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콩나물을 너무 좋아하는 저
이 콩나물은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않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가격도 싸고 여러가지 탕 요리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어때요? 오늘 같이 추운날 속이 뜨끈하니 하나도 춥지 않을것 같죠?
학원 갔다 돌아온 아들에게 이렇게 차려주니 그냥 마냥 행복해 하네요^^
초등학교 4학년 밖에 안된 녀석이 무슨 어른마냥 밥을 먹어요.
그래서 그런지 엉덩이가 토실하니 이쁘네요^^
작은 닭 영계들과 무와 표고버섯까지 합세하니 영양탕입니다.^^*
어때요? 아침이 든든하겠죠?
영계 3 마리 / 우리집 가족도 많고 마침 시누님 부부도 오셔서 이 정도는 끓여야 두 끼는 먹습니다.^^*
닭을 삶기 전에 넣어야 할 파뿌리와 대파부분입니다.
큰 찜통에 닭과 이 파뿌리와 대파를 넣고 폭폭~~끓여줍니다.
주먹만한 무도 3개 정도 준비하고요. 집에 있는 표고버섯도 몇 개 필요하고 대파도 조금 필요하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콩나물!! 듬뿍 한 봉지에 1800원에 샀습니다.
대파도 표고 버섯도 어슷 어슷 썰어주었어요.
무는 먹기 좋게 잘라주고요.
팔팔 끓여낸 닭국물에 무를 넣어 주고 더 끓여줍니다.
닭이 무르면서 무도 익으면서 국물이 시원해 지고 있습니다.
잘 삶아진 닭을 건져 식힌 후 손으로 살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표고버섯을 넣고
양념다대기 듬뿍 두 스픈 /고춧가루 한 스픈 /마늘 반스픈 / 후추 왕소금 약간 넣고
조물 조물 밑간이 배이도록 버무려 준 뒤 다시 솥에 넣어주세요.
이렇게요~사실 이렇게만 끓여도 맛있는 닭계장인데요?
여기에 콩나물을 넣어 더 끓여 준다는 겁니다.그리고 한 소큼 끓여 낸 뒤 소금으로 간만 맞춰주시면 됩니다.
푹~~고와진 국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거든요.
자 시원해 보이나요?
푹~ 끓여낸 콩나물닭계장을 온 가족이 흘리며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온 아들녀석 밥상에 차려낸 반찬입니다.
이렇게만 차려줘도 신이나서 아들은 행복해 합니다.
양이 만만치 않은데 셋째누나가 옆에서 뺏어먹으니 밥상을 깨끗하게 비우더군요.
우리 엄마들이 제일 보람 있을때 아니, 꼭 엄마들만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니기에
음식 만드는 사람들이 제일 기분 좋을때가 바로 만들어 놓은 음식을 깨끗하게 비워 줄때가 아닌가 싶어요.
작은 시누부부님도 "어~~시원하다~~." 그러며 땀흘리며 그릇을 싹싹 비워주니 참 기분 좋더라구요.
작은 닭 3마리 12,000원 콩나물 1,800 원 대파는 밭에서 뽑아오고
무 역시 농사 지은거고
양념도 집에 있으니 15,000원 안들여 10명이 넘는 식구가 두 끼 먹었으면 알뜰한거죠?
4인 가족일 경우는 닭 한 마리 작은 무 하나 콩나물 1000원 어치만 있어도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이 날 추운날 닭 한마리 사서 푹~~고와서
닭곰탕도 좋고 닭계장도 좋으니 한 번 끓여드셔 보세요.
이 추위 거뜬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