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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고기육회 드실 줄 아세요?

| 조회수 : 6,245 | 추천수 : 140
작성일 : 2009-11-19 16:54:47
맛 없는 여름소고기라고...
이제 찬바람이 불고 해서 남편이 좋아하는 소고기육회를 해줬습니다
저는 육회를 먹을 줄 몰라 간도 대~충...그래도 잘 먹어준답니다^^
배 먹는 사람이 없어 선물 들어 온 배를 이웃집에 주고 났더니만...대신 사과를 채썰어 곁들였습니다
남편은 간장맛을 좋아해서 간장에 마늘 다진 것 설탕 아주 조금...매실엑기스 아주 조금...
잘 녹여서 소고기에 간이 배이도록 살살 조물락 해 주고...
엄마가 짜 보내신 참기름에 통깨 뿌리고 다시 살살 버무려 쪽파 송송송...

걸어가면 무뚝묵함이 뚜~욱 뚝 떨어지는 남편...
한 입 먹더니...아~들은? (애들은?...애들건 있냐는 말...)
또 한 입 먹더니...무라 (좀 먹어라.. 같이 먹자는 말...)
그래도  열흘 후면 결혼 17주년이네요^^

★ 혹...생고기라 혐오식품이라 하시진 않겠죠?^^;;;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빛은 쨍쨍
    '09.11.19 5:06 PM

    ㅎㅎ..갱상도 아자씨! 뚝뚝함이 뭉클 정겹습니다. 울 친정아버지 생각나서요(제 나이 생각하면 친정오라비나 동생뻘일텐데 아버지가 떠오르는..)

    울산 시댁에선 잔치음식에 육회가 필수예요.
    그집 잔치 좀 차렸대...하면 육회 출연했나부다하고
    잔치하느라 좀 바빴는갑더라...하면 육회가 참석치않았구나 한답니다.
    귀한 손님 접대용이라 평소엔 감히.....

  • 2. 푸른두이파리
    '09.11.19 5:33 PM

    쨍쨍님 반가워요^^
    여기선 비교적 좋은 한우들을 구하기가 쉽다죠
    부근.. 경주나 언양 봉계 영천등등..
    울산서 또 하나 잔치음식 두치? 혹은 두투라는 상어내장 수육이 더욱 으뜸이랍니다^^

  • 3. 러브미
    '09.11.19 5:45 PM

    어머나, 저도 육회꺼리 사다가 냉장고에 뒀어요.
    살짝 얼렸다가 쓸려구요.
    매실 생각은 깜박했는데 덕분에..ㅎㅎ
    맛있게 해 보겠습니다.
    때갈이 아주 좋네요~^^

  • 4. 보봉
    '09.11.19 7:38 PM

    영천에 유명한 육회집 있는데..
    집에선 한번도 안해먹었네요
    정말 땟갈 (?) 좋습니다....

  • 5. 유라
    '09.11.19 7:53 PM

    얌~~~ 너무 맛있겠따~~~

    육회 너무 맛있써요, ㅋㅋ
    저리 싱싱한건 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어쩜 저리 빨갛죠? 쇠고기 육회 맛있는것 먹다 보면 익힌 고기 못먹을정도라는 소리가 나와요
    그정도로 감칠맛 나고 부드러워서 ^^

  • 6. 토리맘
    '09.11.19 8:22 PM

    저희 딸이 좋아하는건데..
    이렇게 좋은 한우를 살수없어 먹어본지 한참되네요.
    아~한 젓가락만 먹고싶어요~

  • 7. coco
    '09.11.19 8:27 PM

    고기가 신선하면 부드러운 맛이 아주 좋지요. 날로 먹는 것은 생선이나 고기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날 것을 더 좋아하면 생산자가 더 신선하게 공급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좀 고기양을 줄여 먹어도 더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소화도 더 잘되리라 생각해봅니다.

  • 8. 꿀아가
    '09.11.19 9:20 PM

    육회!!! 없어서 못 먹죠~잘 먹는다 그러면 한젓가락 주실래요? ㅋㅋㅋ
    너무 맛있어 보여요..^^

  • 9. 살림열공
    '09.11.19 9:29 PM

    계란노른자도 한 알 넣으시면 좋은디요...
    사알짝 녹기 직전의 육회에 배 채썬 거랑 계란노른자, 참지름, 잣을 넣어 준게 젤루 기억나요.
    갱상도에선 너무 큼직하게 썰어 내어주는 집이 많아서 쬐금 그랬는데 전주에서 맛본 것은 대개 총총 썰어주시더라구요.

