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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목살된장구이 外(닉넴변경신고요~^^)

| 조회수 : 6,227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9-08-11 17:18:25


닉넴 변경 신고합니다!(예전 둥이맘이요)

리빙데코에 이미 말씀드렷지만 둥이맘이란 닉넴 쓰시는분이 많으셔서 가끔 추어탕문의도 받고......그러길래 이참에 아예 닉넴 바꿨네요



사진은 돼지목살을 된장양념에 재어 오븐에 구운거랍니다

고소한 삼겹살을 더 좋아하간하지만 가끔 질좋은 두툼한 목살을 보면 냉큼 사오게됩니다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전 이렇게 된장을 발라 재어놓았다가 구워요

쌈싸먹을때 따로 간할 필요도없고 고기 냄새도 하나도 안나구요

얼마전 마트에서 목살을 세일하는데 고기가 꽤 괜찮아보이길래 1키로 사와서 양념해서 구우니 아이들이 아주 잘 먹더라구요

오븐에 구워 삼겹살처럼 냄새가 배거나 기름이 튀지않아서 더 좋아요^^









재료

돼지목살 1키로그램, 된장 1 + 1/2 큰술, 흑설탕 1큰술, 우스터소스 2큰술, 생강즙, 후추, 다진마늘 1작은술, 양파, 복분자엑기스나 매실엑기스









1. 고기를 요리하실때는 간을 하시기전에(간장등을 넣기전) 항상 양파와 설탕등으로 밑간을 해두셨다가 요리를 하셔야 맛이 좋아요

양파 큰거 반개를 갈아 양파즙을 만들고 거기에 복분자엑기스나 매실엑기스를 약간 넣어 고기를 밑간해서 30분이상 둡니다(복분자엑기스등이 없을때는 설탕과 와인, 사과즙이나 배즙, 맛술등을 이용하세요)

2. 볼에 된장, 흑설탕, 우스터소스(대형마트등에 팝니다), 생강즙약간, 후추, 다진마늘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3. 양념에 밑간한 고기를 넣고 살 버무려준뒤 반나절 이상 재워두세요

4.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간 앞뒤로 뒤집어 주며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 된장은 시판 된장이 아닌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신 된장을 써서 시판 된장 쓰시면 맛이 좀 달라질듯합니다

된장과 우스터소스는 입맛에 맞게 가감하세요




요건 남편이 텃밭에서 기르는 민트랍니다

바질은 무성하게 잘 자라는데 민트는 좀 빌빌거려서 잘 안되나싶더니 어느순간 저리 무성하게 자랐네요



그 민트잎을 넣고 드레싱을 만들어서 샐러드를 해먹었어요

드레싱은 아무것도 들어있지않은 플레인 요쿠르트 1개에 잘게 다진 민트잎 10~15장, 레몬즙 1작은술, 소금 한꼬집, 꿀 1작은술(무가당인경우) 넣고 잘 섞어주면 된답니다

샐러드에 넣은 오이랑 방울토마토도 농사지은거예요






남편이 한번씩 텃밭에서 야채를 따다주는데 울 네식구가 다 소비하기도 힘들어서.........

오이, 가지, 토마토, 방울토마토, 상추, 고추, 부추등등~




요것도 농사지은거랍니다

섬유질이 거의 느껴지지않고 아삭한게 거의 샤베트같은~

넘 맛있어서 내년에는 수박 왕창 심으라고했어요(텃밭 풀 한번 뽑아본적없는 게으른 마누랍니다 ㅋㅋㅋ)



수도권에 살다 연고없는 전주로 이사온지 2년여가 다 되어갑니다

이곳 전주는...............다요트가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싸고 맛난게 어찌나 많은지...........전주 비빔밥은 기본이구요 칼국수, 순대국, 콩나물국밥, 한정식, 순두부등등

