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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을 먹이는 아침 밥- 고기버섯찌개, 삼치대파꼬지구이, 밤깻잎, 가지구이조림

| 조회수 : 12,731 | 추천수 : 142
작성일 : 2009-11-18 13:05:10
자~~ 이게 뭘까요?
오늘 아침에... 냉장고에 있는 채소, 버섯 끄집어내서...가지런히 담아둔...찌개거리인데..
하일라이트는 빠졌습니다.
주인공은 늘...늦게 나타나는 법이니까요~
주인공은 좀 있다 공개하고요..
검은 뚝배기 때문에 채소의 색이 절로 살아나는 듯 하네요.
담부턴... 검은 식기를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아침이 휘리릭 들었어요.



어제는 천연맛소금 만들고....
지금 가을 볕에 건조중입니다... 맛이 엄청 좋을 것 같아요.
어제 업그레이드판 다시를 내는데... 냄새가 끝내주더라구요.
음식은... 눈으로..코로 먹고 나서 맨 나중에사..입이 먹어줄 뿐 인 듯.

밑반찬으로... 가지구이조림을 했어요.
최요비에 나왔던 거라고.. 엘비스님이 소개해주시던 그 가지구이조림.... 맛나게 먹던 기억이 새로와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가지 손질해서....
엘비스님의 돼지 프레스 대신.. 듬직한 감자 으깨는 도구로다... 꾹꾹 눌러서...
오일 스프레이... 이런 요리할 땐 정말 좋습니다.




노릇 구워준 다음에..조림장을 살짝 졸여서.. 구운 가지를 집어 넣고..졸여주는 가지구이조림입니다.




다진 파는 불 끄고 잔열로 익혀도 충부하고 그렇게 해야 맛도..색도 좋아요.
가지구이조림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5112315




어제 가지반찬만 한 게 아니고.. 밤깻잎도 다시 했지요.
여름내 잘 먹던 반찬을 잊지 못하고....
밤을 깍아서...




얌전스레.. 채 썰어서..양념장에 넣고 버무린 다음에..





3장씩 켜켜이 발라주면 됩니다.
이런 밑반찬도 큰 통에 한꺼번에 넣기 보다는 나눠서 넣는 것이...변질의 위험도 없고 좋아서 작은 통에 나눠 담습니다.
이번 밤깻잎은 고추가루를 좀 줄여서 했어요.
하도... 시뻘겋게 한다고 잔소리를 하는 그 분땀시~

밤깻잎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5115292




다시 오늘 아침입니다.
어제 백김치랑 겉절이 담그고 찹쌀밥이 조금 남았어요..
전 김치 담글 때... 찹쌀밥을 좀 질게 해서 하거든요.
이걸로... 김부각을 좀 만들까 어쩔까 하다가... 죽을 끓이기로 결정했어요.
밥 먹기 전에.. 속을 달래주는 에피타이저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찹쌀밥에 물을 조금 붓고... 끓이다가...
건새우를 잘게 썰어서 넣어주고.. 통깨랑...요즘 맛이 좋은 시금치도 넣어서 죽을 끓였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해서 잘 먹었어요.
아이들이.. 건새우말고 그냥 새우로 하지.. 그랬는데..
사실은..이건 비밀인데요.. 이 죽은 철저한 재활용죽이랍니다.
찹쌀은 김치 담다 남은 것...
건새우는.... 백김치 국물 끓일 때 육수 낸 것이거든요...
바로 요렇게 해서 국물 내고 난 것을 재활용한 거죠.
육수를 내고 그냥 버리면 늘 아까워서... 이리 저리 재활용을 많이 합니다.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솟아나는 뽀빠이 만화를 아직도..전 신봉합니다.




알뜰한 재활용 시금치새우죽입니다.
요새 아침을 굶고 나가는 이들이 많다고 해요.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회사원들도.. 출근길에.. 회사 부근에서..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사들고 출근하기도 하고요.
아이들 학교에서는 1.2교시가 끝나면 매점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빵 같은 것을 주로 사먹는다고 하더군요.
늦게 일어나니깐 입이 까끌거려서 먹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가정에서 주부들이 일어나질 못해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아침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들었어요.
요즘같이 추울 때는 더더욱 일어나기도 싫고.. 아침 밥 준비하기는 더 싫을 수 있어요. 저도.. 더 자고 싶을 때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굶고 빈 속에 출근하고..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의 입장으로 보자면...
간단하게라도 따뜻한 국 한 그릇이라도.. 죽 한 그릇이라도 먹고 나가면 훨씬 속도 든든하고 좋지 않을까요?
찬밥을 이용해서 불고기 재워 놓은 것으로 불고기 죽도 끓일 수 있을테고.. 땅콩을 커터기로 부셔서... 땅콩죽을 끓일 수도 있고, 오늘 저처럼 시금치새우죽을 끓인다면... 5분..10분만에 준비가 되어서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시금치새우죽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5116313




