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른이다.
원망할 만한 일로 속상하면서도 삭힐 줄 알고
화가 치밀어도 다스려가며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다독이며 살아갈 줄 안다.
이제는 시련해 보지 않고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에 이르니
이제 어른이 되었나 보다.
그래서 또 끄적거린다.
“어른이란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다독이며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다.”
이제는 원망 보다
작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고
소소한 것에 감동하며 은혜를 새기며 살아간다.
부질없는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연민에 매달리지 않아도 쉽게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추억에 젖는다.
그러니 이제 어른이 되었나 보다.
70이 되어도 자식들은 나를 아직 청춘이라 생각하니
나는 노인이 아닌 어른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