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 러브 겨울초
무청으로 시래기 국이나 끓여볼까 하여 재래시장에서 무청파는 아줌마한테 "천원치만 주삼" 했떠니
겨울초가 더 맛있다고 겨울초도 사라는 겁니다
한번도 겨울초로 시래기 국 안해봐서 아줌마한테 "안먹어봐서 담에 살께여 했더니
그럼 무청 사지 말고 겨울초를 사래요.
그래서 겨울초랑 무청을 함께 사서 살짝 데쳤습니다. 팔이를 보니 데쳐서 말리라길래 절반은 채반에 펴서 말리고
절반은 된장,고추장,마늘에 조물조물 무쳐서 한번 먹을 양만큼 비닐에 넣어 냉동실로 고고 했습니다.
며칠 후 보니 말리려고 널어놓은 겨울초와 무청은 썩었....ㅜㅜㅜ 좌절..
냉동실에 넣어둔 겨울초 꺼내서 멸치다시마 우린물에다 된장 더 넣고 땡초 좀 넣어서 먹었더니
우왕. 이것은 천국.
무청은 아무것도 아니예요..무청은 약간 질긴데 겨울초는 이가 부실한 할배들이 먹어도 좋을만큼 부드럽습니다.
양도 엄청 많이 줘요.. 잘 먹고 그 이후에 겨울초만 2천원치 사서
데쳐서 된장 무쳐 냉동실에 꽉꽉 넣어 놨습니다.
(여덟봉지 나오네요.. 삶고 무치느라 욕봤음.)
아흥 행복해요.. 알럽 겨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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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곰팅곰탱
'09.11.20 11:52 AM겨울초가 뭔가요? 처음 들어봤어요.
2. 바다랑셋이서
'09.11.20 11:52 AM겨울초가 뭐지요?? @.@;; 부끄부끄.....ㅎㅎ
3. 낭만고양이
'09.11.20 11:54 AM몰라염. 저도 말만 들어봤지 첨 먹어봐서요. 기냥 아줌마가 강추해서 먹어본 거.
재래시장 가서 채소집에 가서 겨울초 있냐고 물어보삼.
근대보다 약간 길어염.4. 낭만고양이
'09.11.20 11:59 AM유채꽃의 잎이라고 하는데염.
이렇게 생겼네여
http://cafe.naver.com/cuche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14...5. 열~무
'09.11.20 11:59 AM맞아요
유채꽃 피는 줄기가 겨울초랍니다.6. 후리지아
'09.11.20 1:36 PM할 일 없는 노인네들 아침부터 갔을겁니다. 걱정 붙들어 매세요.
7. 열리는창
'09.11.20 7:31 PM겨울초라는 글을 보니 괜히 좋아서 로그인 했어요 ^^;;
고향이 경남이고 경기도 살고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그 맛있고 흔한 겨울초를 모르더라구요.
마트에 가면 하루나 라고 팔긴 하는데 영~ 맘에 안들어요.
보들보들 연한 겨울초 겉절이도 맛있고, 좀 더 큰 놈으로 푹 삶아서 된장국 해도 맛있고
잎만 똑똑 따서 쌈으로 먹어도 끝내주고
특히 겨울을 나고 이른 봄에 땅에 붙어서 자라는 그건 봄동배추 저리가라할 만큼
맛있죠.
저도 아버지께 씨앗 얻어와서 텃밭에 뿌려뒀어요. 내는 봄엔 달디 단 겨울초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 흐뭇해져요 ㅋㅋ8. 변인주
'09.11.21 12:53 AM"말리려고 널어놓은 겨울초와 무청은 썩었....ㅜㅜㅜ 좌절...... 삶고 무치느라 욕봤음"
삼년차 병아리이신게 눈에 보여 귀엽습니다.
맛있게 잡수시고 알콩달콩사세요~9. 낭만고양이
'09.11.21 9:11 AM열리는 창님.. 빙고!!!!! 저는 갱상도여자. 여기는 울산!!!!
흠.. 그리고 보니 유채꽃은 따뜻한 제주도에 흐드러지게 피니깐. 추운 윗지방에서 잘
자랄 수가 없는건가용?
변인주님.....!! 들켰군영. 삐약삐약10. 러브미
'09.11.21 1:19 PM저도 '겨울초' 는 첨 들었네요.
링크 따라 들어가 사진 봤는데 저렇게 무쳐 먹으면 맛있겠어요.11. 토마토샤벳
'09.11.21 1:58 PMㅎㅎㅎㅎㅎ 어쩜좋데요..ㅋㅋㅋ
낭만고양이님이 링크걸어놓으신 주소에 요리,,
제가 한건데 말이죠..ㅎㅎㅎ 엄훠,,,,,,,,ㅡㅡ;; 부끄러버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