어제 국물있는 소불고기를 해 먹고.. 재워 놓은 고기가 약간 남았어요.



그 상태로 독립을 시키기엔 부족한 양으로 말이죠.
이럴 땐 다 수가 있습니다.
바로 채소, 버섯을 듬뿍 넣어서 소고기 모듬전골내지는 찌개로 만들어 주면 되는 거죠.
이럴 땐..고기 육수보다는 멸치육수를 내서 국물을 잡는 것이 더 담백하고 맛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아침에 감탄하면서 채소랑 버섯을 돌려 담고요...
가운데는 비워둡니다..
주인공 자리니까요.




주인공.. 약간의 소불고기입니다.. ㅎㅎ
이렇게 담아놓고... 육수도 붓고...식사 시간에 맞추어 불을 켭니다.
금방 끓을테니까요.




삼치 반 마리가 남아서...
이걸로는 삼치대파꼬치구이를 할려고 합니다.
향신장으로 생강데리야끼소스를 썼구요.. 잠시 재워둡니다.




잠시 재워 둔 다음에... 같은 길이로 썰어놓은 대파도 옆에 놓고서...




대나무 꼬지에 뀁니다... 삼치 하나..대파 하나..사이좋게..사이좋게 동거를 합니다.




그릴에 구워도 좋고...
훈제 오븐에 구워도 좋아요.
전 200도 예열한 훈제 미니오븐에 굽습니다.




구우면서 생강데리야끼 소스를 2~3차례 덧발라가면서 구워주면 좋아요.




식탁에는 어제 끓여 놓은 김치찜과 생두부. 갓김치, 감자조림, 어제 담아서 아직 맛이 덜 든 밤깻잎, 그리고 가지구이조림, 겉절이가 놓여져 있습니다..




아직 맛이 덜 들었지만 꺼내 먹고 싶어 안달이 난 아이들을 위해.. 그냥 꺼냈습니다.




감자조림입니다.
엊그제... 떨어진 양념... 엿장, 만능 양념장을 만들었는데...그걸 이용해서... 조렸어요..
두가지 양념과 다진 마늘, 파만 넣어도.. 훌륭한 맛을 내줍니다.
감자 2개 조려서 아침 한끼에 다 끝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조금 남아있으련만.. 다 끝내 버려서 왠지 서운해지네요. ㅎㅎ




생각날 때마다 해 먹게 되는 묵은지 김치찜..
김치랑 된장찌개만큼.. 전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메뉴도 없을 듯 해요.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이쁘게 못 담았지만 오늘은 좀 이쁘게 담아보리라..작정하고 담은 겉절이...
하지만 그게 그거 인 듯.. 다른 어떤 반찬보다도..김치를 보기 좋게 담아내기가 참 어렵더군요.




이렇게 해서... 이런 저런 반찬들로...따뜻한 아침을 차려 놓고....
늦은 출근도 잠시 미루고....
학교 지각도 잠시 잊어뿌리고...
수다를 떨어가며 밥을 먹습니다..
얘 안 늦니? 여보 안 늦어요?
괜찮아.. 괜찮아요...참 느긋한 가족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큰 아이 말마따나... 지각을 해도.. 아침 굷는 일은 없는 가족들이 바로 우리 가족들이라 하네요...
맞는 말입니다...













멀리서....식탁을 부여잡고 밥을 먹는 남편의 손은 찬조출연입니다.. ㅎㅎ





추운 날... 마음도 따숩게.. 몸도 따숩게..그리고 우리들의 사랑도 따숩게 뎁혀서... 추위를 이겨보도록 해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queen
    '09.11.18 1:22 PM

    언제나 프리님의 식탁에서는 하나 가득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것 저것 응용도 잘 하시고... 늘 많이 배워 갑니다.
    요 며칠 몸살도 힘들어 하는 남편에게 낼 아침엔 목이 메이는 빵 대신에 죽이라도 끓여 주어야 겠다고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 감사드립니다.

