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새우, 맛은 좋으나, 맛들어본적은 없어요.
남이 만들어준것 먹은적은 있고요, 사준것 먹은적도 있어요.
오늘 그런 칠리새우를 스텐팬으로 직접 만들어서 딸과 남편에게 대접(?)했어요.
전 튀김요리는 집에서 거의 안해요. 튀기고 난 그 많은 기름이 무서워요.ㅠ
딸아이 어릴때 만들어준 탕수육과 치킨 정도가 내가 한 튀김요리의 전부죠.
그런 내가 최근에 요리책을 뒤적이다 한번 해봐야겠다고 꽂힌게 칠리새우에요.
많이 먹어는 봤으나, 만들기는 번거로울것 같아, 맘을 안먹었는데, 남편과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몬 스위트칠리소스를 보는순간 장바구니에 집어넣었어요.
전 좀 즉흥적인 사람이라, 일단 넣고 봐요.
주말엔 요리를 잘 안하는데,(물론, 평일에도 잘 안해요^^)
오늘은 새우를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서 칠리새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녁 메뉴로 결정을 했어요.
문제는 어떻게 튀길것이냐였어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한때 82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스텐팬에 저유튀김 방식으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삼중 스텐 후라이팬을 꺼내고, 예열을 해요.
예열이 충분히 되었으면 기름을 1~2센치정도 부은후, 튀김옷을 조금 떼어넣어 온도가 적정한지 테스트를 해요.
조그만 튀김옷이 들어가서 가라앉는가 싶더니, 바로 떠올라요.
적당한 온도로 판단하고, 녹말과 계란 흰자로 반죽한 새우를 하나씩 집어넣어 앞뒤를 고르게 튀겨요.
여기까지 했으면 거의 다 끝난거죠. 나머지는 소스를 팬에 끓인후 튀겨진 새우를 넣어 버무리기만 하면 되요.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해서, 딸아이에게 자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스를 저처럼 사서 하셔도 편하지만 적절하게 만들어서 써도 좋을것 같아요^^
과정샷 그런거 잘 못찍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