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 글을 올리고 싶어서 공부까지 했답니다..
올해초.. 새로 이사한 저의 보금자리에 가족들을 초대했었어요.. 그때 없는 솜씨 부린 사진좀 올릴께요..

제가 차린 음식들입니다... 부페로 마련했어요..

무쌈말이입니다... 상차림을 확 살려주데에는 역시 무쌈말이 만한 것이 없는것같아요..

크림스파게티 입니다.. 소스도 제가 다 만들었죠.. 서양음식을 자주 드실수 없는 부모님을 위해 일부러 준비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카투사 출신이셔서...(그때는 영어실력과 상관없이 고등학교 졸업자면 대충 그 중에서 뽑았었대요) 미군부대에서 빵을 많이 드셔서 지금도 느끼한것도 잘 드신답니다..

또띠야피자입니다.. 오븐도 없이 후라이팬으로 완성~~ 또띠야에 양파, 햄, 파프리카 그리고 토마토 다진것과 치즈를 올리고 구웠더니.. 아주 제대로 된 피자가 나와서 저도 놀랐답니다..

그래도 혹시 느끼하실까봐 개운하게 입가심 하시라고 끌인 된장찌게..

오징어 볶음과 소면(근데 소면은 어디로 숨었지?)
고춧가루가 매워서 조금만 넣었더니 땟갈이 별로네요.. 오징어에 칼집을 대충 넣은티가 확 납니다..ㅠ.ㅠ

므흣한 표정으로 음식을 담고 계시는 가족들... 오빠랑 여동생도 있는데 사정상 참석을 못했네요..
맨앞에 계신분이 제가 완전 사랑하는 완소남 울아빠에요..
딸자식이 서른이 넘었는데도... 어줍잔은 놈 만나서 살려면 그냥 혼자 살라고.. 격려해주신 아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한 서른 다섯쯤에 시집가라시는 엄마
서른이 넘으니.. 이런게 철이 든다는 것인가.. 하고 느낄때가 가끔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점점 늘리고 싶고..
친구와의 약속보다는 부모님과 밥이라도 한끼 더 먹고싶고..
이런게 철드는건가 봐요..
이상 저의 키톡 데뷔였습니다..
앞으로도 혼자사는 싱글처자의 밥상.. 가끔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