  • 2. 진이맘
    '09.11.18 1:39 PM

    프리님 글 읽으며 급 반성 합니다....
    이틀째 아침 호박죽 먹였습니다...
    요며칠 춥다고 늦게 일어나서 아침상 대충 차려준게 맘에 걸리네요...
    낼부터는 일찍일어나 한상(?) 차려보리라 다짐합니다....

  • 3. 프리
    '09.11.18 1:52 PM

    에겅...졸지에 반성 퍼레이드.. 이럴려고 쓴 글이 아닌데.. 말이죠. 제가 급반성해야할까 봐요 ㅠ.ㅠ

    bluequeen님~
    늘.. 최선을 다하고픈 마음이긴 하지만 늘 잘할 수는 없는데 ... 찔립니다.. ㅎㅎ
    몸살이시면... 정성껏 끓인 죽..보약일 것 같아요.
    사실.. 음식 그자체보다는 늘.. 그 안에 담긴 마음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남편분도 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 얼릉 낫을 것 같습니다.

    진이맘님~
    호박죽도 좋은데요..뭘....
    아침에 추우면... 좀 일하기 싫고 꾀도 나고 그래요..저도요...
    하지만 나가는 사람만큼 춥진 않으니깐... 힘 내자구요..우리 같이요^^

  • 4. 프로방스김
    '09.11.18 1:55 PM

    늘상보면서 반성하게만드는 프리님 밥상
    자극제 역할 톡톡히하죠 저는 지난번 엿장이
    좀 딱딱하게돼서 다시 한번해보려구요 잘보고갑니다

  • 5. 퍼니맘
    '09.11.18 2:42 PM

    ^^ 어찌나 올라온 반찬 모양새마다 그리 정갈한지....먹을때마다 그 수고스러운 정성에
    감사함이 절로 느껴질거 같아요....

  • 6. 허니맘
    '09.11.18 3:05 PM

    프리님 식구들은 이처럼 따스한 아침상 받구
    각처로 나가면 일이 다 저절로 돨듯해요

  • 7. 베고니아
    '09.11.18 3:11 PM

    주부의 노력으로~~~
    온가족이 맛남아침을 먹으니...행복함이 저절로 느껴지겠어요^^*

  • 8. 메이루오
    '09.11.18 3:24 PM - 삭제된댓글

    맛소금 업뎃판 올려주세요~ ^^
    김치찜이 제대로 물렀네요... 이거 정말 밥도둑인데...

  • 9. bluecat
    '09.11.18 3:39 PM

    프리님의 음식에서는 항상 정성이 느껴져요.
    재료손질부터 그릇에 담아내는 솜씨까지요.
    그래서 더 맛나는 음식이 탄생하나 봅니다.

  • 10. elgatoazul
    '09.11.18 5:18 PM

    앗! 어제 찐 밤 까먹으면서 손이 어찌나 아프던지 정말 괴로웠는데!!
    생율을 어쩜 저렇게 예쁘게 채 써신거에요?
    너무 신기해요! 혹시 숨겨진 팁이라도 있으신건지 ㅠㅠ
    오늘 상차림도 어쩜 밥 도둑들만 ㅋㅋ
    김치찜의 담음새를 보니 너무 먹고 싶어지는거 있죠!! 아으어ㅏ아

  • 11. 지윤사랑68
    '09.11.18 5:37 PM

    대단하시네요~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저녁에 뭘 해 먹어야 하나 이곳 저곳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우리가족에게 살짝 미안해 지네요..

  • 12. 입큰
    '09.11.18 6:03 PM

    집에 있는 미니 훈제기..
    엄마가 결혼할 때 사줬는데 아직 초보 주부라 뭘 해먹어야할지 몰라서
    겨울에 고구마 구워먹는게 다에요..ㅋㅋ
    이렇게 집에 있는걸 보니 반갑네요~
    어떤걸 해서 드시나요??

  • 13. 프리
    '09.11.18 7:48 PM

    프로방스김님~
    아마도 엿장 너무 끓이셔서 농도 조절을 못하셨나 봅니다. 엿장이 굳으면 맛도 너무 진하고 사용하기도 무척 불편해서 농도를 잘 맞추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정샷을 친절하게 찍어봤는데... 곧 포스팅해서 알려드릴테니 다시 도전해보세요..엿장이 있으면 요리하기가 참 쉽고 재미있거든요.

