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눈팅은 하는데 글 올리는 건 한 두달쯤 되나봐요..
두 달동안 먹고살고, 꼼지락 거렸던 사진들이에요.
사진 크기 줄이고 싶은데 잘 몰라서 그냥 올려요. 너무 큰 사진에 놀라지 마세요^^;;
거실에서 밥 먹은 것을 보니 주말이었나봐요. 매운낙지볶음에 오랫만에 푹 꺼지지 않고 찰랑거리는 계란찜.
불뚝!과 열무김치, 땅콩조림, 멸치볶음, 호박잎 찐 것, 남은야채 그러모아 부친 전.
토속적인 음식 잘 먹게 생겨놓고 입맛은 초딩입맛인 신랑에게 별로 사랑받지 못했던 소고기 배추국, 고등어구이,
주기적으로 안먹으면 금단현상 온다고 찾아대는 비엔나.
오랫만에 밑반찬 했던 날인가봐요. 꼬막을 무쳤던 거 같은데 김통 옆에 있는 건가요^^;;, 어묵볶음, 무생채,
우엉조림, 갈치구이, 오이무침, 버섯숙주무침. 반찬이 많은 걸 보니 오이도 먹어없애야 했고, 버섯이랑 숙주도 그랬던 것 같아요.
바로 다음날 사진인지 꼬막남은것, 어묵볶음 남은거, 갈치구이 또 보이네요^^;; 한개남은 새송이랑 시들어가는
피망없애려고 대충 당면이랑 볶았던 것 같아요. 뚝배기 속에 뭐가 들었더라...아마 계란국 이런 간단한 것이었을거에요.
어머님이 주신 엄청 큰 대구넣고 끓인 대구탕, 고구마전, 배추전, 김치(새김치!), 무조림, 멸치볶음, 샐러드
대구있고, 김치가 새것인거 보니 시댁에 김장 다녀온 뒤였던 것 같아요. 친정에서 1통, 시댁에서 2통
도와드린다고 가서 양쪽집 김치 얻어만 오고 일은 하나도 안하고^^;;
둘다 밑반찬을 별로 안좋아해서 부러 잘 안만들어요. 우리도 1식 3찬 해야한다고 더 밑반찬을 안했나봐요.
계란이 많아서 계란 닭가슴살 장조림, 스팸넣고 김치찌개, 콩나물이 많아서 만들었던 맛살, 콩나물 샐러드인데
소스에 신경을 썼더니 맛있었어요^^ 귀찮은데도 땅콩갈고, 깨갈고 해서 만들었던 드레싱인데 상큼하니 좋더라구요.
시장 다녀온 날이었나봐요. 어묵이 볶이지 않고 그대로인거 보면^^
그날 튀긴 어묵을 사오니까 사온 날은 그냥 살짝 끓는 물만 부어서 기름만 조금 빼고 먹어도 맛있거든요.
시장에선 8-9마리에 5천원에 살 수 있는 개조개.
양념해서 직화오븐에 굽고, 한마리는 된장찌개 끓였어요. 어머님이 주신 삶은문어는 우찌 먹어야할지 몰라서
배랑 미나리랑 같이 초고추장에 그냥 살짝 버무렸어요.
제가 한 그릇 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잘 안하는데 이날은 오징어볶음덮밥이었네요. 왜 그랬을까요?
요렇게 깜찍한 압력밥솥을 선물받았거든요. 이거로 밥해먹으려고 시간 없는데 밥을 해버려서 반찬은 못하고
오징어 한마리만 볶았어요.^^;;
얼마전 일요일이었어요. 1박2일 보면서 밥 먹는다고 귀찮아도 거실에 인덕션 가져다 놓고 부대찌개 끓여서 달랑
사.라.다 한개 놓고 먹었어요.
라면사리 왕팬이지만 아점으로 라면 먹었으니까 당면사리로.
추웠던 날 황태국 끓여서 두부새싹샐러드랑 홈메이드 생선까스, 또 어묵볶음, 얻어온 김무침
이건 어제 끓였던 해물칼국수네요. 개조개랑 한치, 새우 넣고 끓인 칼국수. 반찬은 따로없이 김치랑 제사 끝나고 가져온 각종 전.
여기까지는 주로 신랑 저녁상이에요. 저는 저녁을 일찍 간단히 먹자는 주의라서 신랑 혼자 먹는 상이 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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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나 간단식을 해달라고 해서 식비가 엄청 줄었었어요 ㅋ
발사믹 식초로 만든 드레싱 뿌린 닭가슴살 샐러드
버섯, 닭가슴살, 피망, 숙주를 간장 살짝 뿌려서 볶은 건데 이거 깔끔하고 좋아서 한동안 많이 해먹었어요.
다이어트 식인데 양이 너무 많았지요--;;
두부,버섯,양파, 호박 구워서 고추장 양념 뿌려준 것. 양념 생각하면 딱히 다이어트 식도 아닌거 같지만 신랑은 잘 모르니까;;
제가 먹을거 아니라 과감히 뿌려줬어요. ㅋ
역시 닭가슴살 삶은 것, 토마토, 양상추 또띠아에 말아서 홍시스무디랑 한끼.
