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외식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집에서 생일을 하는 바람에 급하게 차리느라 정말 허접한 생일상이었거든요.그런데도 형부가 얼마나 고마워하던지...민망해 죽는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손이 가도 구절판도 하고 갈비찜도 제가 먹고싶었던 매운갈비찜과 간장갈비찜 두가지로 만들었어요.
이번에 그동안 구절판이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수 있었는데 제가 구절판을 싫어했던 이유가 만든 재료들을 줄세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과 많은 양을 하려고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이유로 구절판 만들기를 기피하시는 분들도 한접시 분량만 만들고 줄세우지 않으면 구절판이 만들기 어렵지도 않으면서도 보기도 좋은 음식이 될것 같습니다.
사진도 찍을지몰라서 전 그냥 무조건 찍고 그대로 올립니다.^^
*구절판

*새우튀김-소스는 마요네즈에 우유조금 다진마늘조금 파슬리나 오레가노가루 조금 뿌리거나 피자먹고 남은 오이피클 다져서 넣으면 됩니다.

*소고기탕수육- 전 그냥 편하게 전분과 튀김가루를 1;1비율로 섞고 얼음물 넣어줍니다.

*간장갈비찜과 매운갈비찜-매운갈비찜은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TV에서 보니 먹고싶더라고요. 그런데 청양고추를 넣을걸 그랬나봅니다.맛은 괜찮았는데 매운맛이 덜해 절반의 성공입니다.

*또띠아칩 치즈범벅- 살사소스 만들어서 야채를 네모지게 썰어 뿌리고 피자치즈넣어 생선그릴에 조금 구웠습니다. 소스는 맛있었는데 또띠아칩이 눅눅해지고 코스트코에서 산 피자치즈가 고무줄같이 질겨서 제 입맛에는 영 아니었습니다.

*상이 좁아서 옆에 있던 흰 탁상까지 옮겨와서...빈티(?)나는 생일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