    퍼니맘님~
    칭찬 감사합니다..정갈하다는 말..듣기 좋아요^^

    허니맘님~
    아무래도 든든하겠지요?

    베고니아님~
    간단한 진리이기도 하지만... 삶은 노력의 연속인 것 같기도 해요.. 인간관계..부부간의 관계도 그러하고요.. 주방에서도 마찬가지죠.

    메이루오님~
    내일 쯤..포스팅 올릴 계획입니다. 오늘 맛소금 말려서 갈았거든요. 김치찜은 좀 무르게 되야 맛있잖아요.

    bluecat님~
    기분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힘이 절로 나네요.. 칭찬은 고래뿐만 아니라... 나이 먹은 아줌마도 춤추게 하나봐요..저 근디 몸치라..춤은 못 출 듯^^

    elgatoazul님~
    생율... 작고 단단해서 채 썰기가 좀 힘들어요.. 마늘도 마찬가지이구요. 근데..전 채썰기 하나는 정말 잘해요. 뭐.. 대단한 팁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우선 편썰때부터 얇게 썰어야 하고요.. 편으로 썬 것을 칼등으로 약간 쳐서... 계단지게 만든 다음에... 양손의 스냅을 이용해서 칼을 든 손은 밀고.. 다른 한 손은 재료를 잡고선.. 옆으로 조금씩 밀려나가고 그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밥도둑님들만 모셨나요? 제가 좀 그런 류를 좋아합니다..

    지윤사랑68님~
    저녁 뭐 해서 드셨나요? 마땅치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땐.. 82쿡 이리 저리 기웃거리다 보면 좋은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요리 책을 보면서...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많이 얻기도 해요. 물론 그대로 따라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것 저것 떠오른 생각을 결합시켜서 메뉴를 짜내기도 하고요... 그 요리에서 한 가지를.... 찾아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료들이랑.. 어떻게 연결시켜 볼까를 궁리하다 보면.. 재미도 있고..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르곤 하지요. 때론.. 아무 생각없이.. 사진술이 좋은 요리 책을 이리 저리 뒤적이는 것만으로도... 그냥 무상무념..상태의 행복이 오긴 하지만요.

    입큰님~
    저 훈제기.. 그래도 나름... 훈제기 중에서는 비싼 건데.. 고구마만 구워 드시면 안깝네요.
    전.. 참 많이 씁니다. 감자웨지구이, 군고구마, 생선구이, 삼겹살구이, 립구이, 간단한 쿠키도 여기에 굽고요. 작은 카스테라 같은 것도 굽고... 고등어 같은 것도 여기에 살짝 구워서 기름을 뺀 다음에.. 조림장에 졸여서 먹기도 하고요. 새송이버섯도 살짝 오일 스프레이 뿌려서 구운 다음에 양념장 찍어 먹고...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게 써 먹어요. 도움이 되셨나요?
    오븐으로 하는 사이즈 작은 요리는 뭐든 다 해 먹을 수 있어요. 기름기 제거도 잘 되고..청소도 쉬워서 편하거든요.

  • 14. 러브미
    '09.11.18 7:56 PM

    어휴~ 어쩜 저렇게 하나같이 다 맛깔스럽게..
    솜씨도 좋으시고 정성도 느껴지네요^^

  • 15. happyMOM
    '09.11.18 9:17 PM

    늘 잘 보고 있습니다.
    훈제오븐에 대해 여쭈어요.
    예전에 홈쇼핑에서 많이 팔았던 것 같은데 요즘도 살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집 안에서 사용할 때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요.
    생선구이를 집 안에서 냄새없이 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 16. 탱고레슨
    '09.11.18 10:52 PM

    프리님 가족분들은 잔병치레가 없겠어요^^
    이렇게 다양한 음식, 건강한 음식 해주는 파수꾼이 있어서요.
    프리님의 가족이 늘 부러운 일인입니다~

  • 17. who knows?
    '09.11.18 11:52 PM

    앗 오늘도... 제가 회사에 없는사이 올리셨군요..하하하
    오늘은 울 딸 초등학교 추첨하러 가는 날이라 회사에서 12시에 퇴근....
    어찌나 지원자가 많은지... 엉엉...
    같이 갔던 친구는 당첨이 되었어요,,,(무슨 복을 그리 많이 지었던가.... 그녀는... 부럽부럽^^)
    그래도 당첨이 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게 너무 놀라웠어요...
    거의 24:1정도 된거 같은데...
    뭐 큰 기대 안하고 (당연히 될 줄알고 ㅋㄷㅋㄷ) 지원했던 거라... 괜찮아요..