이렇게 차려주는 게 더 신경쓰여서 그냥 슬그머니 밥을 주었더니 뭐라고 안하고 잘만 먹길래 다이어트는
허무하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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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제가 혼자 먹은 점심들
베가스그녀님 레시피로 구운 통밀와플이에요. 이거 너무 맛있어요^__^;;
베가스 그녀님 감사해요~
닭가슴살을 한꺼번에 3kg나 샀기때문에 많이 먹어주고 있어요. 또띠아에 삶은 닭가슴살 올리고, 치즈만 살짝
올려서 잘 먹었는데 한번 체하고 나서 다시 안먹어지네요ㅠㅠ
또또 등장한 닭가슴살. 쿡앤락님 블로그에서 본 삼겹살 참기름 구이인데, 삼겹살을 닭가슴살로 대체했어요.
완전 구우우우우웃~~~
제가 먹으려고 새 음식을 하는 일은 손꼽히는 일인데 이날은 스팸넣은 김치찌개가 둥실둥실 떠다녀서
점심때 끓여먹었어요. 계란후라이랑 김치찌개는 진짜 찰떡궁합인듯.
저희는 겨울에 제사가 몰려서 40일 안에 제사가 5번이에요 ㅋㅋㅋㅋ
이번달에 2번 다녀왔고, 묘사한번 했고, 담주에 한번 더, 1월 초에 한번 더~
몰아치기로 하고 나면 1년 푹 쉴 수 있어요^___^v
제사때 꼭 주시는 나물.."00야~ 이거 꼭 밥 비벼무라~~" 하시기에 비빔밥 싫어하는 저이지만
비볐지요.
제가 제일 많이 먹는 군고구마. ㅋㅋ 직화오븐은 거의 군고구마 전용. 이러려면 군고구마만 굽는 직화냄비를
샀어야지--;;
제 야심작 생선까스였어요. 역시 어머님이 제사때 주시는 무지무지 큰 생선들...
조려도 보고, 찜도 해보고, 구워도 봤지만 반응이 시원찮아 이번엔 다 해체해서 생선까스 만들었더니
큰거 2마리 깨끗하게 없어졌어요.
튀기는 건 무서워서(칼로리도, 기름튀는 것도) 오븐에 구웠더니 좀 탔어요.
이건 우유에 오트밀 넣고 푸욱 퍼지게 끓이다가 바나나 갈은 것, 시나몬파우더 넣고 끓인 오트밀죽(?)
혼자 살때 코스트코에서 파는 여러가지 flavor 오트밀 잘 먹었는데 너무 달아서 --;
이렇게 만들어먹으니 맛도 조절할 수 있고 좋아서 요즘 자주 해 먹어요.
저는 이렇게 걸죽하고 밍밍한 걸 좋아하는데 엄만 이런거 먹는 제가 신기하시대요--;;
비쥬얼이 좀 개* 같긴 하지만...맛있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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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추워서 그런지 영 아침에 못일어나겠어요.ㅠㅠ
그래도 아침은 챙기는데 주로 떡이나, 간단한 빵, 전날 싸놓은 김밥 계란물 입히기 등 돌리고 있어요.
이 날은 그래도 좀 일찍 일어났는지 맥머핀 제대로 해줬네요^^;
전 날 닭한마리 혼자 다 먹더니 "낼 아침엔 사과랑 커피만" 이란 주문.
후숙이 안되서 맛 없던 멜론이랑 키위가 이젠 좀 먹을만 하길래.
데리야끼 닭가슴살 넣은 샌드위치. 토마토가 상해서 못 넣었더니 색깔이 별로지요. 그래도 맛은 괜찮았는데^^;
그 사이 결혼1주년도 지나고 이젠 새댁이라 하기에도 좀 민망하지만 아직 아기가 없으니 신혼맞지요?
하트모양 같이 생긴 한조각..저 먹으라고 남겨준 아침. 아이고 감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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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친정갈때, 시댁갈때 꼼지락거려 가져간 것들.
약식도 했었어요. 처음 한 건 너무 색깔이 흐려서 실패. 두번째 시도해서 좀 나아진 것 가져다 드렸어요.
만만한 오트밀 쿠키랑 프룬비스코티. 프룬이 안 없어져서 구웠는데 인기가 좋았어요^^
엄마가 완소하시는 잉글리쉬머핀. 통밀 레시피도 있길래 해봤는데 구수하니 전 더 맛있던데요.
진짜 간만에 크림치즈 사다 크림치즈+고구마 필링 넣어서 구운 고구마크림치즈 월넛어쩌구 브레드.
실패.--;;
독학의 한계인가봐요. 필링 들어가는건 죄다 실패에요.
그러니 어떡해요...젤 만만한 머핀이라도 구워서 가져가야지요 ㅠㅠ
신천지를 만났어요. 깨찰빵 믹스 !!! 발효를 안시키는데 어떻게 이렇게 구워지는 건지 진짜 마술 같더라구요.
맛있고. 음음..
이건 엊그제 제사때 점심먹으려고 가져간 샌드위치.
주워들은 풍월로 말린 무말랭이..엄마가 이런거 하는 저를 이상하게 보시던데^^;;
저도 제가 이상해요.. 무말랭이 잘 먹지도 않거든요. 그냥 무가 많이 생겨서 버리는 셈치고 베란다에 두었는데
잘 마른거 맞죠?^^
만년초보님 땜에 할뻔!!했었던 유자차에요. 엄마가 담아주셨어요. 아껴먹어야지 ^______^

이 영화 보셨어요? 저는 엊그제 추위를 뚫고 보고 왔는데 너무 사랑스럽게 잘 봤거든요..
요리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지도 잘 모르겠지만.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가까이 다가오던 영화였어요.
이렇게 사진 도배해놓고 어떻게 끝맺을지 몰라서 얼른 가야겠어요.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