ^^

    베로니카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비오는 날 빵 만드니 더 구수한 것 같아요. ^^

    소박한 밥상님, 16명. ^^
    보리모닝롤도 있나보네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

    j-mom님, 전 제과 쪽은 별로 흥미가 없던데 빵 만들기는 넘넘 재밌는 것 같아요.
    반죽이랑 1차 발효까진 제빵기가 다 알아서 해주니까 별로 할 일도 없는 것 같아요. ^^

  • 6. 엘레나
    '10.2.10 11:58 PM - 삭제된댓글

    아 배고파요 ㅠㅠㅠ
    저도 한쪽만 주세요~

  • 7. milksoap
    '10.2.10 11:59 PM

    엘레나님, 받으세요. 휘리릭~~~ ^^;;;;

  • 8. 설유화
    '10.2.11 12:14 AM

    빵안에 치즈가~~~~으흐흐흐 치즈가 없었다면 아쉬웠겠죠? ^^
    정말 한쪽만 맛보구 싶네요~~~

    저두 아들한테 빵구워주는 엄마가되어야 할텐데~~~

  • 9. 둘리맘
    '10.2.11 10:06 AM

    어쩜 저리 빤닥빤닥 예뻐요.
    아무도 몰래 옆에가서 손으로 살짝 뜯어 먹어 보고 싶게 만드네요.

    근데 사진을 좀 배우셨나요??

  • 10. 엘리
    '10.2.11 10:20 AM

    아 군침이..ㅠㅠ
    정말 대단하세요!
    치즈 좋아하는데 정말 군침이 살살 ㅠㅠ

  • 11. 민이마눌
    '10.2.11 2:02 PM

    우와~ 정말 대단하세용~ 넘 이쁘고 먹음직 스러워보이네용^^ 왕~~ 친구하고 싶어용~ ㅋㅋ

  • 12. milksoap
    '10.2.11 2:11 PM

    설유화님, 원래 안에 아무 것도 안넣고 윗부분에 깨 같은 걸로 토핑하는 빵이었는데 제 맘대로 깨는 빼고 파피씨드랑 치즈 넣어서 만든 거예요. ㅎㅎ.
    설유화님도 아드님한테 넘넘 맛나게 음식 잘 만들어주시던데(아래 글 보고 감탄. ^^) 가까이 계심 서로 서로 친하게 지내고 싶네용. ^^

    둘리맘님, 따님 백일 잘 치르셨어요? ^^
    사진은 따로 배운 적은 없답니다. 그냥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찍어서 잘 나온 사진 추려 올리는 거예요. ㅎㅎㅎ.

    엘리님, 빵과 치즈는 늘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엘리님도 치즈 좋아하시나봐요. ^^

    민이마눌님, 대단한 건 전~혀 없는뎅... 부끄러워요. ^^;
    저도 가까이 계심 친구하고 싶네요. 어디세요? ㅎㅎ.

  • 13. 캠벨
    '10.2.11 4:06 PM

    빵윗면 색이 아주 군침도네요..
    버터 바르신거에요? 아님 계란물이요?
    베이킹 욕구가 마구 상승하네요..
    그책 저도 살까봐요...김영모쌤 책은 전부 다있는데...레벨이 좀 높긴해도..
    제대로 베이킹하는느낌.....ㅎㅎㅎ

    오이시쿠 나레~~~~~~저도 외쳐볼레요~~~~^^

  • 14. milksoap
    '10.2.11 9:38 PM

    캠벨님, 빵 윗면은 버터 바른 거예요. 따로 계란물은 바르질 않았구요.
    김영모쌤 책 이번 건 가정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을만큼 심플하면서도 괜찮아요.
    딱 있을 것만 있는 느낌? ^^
    캠벨님도 맛난 빵 만드시면 사진 보여주세요. ^^

  • 15. 미스유
    '10.2.12 7:51 AM

    추루룹~~~ 저는 언제 저런 빵을 만들까요? (베이킹 초보 -,.-) 진짜루 맛나겠어요

  • 16. milksoap
    '10.2.12 2:58 PM

    미스유님, 저도 혼자서 시작했어요. 한 지 얼마 안되었구요. 이것 저것 만들어보니 요령은 금방 익히겠더라구요. 미스유님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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