아이들 얼집 보내놓고 남편과 잠시 짬을 내어 둘이서 데이트겸 요런거 먹으러 다니믄 완전 행복해요 ㅎㅎㅎㅎ



전주뿐아니라 근처 전라도 지역 음식들은 증말~

젤루 맘에 드는건 김치가 공장김치를 거의 못본거같아요

젓갈냄새가 적당히나는 너무 맛있는 김치와 어딜가나 푸짐한 밑반찬들~

시골 장날 글라스에 소주 부어서 드시는 아저씨들틈에서 같이 먹는 선지국밥도 별미구요



너른 평야에 가까이 서해바다가 있어 짬뽕도 요런거 먹어요(전복, 생합 짬뽕)

결론은.........................저도 그렇지만 울남편 '남자가 0.1톤은 나가야 걷는멋이 있다'는 평소 지론을 따라 나날히 살이 쪄간다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아
    '09.8.11 5:24 PM

    전에 변산반도 여행가서 백합죽이랑 청국장을 먹는데 진짜로 맛있었어요...반찬도 얼마나 맛있는지.....음식때메 한번 더 가보고 싶은곳이에요...저도 전주에서 비빔밥만 먹어봤는데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오던데요..맛도 좋구요

  • 2. 지나지누맘
    '09.8.11 5:28 PM

    다시 봐도 침 고이는 사진들!!!!

    백만순이님으로 진작에 변경하시지 ^^;;

  • 3. 만년초보1
    '09.8.11 5:30 PM

    ㅎㅎ 전 장터 둥이맘님이 둥이맘님이랑 같은 분인줄 알았어요.
    역시 먹거리 판매하는 분이라 식재료도 건강하고, 참 정갈하게 음식 만드신다 했는데.
    사진 넘 맛나 보여요~~

  • 4. 옥당지
    '09.8.11 6:09 PM

    아! 전라도.

    특히 전북은 "노멀"하게 맛있는 것 같아요...

  • 5. carmen
    '09.8.11 6:13 PM

    전주 !

    30년을 살았던 전주라서.. 눈 앞에 선~합니다.

    족발 좋아하시면.. 팔복동 양념족발은 드셔 보셨는지. 빨갛게 양념한 족발.

    서울 살면서 삐득 삐득한 족발 먹을 때마다 "가운데집 " 양념족발

    생각이 간절합니다.

  • 6. 백만순이
    '09.8.11 6:19 PM

    몬아님.....저희는 주말마다 변산으로 가고있네요. 백합죽, 바지락죽~ 증말 맛있죠^^

    지나지누맘......ㅎㅎㅎㅎ 닉넴 어찌 변경하는지 잘 몰라서뤼~^^;;

    만년초보님......가끔은 제가 아들 쌍둥맘이라 네이버 파워블로거 문성실님하고 헷갈려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옥당지님.......맞아요! 노멀~ 암턴 좋아요!

    carmen님......반갑습니다! 저희집이 팔복동 근처예요
    당연히 양손에 비닐장갑끼고 가운데집 쫀득한 양념족발도 뜯어보았지요~

  • 7. 토리맘
    '09.8.11 9:10 PM

    전주..저희 시댁 옆동네에요.
    근데도 아직 전주비빔밥을 못먹어봤어요.
    비비밥,,순대국밥.
    너무 맛나보여요.
    혹시 맛난집 아심 살짝 공개해주삼~~

  • 8. 멜론
    '09.8.12 1:27 AM

    백만순이님~
    돼지목살 양념중에 우스터소스대신에 간장으로 대체해도 될까요??
    얼마전까지 우스터소스 있었는데 근 일년간 냉장고 자리만 차지하길래 새거 버렸어요.. ㅠ_ㅠ
    코스트코 들를때마다 목살을 살까말까 마번 고민했는데.. ㅋㅋ
    백만순이님따라 이렇게 양념해서 먹어보려구요~ 후후~

  • 9. 쪼매난이쁘니
    '09.8.12 8:25 AM

    어흑...육회비빔밥에 순대국밥 다 제가 좋아하는 것 들이에요..ㅠㅠ

    사진이 진짜 무슨 음식 선전할 때 찍는것 마냥 선명하고 먹음직스러워요. 농사 지으신 것도 정말 너무 예쁘네요.^^

    저희 시댁도 시골에 집 하나 해 놓으시고 상추며 깻잎, 호박 이런거 키우시는데 너무 자주 들여다봐야해서 어머님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재미로 시작한건데 죽겠다고..

