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냠냠 맛있게 먹어주는 딸 덕분에 저희 집 제빵기와 오븐은 쉴 날이 잘 없답니다. ㅎㅎ.
저는 제과 보단 제빵이 체질에 더 잘 맞더라구요.
제과는 그릇도 너무 많이 나오고(그것도, 기름진 그릇들. ㅠㅠ) 설거지도 귀찮고 또 제가 단 건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구요.
그에 비해 제빵은 그릇도 많이 필요없고 어느 정도까진 제빵기가 다 해결해주고...
그래서 제과는 거의 할 일이 없고 주로 제빵만 한답니다.
혼자 이것 저것 하다 보니 재료 같은 건 나름대로 바꾸기도 하고 더 넣기도 하고 하네요.
암튼 잘 먹어주는 딸 아이가 있으니 빵 만들기가 더 재미있어요. ^^
집에서 나는 빵 굽는 냄새도 너무 좋고... 오븐에서 나오자 마자 빵을 호호 불어가며 쭉쭉 찢어먹는 재미도 있구요. ^^
물론, 빵이 식거나 하루 이틀 지나고 나면 제과점 빵 처럼 계속 말랑거리거나 하는 건 좀 덜하지만 화학 첨가제 같은 거 안넣어서 먹으니 나름으로 안심하긴 합니다.
근데, 빵순이 딸 때문에 빵이 남는 일은 거~의 없긴 해요. 당일 제조한 빵은 당일 다 완판(?)되니까요. ^^;;
그간 제가 만든 빵들이예요. ^^(어디서 배운 적은 없고 100% 독학파입니다. 하하)
어제 만들었던 호밀 번.
모양이 꼭 퍼프 방석 같죠? ㅎㅎ.
호밀의 포슬포슬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참 좋더라구요.

갓 구워서 나온 빵을 쭉쭉 뜯어 저는 커피랑 함께. ^^

핫도그 번 구워서 소세지 넣고 만든 홈메이드 핫도그.
하나만 먹어도 배불러요. ㅎㅎ.
(아직 어린 딸 아이에겐 소세지는 빼고 치즈나 그런 것 넣어서 만들어줘요. 그래도 맛있다고 잘 먹어요. ^^)

요건 치즈 가루 솔솔 뿌린 치즈 프렛즐(프레첼/프레즐 등등으로도 불리더라구요).
프렛즐 치고는 좀 빵빵하죠? 만든 사람을 닮은 프렛즐입니다. ㅎㅎ.
쫄깃하면서도 짭잘한 맛이예요.

딸 아이 손잡고 뮤지컬 '구름 빵'을 보고 와서... 스콘을 그냥 구름 모양 쿠키 틀에 찍어 만들어줬더니 딸 아이가 넘넘 좋아하더라구요. 그 뒤로 저희 집 스콘은 '구름 빵'으로 불린답니다. ^^

카렐짱 그림이 있는 카렐 접시에 담았더니 구름 모양 풍선을 든 카렐짱이 되었네요. :)

핫케익 가루랑 메추리알 이용해서 만드는 메추리알 빵.
따끈할 때 우유랑 같이 간식으로 먹으면 참 좋더라구요.

다 아시는 버터롤.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 털어넣어 만든 베지터블 롤빵입니다.


사이 사이 채소들이 쏙쏙 들어있지요. ^^

우유 식빵 한 덩어리 구워서 빵칼로 슬라이스 해서는...

참치 샐러드, 햄, 치즈랑 같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브런치로 먹었네요.

기름에 튀기지 않고 빵가루 묻혀 오븐에 구운 담백한 소세지빵.
제가 좋아하는 빵 중 하나예요. ^^

고구마 숭덩숭덩 넣고 만든 고구마 식빵.
바질 페스토에 찍어먹음 고소하고 맛있어요.

갓 구워 낸 햄치즈롤을 찢은 단면이예요.
치즈가 샤라락~ 녹아있는 모습 보이시죠? ^^
오븐에서 꺼내자 마자 뜨거울 때 호호 불어서 먹음 정말 맛있답니다. ^^

키톡에 두번째로 쓰는 글인데 워낙 고수분들이 많으셔서 떨리네요. 하하.
즐겁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