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올려봅니다.
울 작은아들은 저나 형 사진이 인터넷에(인터넷에라고 쓰고 82쿡에..^^;;라고 읽는다--따라쟁이!) 보이면
무척 신기해하고 왜 여기에 내가 나와있느냐고 꼭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글쎄... 왜 나왔지?" 딴전피우며 보여주지요^^


며칠전 들르신 시어머니.. 시장가셨다가 사셨다고 주고가신 옛날과자..
그 속에서 이렇게 불량스러운 젤리를 찾아낸 작은아들이 대단한 발견을 한것처럼 소리지르더군요
"엄마... 비디오과자도 있어~~~~~"
뭔가 했습니다^^
이럴땐 저 귀여운 입이, 해맑게 웃는 작은 얼굴이, 과자를 집은 고사리같은 조그만 손이
자라지 말고 계속 제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곤 해요.
그리고 이렇게 툭 튀어나오는 말들을 잘 담아둔 어록을 만들어야겠다 생각도 하죠.
늘 잊어버리고 지금은 생각나는게 몇가지 없지만요.^^
회원님들은 뭘로 보이세요? 전 색동젤리라고 불렀거든요...^^;;
불량스러운 젤리하나 던져놓고 나가기 뻘쭘해서 요즘 먹이는거 하나 보여드리고 갈께요
신종플루때문에 늘 불안하시죠. 울집 깨구리들은 둘다 천식을 해요.
고위험군이라 더 걱정이 되요.
큰애는 지금 방학중인데 학급에 신종플루 확진받은 아이가 있어요
하필 마주보는 자리라 더 걱정되네요


천식때문에 해마다 약도라지와 흑설탕으로 도라지청을 해서 먹이는데
올해는 양이 더 많았어요
도라지청을 뽑아내고 남은 도라지가 아깝길래 대추,배, 생강, 인삼을 더 넣고 은근히 달여서
즙을 내었어요. 이미 약성이 빠진 도라지라지만 양이 많으니 도움은 되겠다 싶어서요.
아침엔 도라지청 한수저씩 먹이고
자기전엔 도라지,배즙을 반컵정도 먹입니다.
따로이 먹이는 건강식품덕도 있겠지만 뭐가 도움이 됐는지
초가을부터 감기와 천식을 달고 사는 아이들이 올해는 아직 조용합니다
저도 어느날 목이 간질간질하다 싶으면 좋아질때까지 먹어주니
감기로 가지 않고 슬그머니 사라지더라구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찬바람이 스며들지못하게
옷깃 잘 여미시구요
따뜻하고 건강하게 이겨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