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집에 놀러와서 딩굴거리고 있는데 주방창가에 물이 서리는거 보니 날이 춥긴 추운가 봅니다.
하루종일 먹고 딩굴딩굴~ 거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수육삶는 소스 정리해서 올려보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정리도 해볼겸 한번더 삶았지요.

헌데요. 저는 예전부터 쓰던거 계속 사용중이라 전에 족발만들기 할때 올렸던거 링크걸어 봅니다.
이때 만들어서 계속 사용중이거든요.
졸아들면 물더 붓고 간장도 추가하고~~
그때그때 정향이나 팔각, 양파, 마늘, 파, 생강 집에 있는걸 넣어줬습니다.
더운기가 가시면 걸러서 냉동실에 얼렸습니다. 너무차게 식히면 굳어버려요.
얼려두면 위쪽으로 하얗게 기름이 굳어요.
다음에 사용하실때 싹 뗘내고 사용하시면 기름을 따로 걷어낼필요가 없더라구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묵은지 반포기 씻어서 멸치,새우가루에 들기름 살짝두루고 물약간만 붓고 물이 거의 졸아들때 까지
푹~~삶아 주었지요. 고기랑 싸먹으니 ^^ 꿀맛~

소고기도 한판구워먹었습니다.
두꺼운 소고기를 집에서궈먹는건 그냥 시식코너 아줌마 방법대로 구워서 잘라 상에 내는게 가장편하더라구요.

무피클만들면서 만들어본 무초절임이랑 봄에삭혀둔 마늘도 꺼내고~
마늘껍질째하면 상에 낼때 일일히 까내거나 먹을때 까먹는게 일이지만 오래두고 먹어도 아삭~아삭 한게 좋아요.

김장전에 묵은김치가 똑떨어져 가기직전 깍두기를 해봤습니다.
엄마말로는 세상에서 젤로 쉬운 김치래요.
저번에 파김치가 가장쉽다더니-_-;;
"우리집은 깍두기 소금에 따로 안절이고 바로 한다.소금넣고 멸치액젓넣고 고춧가루, 매실청, 마늘 쪽파넣고 버무리면 끝이야. 쉽지?"
"넹~"

소고기를 먹고 조금남긴 후라이팬에 모식당처럼 깍두기 볶음밥을 해봅니다.
쫑쫑썰어서 김치국물도 자박자박하게 부워 익히고 밥을 볶아줍니다.
쑥쑥들어갑니다. 볶았다 하면 과식//

20살이후 최장기간으로 이어지고 있는 금주생활.
뻬리에 마시다가 마트에서 뵈길래 사본 초정광천수~ 훌륭합니다.
트레비도 사다 마셔봤는데 초정광천수 맛이 가장 제입에는 맛내요.

깁밥은 땡기는데 잘말지도 못하고 해서 꼬마김밥~싸먹어 봅니다.
집에 있는 반찬 죽늘어 두고 각자 싸는거죠~

이렇게 먹는것도 김밥싸는것보단 덜 번거롭고 나름 먹을만~
이것도 속을 너무 욕심내면 안되요. 싸지질 않더군요.

버섯 매운칼국수~
오랫만에 잘해보기로 작정하고 책을 뒤져봅니다.
언젠가 선물받았던 기초요리시리즈 쫄깃쫄깃별미국수 44p 버섯매운칼국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책생긴지가 몇년인데 여기나온거 해보기는 처음이구만.
느타리버섯 넣으라는데 집에 있는건 맛타리고 다른재료들은 대충 있으니 뭐 버섯이랑은 대충넣어도 맛있고
양념장은 시키는대로 해보기로 합니다.
양념장 : 양파1/4개, 사과1/4개, 고춧가루 3큰술, 국간장2큰술, 소금2작은술, 마진마늘2큰술, 후춧가루 약간.
하루 숙성시키라는데 나 당장먹고싶은겁니다. 두어시간 숙성시켜봅니다.
재료 : 칼국수 생면, 소고기, 양파1/2, 맛타리버섯1/2팩, 표고버섯2개, 깻잎몇장, 청양고추1개
참기름 두르고 소고기약간 달달볶아주다가 양념장넣고 볶아주다가
물넣고 양파넣고 물끓으면 칼국수 넣고, 소금으로 간하라고 했지만 난 간장마니아~
내사랑 멸치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맛타리와 표고버섯~ 청량고추 투하 한번 후루루 끓여주고 깻잎으로 마무리~
맛나요 맛나요 맛나

맛나니 남은 국물에 밥도 끓여 줍니다.
밥도 끝내주는군요. 양념장만 미리 만들어 두면 정말 끝내주는 버섯 칼국수 입니다.
한번해보세요. 전 내리 몇번을 해먹었나 몰라요.

고기가 확! 하고 급작스럽게 땡기던 밤. 10시가 다된시간~
문닫는 정육점 셔터를 붙들고 고기를 사다 굽습니다.
신나게 먹을땐 죄책감따윈없는겁니다. 둘이 알차케 한근 다먹어치웁니다.

굴도 무쳐먹고

잠않오는 밤엔 왠지 땡기는 베이킹. 쿠키도 궈봅니다.
건과일, 견과류, 카라멜 내맘대로 잔뜩 썰어 넣고 씹히는거 많아 좋아요.

잊을만하면 해먹는 떡볶기. 떡이 없어서 이날은 쫄면에 오뎅잔뜩 깻잎많이!

어느날 서방님이 해오신 작품.
아니 요리책 읽는것도 좋아하는 양반이 왜 어쩌다 하는 요리는 퓨전창작이신가요.
감자가 이렇게 두꺼워서 어디 익었겠어요? 했는데 사과더군요.
귤쨈, 사과, 슬라이스치즈

토마토소스에 양파, 깻잎, 닭고기 약간

양파가 맵긴했지만, 난생처음 먹어보는 조합이지만 배가고팟는지 먹기는 잘먹었어요
창의력 가득한 신랑. 높이살께. 그래도 다음엔 책보고 해줘.
시장에 우엉이보이길래 한봉 3000원이길래 한봉샀는데
껍질까고 담아 보는데 너무 많습니다.
채치더 더 많더라구요. 데쳐내고나니 조금 주는구나 했는데!!!!!! 그래도 볼2이 2개꽉.

집에 있는 후라이팬으로는 졸여낼수가 없는것입니다.
스뎅후라이팬1개, 냄비1개 가득 조려낸 우엉. 정말 한참먹었네요.

다음부턴 조금씩만사야지. 흑흑.
까기부터 했더니 무슨 밑반찬1개하는데 2시간도 더걸린듯 합니다.
소금에 살짝절여 꼭짜준 느타리에 청양고추, 양파, 당근, 애호박 다져서 버섯전 부쳐봅니다.
엄마가 싸주던 도시락 생각하면서 케찹뿌려 먹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