    사실 코앞에 초등학교 있거든요..^^

    암튼 왜 제가 제 이야기를 일케 늘어놓을까요.. 주책맞게스리...


    시금치 새우죽,
    삼치구이,
    김치찜
    깻잎김치...

    죽을것만 같아요,, 먹고싶어서..
    시금치가 파릇하니 싱싱하네.. 라고 생각하다가 죽사진을 보니 뒤로 훌꺼덕 넘어갈뻔 했어요.. 넘 맛나 보여요.. 저 죽 좋아하거든요...

    김치로 된 건 다 좋아하는데.. 찜은 어찌하는건지 몰라서... 짝퉁 묵은지 김치 찜 식당에서 파는것 밖에 못먹어봤어요... (묵은지라고 써있지만... 절대 안믿는 못믿는 병이 있거든요,,,, 그냥 속고 만다...주의..)

    깻잎김치도 매우 좋아하는데...
    특이한건 친정엄마가 해주셨던 깻잎김치와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깻잎김치가 맛이 똑같아요...
    ㅋㅋ

    진짜 아이들이 프리님께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 지금은 모른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라도...
    항상 부럽고... 또 이렇게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 18. 여름이다
    '09.11.19 3:49 AM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감탄사를 생략할수가 없네요.
    저도 님 옆집에서 혹시라도 한번 초대받아서 먹어보고 싶어요...^^
    님이하는거 반이라도 언젠가는 할수 있을라나요?

  • 19. 보봉
    '09.11.19 9:31 AM

    요즘 반찬투정하는 딸에게
    프리님 밥상 보여 주면서
    이런엄마였으면 좋겠지? 하니까
    아니 살쪄...이러네요..ㅎㅎ..
    별로 살찔건 없는거 같은데...

    오늘은 깻잎반찬을 해봐야겠어요..
    밤은 생각좀 해보고요..
    어젠 나막스찜 먹었어요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 20. 어떤날
    '09.11.19 10:14 AM

    프리님, 어떻게 해야 프리님처럼 뚝딱 차릴수 있을까요?
    전 맨날 요리책이 있어야 하는데 프리님은 요리책 안보고 하시는거지요?
    정녕 자주요리하는법외 어떤 비법 및 습득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 21. 프리
    '09.11.19 3:43 PM

    러브미님~
    이쁘게 봐주셔서..저도 기분 좋아요..행복한 늦가을 오후입니다.. 님도 행복하시길^^

    해피맘님~
    훈제오븐..홈쇼핑에서 파는 것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도 안 써봐서요. 고기, 생선 냄비 별로 나지 않아서 좋아요.

    탱고레슨님~
    건강 파수꾼이라~~기분좋은 명칭이네요.. 잔병치레는 없는데.. 시댁쪽에 가족력(고혈압)이 있는지라 늘... 건강에 신경을 쓰다보니 식탁이 저렇게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who knows님~
    이궁..그러고 보니.. 딱 추첨철이네요..전 그걸 한번도 안해보긴 했지만.. 날 추운데 정말 고생이 따로 없어요..자식이 다 뭔지... 밤새워서...줄 서고 그런다지요?
    물론 좋은 사립학교들이 있어서 욕심이 날 수도 있지만.. 아이들 키우기는 다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렇게 위안을 삼으세요.
    주책맞은게 아니고.. 오히려 친근감이 들어서 좋아요..이런 이야기 서로 주고 받으면서 정을 쌓는 것..전 좋던걸요?
    먹고 싶어서 죽고 싶을 정도라 하시니.. 정말 이웃이면 불러서 같이 먹고 싶네요.

    여름이다님~
    대단하게 봐주시니 괜히 제가 대단한 줄로 착각하게 됩니다.. ㅎㅎㅎ
    모다들 제 옆집으로 이사오세요...
    그리고 관심있으면 저보다 더 잘하실테니..염려 붙들어 매세요.

