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부관훼리님도, 요조마님도, 순덕이어머님도 , 아니지만,
키친토크에 새글 올라오기를 기다리다, 제 자신이 새글이 되어서, 민망하게 글 하나를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열무김치를 결혼 16년만에 처음으로 , 나이 오십이 낼모레인 제가 담근게 자랑^^::입니다.
직장생활 그만두고서, 김치를 몇번 담구어보고는 , 구찮아서 그냥 일년내내 김장김치 먹는걸로 입장 정리를 하고,
김치는 잘 안담궜는데요, 요 얼마전에 막김치도 연달아 두번 담구고, 며칠전에 열무김치를 담았는데,
맛이 좋아요.
확실히, 요리는 재료선택서부터라고 했던가요,
열무를 어린애를 골랐더니, 저같은 초짜가 담궈도 맛이 괜찮네요.
매일매일의 그런 밥상에서 좀 색달랐던것은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먹은거네요.
이전서부터 만들어야지 하다가 요즘 잘나가는 카페마*스에서 최근에 또 먹어보고
벼르다가 만들었네요.
우유 생크림 레몬 (혹은 식초) 소금 정도만 있으면 되는 레시피랄것도없이 쉬운 과정이고요...
좀 궁금한건 치즈란건 발효를 거쳐야하는걸로 알고있는건데,
그럼 이건 우리나라 김치처럼 치즈계의 겉절이인가요.
그냥 바로 무쳐서 확그냥 막그냥 아주그냥 막 먹는....
사진은 전날 늦잠 주무시고, 일어나자마자 친구생일 파티에 다녀오느라 못먹은 딸아이를 위한 오늘 아침 밥상이네요...언제나처럼, 고모냥인 폰 사진입니다.
좀 조숙한 아이라 초등인데 사춘기중이라 예전과는 달리 까칠해진 딸인데요....그냥 겉절이로 자라는게 아니라, 속에선 아주 중요한 발효의 과정이 일어나고 있겠거니, 하며 이엄마가 도 닦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춘기를 교과에서나 질풍노도의 시기 같은 말로 배웠던것 같은데, 요즘엔 무슨 무시무시한 중2병이라고 하질않나, 애들이 좀 유별난것 같기도 합니다.*랄 총량의 법칙이라니,지금 하면 나중에 서로를 위해 좋지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답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