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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같이 추운날 얼큰시원한 콩나물닭계장

| 조회수 : 10,175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9-12-19 20:20:35


어렸을 적부터 콩나물을 너무 좋아하는 저
이 콩나물은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않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가격도 싸고 여러가지 탕 요리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어때요? 오늘 같이 추운날 속이 뜨끈하니 하나도 춥지 않을것 같죠?

학원 갔다 돌아온 아들에게 이렇게 차려주니 그냥 마냥 행복해 하네요^^
초등학교 4학년 밖에 안된 녀석이 무슨 어른마냥 밥을 먹어요.
그래서 그런지 엉덩이가 토실하니 이쁘네요^^



작은 닭 영계들과  무와 표고버섯까지 합세하니 영양탕입니다.^^*



어때요?  아침이 든든하겠죠?



영계 3 마리 / 우리집 가족도 많고 마침 시누님 부부도 오셔서  이 정도는 끓여야 두 끼는 먹습니다.^^*



닭을 삶기 전에 넣어야 할 파뿌리와 대파부분입니다.
큰 찜통에 닭과 이 파뿌리와 대파를 넣고 폭폭~~끓여줍니다.



주먹만한 무도 3개 정도 준비하고요. 집에 있는 표고버섯도 몇 개 필요하고 대파도 조금 필요하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콩나물!! 듬뿍 한 봉지에 1800원에 샀습니다.



대파도 표고 버섯도 어슷 어슷 썰어주었어요.



무는 먹기 좋게 잘라주고요.



팔팔 끓여낸 닭국물에 무를 넣어 주고 더 끓여줍니다.
닭이 무르면서 무도 익으면서 국물이 시원해 지고 있습니다.



잘 삶아진 닭을 건져 식힌 후 손으로 살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표고버섯을 넣고



양념다대기 듬뿍 두 스픈 /고춧가루 한 스픈 /마늘 반스픈 / 후추 왕소금 약간 넣고



조물 조물 밑간이 배이도록 버무려 준 뒤 다시 솥에 넣어주세요.



이렇게요~사실 이렇게만 끓여도 맛있는 닭계장인데요?



여기에 콩나물을 넣어 더 끓여 준다는 겁니다.그리고 한 소큼 끓여 낸 뒤 소금으로 간만 맞춰주시면 됩니다.
푹~~고와진 국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거든요.



자 시원해 보이나요?
푹~ 끓여낸 콩나물닭계장을 온 가족이 흘리며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온 아들녀석 밥상에 차려낸 반찬입니다.



이렇게만 차려줘도 신이나서 아들은 행복해 합니다.
양이 만만치 않은데 셋째누나가 옆에서 뺏어먹으니  밥상을 깨끗하게 비우더군요.

우리 엄마들이 제일 보람 있을때 아니, 꼭 엄마들만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니기에
음식 만드는 사람들이 제일 기분 좋을때가 바로 만들어 놓은 음식을 깨끗하게 비워 줄때가 아닌가 싶어요.

작은 시누부부님도 "어~~시원하다~~." 그러며 땀흘리며 그릇을 싹싹 비워주니 참 기분 좋더라구요.
작은 닭 3마리 12,000원 콩나물 1,800 원 대파는 밭에서 뽑아오고

무 역시 농사 지은거고
양념도 집에 있으니 15,000원 안들여 10명이 넘는 식구가 두 끼 먹었으면 알뜰한거죠?


4인 가족일 경우는 닭 한 마리 작은 무 하나 콩나물 1000원 어치만 있어도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이 날 추운날 닭 한마리 사서 푹~~고와서
닭곰탕도 좋고 닭계장도 좋으니 한 번 끓여드셔 보세요.