  • 10. Lydia
    '09.11.19 10:52 PM

    소고기 육회~!
    지난 주말에 진주에서 유명하다는 육회집에 다녀왔었는데
    그 집은 고추장으로 버무려내더라구요.
    그렇게 해도 맛있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간장, 참기름, 마늘을 넣어서 버무린걸 좋아하는데.
    그냥 듬뿍 집어서 기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 11. 면~
    '09.11.20 2:45 AM

    소고기육회 없어서 못먹지요
    츄룹~ 침나와요

  • 12. 수늬
    '09.11.20 11:06 AM

    울집과 반대상황이에요~^^;;

    남편-서울남자(육회 안좋아함)
    저-부산여자(육회 환장함)
    간혹..넘 먹고싶어서 눈꼽만큼 생고기 끊어와 무쳐서 혼자 먹으며, 남편보고 하는말~~
    저:쫌 무볼래~??
    남편...아냐~당신이나 많이 먹어~(고운 서울말)
    저:안물라믄 말고! 맛만 있고만~!
    ㅎㅎㅎ말 이쁘게 잘 안고쳐집니다...절대...ㅡ.ㅡ
    남편분 말은 무뚝뚝해도 그 정겨움을 알지요...

  • 13. 물레방아
    '09.11.20 1:51 PM

    주로 생것을 좋아합니다
    생선도 회가 좋고요
    소고기중에서도 육회를 제일 좋아합니다
    믿고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어디서 유회거리를 사야할지도 난감하여
    못먹고 삽니다

  • 14. 정말 미남
    '09.11.20 3:20 PM

    저도 좋은 고기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몰라서
    몇년전부터 미루기만 하고 있습니다.

    롯데마* 에서 사면 신선할까요?

  • 15. 손의 저주
    '09.11.20 4:41 PM

    너~~~~~~~~~~~~~~무 좋아라합니다.

    하지만 미친소 들어온 뒤로는 육회를 멀리하고 있네요.
    흠.. 먹고싶다.. ㅡ.ㅠ

  • 16. 푸른두이파리
    '09.11.20 9:03 PM

    러브미님- 찜뽕^^

    보봉님- 동네아저씨가 경주한우를 도축하시는 분이라서...아저씨께서 고기 가져오시는날 어쩌다어쩌다 해 주는 육회랍니다

    유라님- 검은 빛이 도는 고기는 나이가 많은 소라네요^^

    토리맘님- 저는 아들 먹이고 싶은데 작은 아들은 육회를 못 먹는답니다

    코코님- 남편이 전어도 뼈 뜨서 먹는 사람인데...육회는 부드럽다며 잘 먹는답니다^^

    꿀아가님- 솜씨 좋은 꿀아가님...정말 두입 아니 한 접시 드리고 싶어요ㅎㅎ

    살림열공님- 남편이 달걀노른자 얹는건 싫어라해요..빔밥에도 계란은 덜어내거등요;;;경상도에서 깍두기처럼 썰어내주는건 막찍기라는거예요..고추장인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건 봤는데..

    리디아님- 전라도쪽에선 고추장양념을 하는 것 같아요.....육회비빔밥에도 고추장육회를 올려주잖아요..저는 집간장이나 시판간장으로 한답니다

    면~님- 저는 육회 간이라도 볼라치면 울렁거려서 못 먹겠어요..그래서 대충 해 준답니다^^;;;

    수늬님- 자긴 무뚝뚝하면서 제가 무뚝뚝한거 용서 안한다는...요즘은 잘 삐치기까지ㅋㅋ

    물레방아님- 한번 나들이를 하셔야 할 듯...좋은 고기는 모르는 제가봐도 좋아 보이던데요^^

    정말 미남님- 마트에선 육회거리를 팔지 않던데요...농협한우나 이력추적제 브랜드한우를 살펴보세요

    손의저주님- 저는 생고기라 혐오스러워 할까 소심한 걱정을 했답니다^^;;

  • 17. 늘보
    '09.11.21 7:06 PM

    저희도 육회 자주 먹어요....소금,설탕 아주조금,참기름,,,청양고추 어슷썰고 ,,마늘 아주 듬뿍 빻아서 넣고 그럼 정말 맛있어요...늘 소주한잔 합니다..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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