    보봉님~
    ㅎㅎㅎ 아마도... 어린 따님이실텐데....(성인은 아니겠지요?) 아이들한테는 그닥 호평받지 못하는 밥상일 것도 같은데요..제 밥상이요... 밤은 왜 생각 좀 해보실려고요? 귀찮으셔서? 그래도.. 꼭 넣으세요.. 넣고 안 넣고 맛의 차이가 큽니다...

    어떤날님~
    어떻게 해야.. 이거 참 어려운 질문인지 쉬운 질문인지 감이 안 오네요.. ㅎㅎ
    저두 요리책 보는 것 좋아하는디요? 하지만...요리책을 보고 하진 않구요. 요리책에서... 괜찮다 싶은 레시피나... 따 올 아이디어, 아이템은..반드시.. 기록해놓고..참고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차리는 방법을 설명하라고 하시니 난감하기도 한데..
    어떤 점을 도움받고 싶은지...요리를 할 때..밥상을 차릴 때...어떤 점이 힘들어서 잘 안되는지....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제 방법을 털어놓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질문이 너무 광범위해서...뭐라 딱 잘라 말하기가 무척 어렵네요.
    늘 생각하고... 메모하고... 계획하고..뭐 이런 식으로 한다고 말하면 모호하잖아요... ㅎㅎ

  • 22. 면~
    '09.11.20 2:43 AM

    이것저것 맛나뵈네 하다가 미니 훈제오븐에 지름신이 강림하실뻔했습니다.
    기계가 좋아서 좋은음식이 나오는게 아닌데
    알면서도 완전 혹!혹!혹!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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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89 잘하려다가ㅜ.ㅜ.과욕이 부른 편강실패기 6 이스케이프 2009.11.20 5,544 98
30788 과메기 묵은지에 싸먹으면 어떨까? 14 경빈마마 2009.11.20 6,344 131
30787 처음 인사드려요. 8 오뎅탕 2009.11.20 3,875 169
30786 버섯칼국수 2 도도맘 2009.11.19 4,687 172
30785 동치미 담기-나만의 비법인가? 11 허니맘 2009.11.19 13,065 170
30784 소고기육회 드실 줄 아세요? 17 푸른두이파리 2009.11.19 6,245 140
30783 잃어버린 개념을 찾습니다~~ 즉석간편잡채, 파계란말이, 골뱅이파.. 30 프리 2009.11.19 14,926 126
30782 유자리코타치즈케이크 4 마르코 2009.11.19 4,555 129
30781 유자차 만들어 선물해 보아요. [닭] 82 만년초보1 2009.11.18 18,761 248
30780 사랑을 먹이는 아침 밥- 고기버섯찌개, 삼치대파꼬지구이, 밤깻잎.. 21 프리 2009.11.18 12,731 142
30779 두부(!) 빈대떡 ^^ 4 letitbe 2009.11.18 4,801 114
30778 반찬만들기 - 두부동그랑땡, 사과샐러드, 달랑무지짐, 소고기무국.. 5 관찰자 2009.11.18 11,249 140
30777 쇼꼴라 쇼? 핫 코코아 ? 뭐가 되었든 겨울날 최고의 위안입니.. 5 coco 2009.11.18 5,256 119
30776 남편이 잘하는거... ^^;; - >')))>&l.. 32 부관훼리 2009.11.18 14,004 214
30775 국물있는 소불고기, 백김치, 겉절이 24 프리 2009.11.17 18,908 119
30774 순두부 찌개 4 정옥순 2009.11.17 7,131 97
30773 야심작 체크보드 케익과 이런저런 베이킹.. 41 오렌지피코 2009.11.17 13,851 270
30772 멀티플레이어 김치뽂음(키톡수준 바닥치기) 11 이베트 2009.11.17 6,671 118
30771 우리 여자에게 좋은 먹을거리 브로콜리 25 경빈마마 2009.11.17 14,829 123
30770 생일케이크 10 마르코 2009.11.17 4,386 102
30769 나이롱 막걸리와 우리집 파 밭 13 taratea 2009.11.17 8,107 137
30768 쌀쌀한 오후에 꼭 필요한 것 4 Lydia 2009.11.16 8,996 160
30767 이쁜 우리들의 젊은이들, 배추들의 향연- 배추된장국, 배추속대나.. 22 프리 2009.11.16 13,673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