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당시 돌보는 길냥이들 사료와 캔사느라 돈을 다 써버린 후라 제가 너무 적은 금액을 후원했고 반대의견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자유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루디에 대한 의견이 오고가고 몇몇분들이 계속 자게에 후원요청글을 올리시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후원이 이루어진 것은 줌인아웃 게시판이기 때문에 돌맞을 각오를 하고 올립니다.
물론 지금도 루디를 보내신 맘 추스리기 힘드신 것 ....저도 너무나 사랑하던 강아지 암으로 많이 아파하다 무지개다리 건넨 기억이 있기에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지만, 82에서 강아지에 대한 후원이 이번에 어렵게 이루어진건데 ...주디 87님이 투명한 후원과 정산내역을 올려서 남은 후원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이 82에 동물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참 오지랖도 넓다고 생각하시는분도 적지 않으시겠지만 그만큼 반려견에서 더 나아가 길냥이와 유기견에 대해 같이 아파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으신 분들이 많은 이 82라는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주디87님이 자게와 줌인아웃에 글 올릴 당시 주디님 아이피주소로 제가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자게에 올리셨기때문에 주디님의 글을 찾을 수 없어서 혹시 그 당시에는 유기견으로 말씀하신 루디 구조에 관한 이전 글이 있나 어떠한 상태로 구조되었나 보려고요. 그런데 이전 글에 대학 동물병원에 다녀보신 분 있는지 질문하는 글이 있으면서 저희집 강아지가 가만히 있어도 쉴새없이 코에서 콧물이 줄줄줄 흐른다는 글이 있더군요. 이건 어떻게 된건가...싶기도 했지만 사진으로 본 루디의 상태가 너무 심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못받고 있는 루디가 얼른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자게에 쓰신 그 글 다 삭제하셨더라고요. ㅠㅠ
저도 4마리 유기견 구조하고 치료해 같이 10년을 넘게 살다가 나이많아 3마리는 무지개 다리 건너고 지금은 2003년에 저희집에 온 한마리만 남아있기때문에 가족들의 반대와 치료문제, 그로 인한 금전적인 어려움 등 여러가지 문제로 유기견 구조의 결심이 얼마나 어려운지 어느 정도는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동물단체나 개인적으로 유기견 구조하시는 분들에 대해 후원에 관한 안좋은 예를 직간접적으로 많이 접하다보니, 오히려 더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루디보내고 많이 힘드시다해도 솔직히 후원내역을 투명하게 올리는 것이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2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는데 ... 적어도 얼굴도 모르는데 무조건적으로 루디를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줌인아웃에 강아지 고양이 보면서 저도 우리집 아이들과 길냥이들 사진 올리고싶다 생각했는데...이런 글을 먼저 쓰게 되서 유감이네요.ㅠㅠ 줌인 아웃 게시판이니 저희집 멍멍이사진 한개 올립니다. 연예인 성형전후 사진처럼 2003년 저희집에 왔을때 사진과 지금 사진이예요. 이 녀석도 파란만장한 (?) 사연이 있지만 사연은 다음 기회로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