이 추위 거뜬하지 않겠습니까?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어나
    '09.12.19 8:36 PM

    아으~~~ 침 넘어갑니다. ㅜㅜ

  • 2. 면~
    '09.12.19 10:13 PM

    아으 저도 한사발! 후루룩 마시고 싶어요. ㅜㅜ

  • 3. yijoo
    '09.12.19 10:22 PM

    헉~~ 한파보다 더 무서운 침질질~요리네요.헐헐~
    낼 당장 콩나물 사러가야지 ㅋㅋㅋㅋㅋ

  • 4. ssac
    '09.12.19 10:35 PM

    낼 해먹어야 겠네요,
    다행이 닭만 사오면 될꺼 같아요.
    추운날 이거 한대접 먹으면 속이 얼마나 든든해질까요~

  • 5. 거북
    '09.12.19 11:13 PM

    와~ 경빈마마님 정말 감사요!!!
    저도 요즘 육계장이 먹고 싶었는데, 현미채식 방송 본 뒤로 채식주의자가 된 남편이 소고기, 돼지고기 들어간건 안먹겠다네요. 닭고기는 그나마 가끔 먹는다고 해서 닭넣고 어떻게 끓여볼까 고민중이었는데 마침 딱 올려주시네요~ 이렇게 기쁠데가..
    닭 안심 사서 삶아 쭉쭉 찢어서 쓸까.. 했는데 이렇게 통채로 한마리 넣어도 닭비린내 많이 안날까요? 닭 사다가 이번주 안에 꼭 끓여먹어봐야겠어용~~~

  • 6. 아이리스
    '09.12.19 11:29 PM

    와~ 정말 맛나겠어요~ 요새 이런 국물이 먹고 싶어 환장하겠어요. ㅠㅠ 양념다대기 비법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집에서 한번 해 먹어 보게요..ㅠ

  • 7. 트리랑
    '09.12.20 12:14 AM

    제가 좋아하는 콩나물 ㅎㅎㅎ
    보기만 해도 흐믓하네요
    이렇게 추운날 저 국물 넘 군침 흘러요 ㅎㅎ

  • 8. 바다랑셋이서
    '09.12.20 12:34 AM

    저희 친정어머니도 닭계장 참 맛있게 끓여주시곤 했는데....오늘은 엄마가 끓여주신 닭계장이 무척 그립네요.....경빈마마님이 올리셔서 더 생각나는거 같아염.....ㅠ.ㅠ;;

  • 9. 새옹지마
    '09.12.20 4:25 AM

    마마님 역시 우리 통했군요 전 콩나물 어묵 반찬을 잘 하지 않아요
    외국에서는 콩나물이 귀하여 선물로 받았는데 영 손이 가지 않아 제가 좋아하는 국에 넣어 먹기로 했어요 깜짝 놀랐어요 육개장이 너무나 쉬원하니 입맛이 귀신이 엄마 나도 좀 더 주세요
    너무 맛있어요 밤에 들어 온 신랑 뭔 맛있는 냄새야 하면서 한 그릇 달라고 했답니다
    음 저도 콩나물 덕에 육개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 10. 살림열공
    '09.12.20 9:59 AM

    양념다대기 구성은 이전 글에 있는지요?
    우리집 불쌍한 식구들(솜씨없는 엄마를 둔)에게 큰 맘 먹고 한번 해 줄까 합니다.
    경빈마마님표 요리는 따라하기가 겁 나지 않아서 좋네요.

  • 11. 고독은 나의 힘
    '09.12.20 12:54 PM

    진짜 먹고 싶어요..

  • 12. 그리운
    '09.12.20 8:42 PM

    아까 시장나가서 닭과 콩나물 사왔답니다.
    오전에 보면서 침이 주르륵~~
    맛있게 되야할텐데....^^

  • 13. 다람맘
    '09.12.21 2:27 PM

    오늘 할건데.. 경빈마마님, 다대기 만드는 것 좀 올려주시와요~

  • 14. 경빈마마
    '09.12.21 4:59 P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6&sn=off&ss=...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5. 이코바키
    '09.12.22 12:34 AM

    오호~저도 닥계장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요렇게 만드는거였군요~
    한번꼭 시도해볼게요~감사합니다~

  • 16. 윤주
    '09.12.23 1:18 AM

    오....오늘 장보고 들어왔는데 닭계장 생각을 못했네요.
    어제쯤 올라왔으면 닭한마리 몰고 오는건데....
    고맙습니다~~~

  • 17. 독도사랑
    '11.11.18 6:39 AM

    정말 맛있겠네여 ㅎㅎ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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