    그래도 그렇게 농사지으신 거 주실때면 얼마나 행복해하시는지 키워본 사람만 알겠죠 그마음은?

  • 10. 유라
    '09.8.12 8:27 AM

    너무 먹고 싶어요~!
    순대국
    저도 전라권여행이 목표랍니다.
    특히 바다가 있는요..늙어서는 남해로 살까 이런생각도 가끔
    정말 좋으시겠어요,,살면서 먹는 즐거움도 만만찮은데..^^

  • 11. 띵가띵가
    '09.8.12 10:37 AM

    전주 송천동 -팔복동 옆동네-살다가 서울로 이사온지 어언 6년
    비빔밥,순대국밥, 콩나물국밥,갈비탕,백합죽,베테랑칼국수,이연국수, 화심 순두부,매운 족발,

    아!! 이리 비오는 날 진짜 너무 땡겨요.

  • 12. 백만순이
    '09.8.12 4:00 PM

    토리맘님.......비빔밥은 우선 분위기중심의 관광객용 음식점은 고궁, 한국관이 있구요. 어린아이들 동반하실때는 반찬이 잘 나오는 가족회관 추천이요. 걍 현지인들이 잘 가는, 비빔밥 단품을 즐기실분은(육회비빔밥) 갑기회관이나 성미당 추천요
    근데 전 비빔밥 전주보다 익산 황등 비빔밥이 더 맛나드라구요 ㅋㅋㅋㅋ

    순대국은 남부시장에 가시면 유명한곳이 있는데 깔끔한맛을 원하시면 조남례순대국밥집을, 포스가 강한쪽을 원하시면 조남례 맞은편 풍남피순대집을 권해드려요(순전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 13. 백만순이
    '09.8.12 4:25 PM

    멜론님.....된장맛이 강하니 아이들 잘먹으라고 우스터소스를 넣는것인데 간장으로 대체하면 된장맛도 더 강해지고 간도 좀 짜질꺼같아요
    차라리 돈까스소스가 있으심 그걸 쓰시는게 나으실듯~
    저는 집에서 만든 된장을 써서 간도, 향도 강했는데 시판된장 쓰심 걍 우스터소스 생략하셔도 괜찮을꺼같아요

    쪼매난이쁘니님......남편도 올해 첨 농사 지어서 얼굴이 완전 농부처럼 새까매졌는데 수확하는 기쁨에 힘든줄 모르고 하나보더라구요

    유라님......전라도 음식 정말 맛있어요!
    바다쪽은 얼마전 변산국립공원에서 바지락죽과 바지락전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전북권은 나름 열씸히 다녔으니 혹 이쪽 여행계획 있으심 쪽지보내주세요
    맛집정보 팍팍 알려드릴께요^^

    띵가띵가님.....제가 짐 송천동 살아요!!!
    어제 비와서 베테랑가서 칼국수 먹었답니다 ㅎㅎㅎㅎ

  • 14. 맑은샘
    '09.8.13 7:10 PM

    백만순이님~ 저희 오늘 저녁에 해 먹었는데 넘 맛있어요~ 우스터소스가 없어서 스테이크 소스로 했는데 맛있네요. 남편이 고기를 잘 안 먹는편인데 오늘 아주 남김없이 먹어서 므흣~ 합니다. 좋은 레시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백만순이
    '09.8.14 10:15 AM

    맑은샘님......괜찮으셨어요?! 다행이네요^^ 된장으로 간해서 돼지냄새 싫어하는사람도 잘 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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