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식재료 ‘두부요리’ 한가지 소개해도 되죠?
뭐, 별거아니라.. 허락 받아야 할것 같은...ㅎㅎ
예전에 모백화점 식품 매장에 두부 전문점이 하나 있었어요.
이름은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테이크 아웃 두부 요리점이었던것 같아요.
거기서 '에브리데이 두부' 라고 요리책을 증정품으로 준적이 있어요.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요리책이죠.
손 많이 가고 재료 복잡한 음식들은 원래 잘 안하니깐...ㅠ
그중에서 제가 잘 해먹는 두부 빈대떡.

두부 1모 기준으로 김치 4분의 1포기 정도.
돼지고기 갈은것 100그람 정도.
풋고추 다져놓은것, 매운거 좋아하면 청양고추로.
간장+소금간.
생강즙. 후추. 마늘 다진것 파다진것.참기름 적당량.
밀가루 조금 (3~4큰술정도?) 과 달걀 1개.
원래 레시피는 제 레시피보다 두부와 김치가 좀 적고, 고기가 좀 많고, 부추를 좀 다져 넣고, 소금간 만 한것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두부 빈대떡이라고 제목을 달아놓았는데, 두부 으깨고, 김치 다지고... 계란과 밀가루가 반죽에 다 섞인 두부 김치 동그랑땡이라고 생각하고 만드시면 되요.
일반 부침류 보다 밀가루도 적게 들어가고 해서, 속도 편하고, 김치 들어가 맛있어요.
반죽이 질척해서, 성형이고 뭐고 할것없이 한숟가락 씩 떠서 부쳐도 되고, 숟가락 두개를 들고 모양을 좀 잡아서 부쳐도 되고.....
밀가루를 많이 넣거나 녹말가루를 넣으면 모양 만들기는 편한데, 특유의 보들보들한 맛이 사라져, 맛도 떨어지고, 두부 많이 들어간 평범한 부침개가 되어버리는 수가 있죠.
여러번 부쳐본 결과, 코팅팬 보다는 두꺼운 스텐 후라이팬에 약불로 두고 오래 (말리듯이?) 노릇 노릇 지지는게 젤로 좋아요.
부드럽기때문에, 여러번 뒤집거나, 여기 저기 옮기면 쉽게 부서져 조심스럽지만, 아이들은 물론, 남자 어른들도 좋아하는 맛이죠.
집에 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두부와 돼지고기 다진게 있다 할때 한번 해보세요.
많이 만들어두고, 식사때마다 몇개씩 기름 안두른 팬에 은근한 불에 데워먹으면, 고기나 생선같은 다른 단백질류 반찬 없이도 식탁을 차릴수 있죠. 저희집도 국포함 1식 3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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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댓글 달다, 날려 버려서ㅠㅠ...앞에 댓글 달아두신분들거 옮겨놓습니다....^^
관찰자 ( watcher , 2009-11-17 19:30:32 )
제가 집에 가서 만들려는 게 이건데, 김치 넣을 생각은 못해봤어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letitbe ( euniii , 2009-11-17 21:16:10 )
관찰자님, 저녁에 맛나게 드세요.^^
아레카 ( an2sun , 2009-11-17 22:24:48 )
아하~~ '두부 빈대떡' 이름이 잘 어울려요. 내일 아침 메뉴 정했습니다. 감사감사
만년초보1 ( solorion , 2009-11-18 09:31:18 )
동그랑땡과 빈대떡의 행복한 만남이네요!
김치를 넣어 칼칼하니 맛있겠어요. 저도 두부 요리 하려고 마트에서 두부를 자주
사는데, 막상 하려고 보면 항상 두부가 없어요.
여자는 칼바람을 뚫고 마트에 가서 '두부 빈대떡도 만들고, 두부 케첩 조림하고
남으면 김치 찌게에 넣자' 순서 정해 계획 세워 두부를 사요.
머리 속에 총천연색 두부들이 꽉꽉 들어 차요. 잘 먹어줄 남자 생각하니 행복해져요.
남자는 느즈막히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어요. 두부가 보이고 배가 고파요. 아무
생각없이 숟가락으로 퍼 먹어요. 배가 두부로 꽉꽉 차요. 행복해져요.
내 두부 요리, 흑.
열무김치 ( mitra74 , 2009-11-18 10:02:16 )
저는 또 쏘주가 생각나요.ㅎㅎㅎ 맛있겠어요~~
열무김치 ( mitra74 , 2009-11-18 10:03:10 )
아핫 ? 답글을 다니 사진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