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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긴 밤 지새우고 탄생한 마요네즈, 통깨, 진미채 볶음외...

| 조회수 : 13,690 | 추천수 : 109
작성일 : 2009-07-03 12:45:50
어제 밤을 꼴딱 새웠어요....어제 초저녁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자다 깨자고 한 것이...
아이 야자 마치고 데리러 가는 시간까지 내처 자는 바람에 뿔다구가 난 막내....

지은 죄로....꿀 먹은 프리...
이럴 때 참 엄마 불쌍하죠? (마구 동정심을 사려는 의도가 엿보임...ㅎㅎ)

여하튼 초저녁 2시간 잤더니 그런지 잠도 안 오고...
새벽내내 뭔 할 일이 그리 많던지~~

식탁 매트.... 한복 천 손박음질해서... 만들고...
아이 출근할 때 입을 투피스 다리고.....

에라 모르겠다...
걍 밤 새자..싶어서리...

그 밤에... 통깨, 깨소금, 들깨소금 씻어 말려 볶고...
하는 김에 마저 주방에서 일하리라...결심(?)하고...
땅콩 마요네즈까지 만들고.....
3시 넘으니깐 졸리운데 그 때 자면 아침에 문제 생기겠다 싶어서....

두 눈을 부릅뜨고... 진미채 볶고...반찬 만들고 했더랍니다.

이 얼마만에 밤샘인지... 괜히 장해하면서 말이죠...ㅎㅎ



통깨, 깨소금, 들깨소금 만들기 -
http://blog.naver.com/hwa1875/120073080778



땅콩 마요네즈 만들기 -
http://blog.naver.com/hwa1875/120073082702


그럼 진미채 볶음 레시피 나갑니다..

재 료 ::

진미채 70g,

조림장 - 엿장 2큰술, 생강술 1큰술, 고운고추가루 반 작은술, 고추장 반 큰술, 다진 마늘 한큰술, 식용유 반큰술,
마지막에 물엿 약간만 더해주면 윤기가 좔좔~~



만들기 ::

1. 밑준비:: 진미채는 잘게 찢고, 훌훌 털어서 잔가루를 없앤다 (그래야 깔끔해집니다.)
뜨거운 물로 헹구시는 분이 있는데  그럼 맛이 없어져요..주의!



2. 찜솥에 찌기:: 김이 오른 찜솥에 젖은 면보나.....저처럼 시루밑을 깔고....진미채를 넣어서
뚜껑 덮고 2~3분 쪄주세요.(부드러워집니다...)





3. 쪄 질 동안....

조림장 만들기 :: 조림장 재료를 모두 붓고....약한 불에 바글바글 졸여주세요.(센불에 하면 탑니다..주의!)






4. 불 끄고 졸인 양념장과 찐 진미채 섞기

뜨거운 양념장을 부어서....고루 버무려 주세요...살살 펴가면서 말이죠..




저 처럼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하셔도 좋아요..




5. 진미채 볶아서 수분 날려주기

양념장에 고루 무쳐진 진미채를 아주 약한 불에 가볍게 볶듯...볶아주세요.
무친 후라서.... 한 1분 정도만 볶아도 충분하답니다.




도자기나 스텐 그릇에 놓고 식히세요...



다 식었으면.... 회전반찬통에 담아서 냉장보관~~




오늘은 어케 닭고기 소비시킬까 궁리하다....(그러게 왜 이리 대용량을 사와서리 고생하는지 원...
코스트코를 가지 말아야 합니다...ㅎㅎㅎ)...오늘은 가지이색찜이 휘리릭 떠올라서요.
그거 만들었어요...
가지 속을 파고....소금물에 절이고..



닭고기살 곱게 다지고....양파 다지고...마늘종과 크래미 다져서 섞어주고...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의 조합일 뿐..아무런 의미 없어요)



여기에 뭘 가미할까 하다 불현듯...
그래 우리집 닭고기 빅 히트는 교촌치킨이니깐...
교촌치킨 소오스로 밑간을 해도 좋을거야 싶더라구요...

교촌치킨소오스 레시피는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69758371




절여진 가지 속에다가... 전분칠 필요없구요...
그냥 속을 채우세요...




여름에는 양배추쌈도 별미죠...
넘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하는데...난 배불리 쌈으로 배 채우고...이 살은 누가 빼줄까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말이구이....




역시나  아이들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개...




아까 만든 진미채 볶음도 폼나게 담고......



웰빙 가지찜도.... 완성되고...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 찌거나 데친 음식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시죠?




돌나물도 겉절이 양념으로 무치고




부추나물도..... 건강식으로다~~ 조물조물 무치고





오이지..... 너도 나올래? 불러주고...




오늘의 아침식단.... 현미잡곡밥, 김치찌개, 가지찜, 계란말이, 진미채볶음, 부추나물, 돌나물겉절이, 명란젓, 마늘종 무침, 양배추쌈과 쌈장, 오이맛고추

가족들 몽땅 내 보내고...아침 꿈나라에서 헤매이다 일어난 프리^^  아자아자 화이팅~~~~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라스
    '09.7.3 12:55 PM

    어쩌다 필받았을때의 저의 모습이네요. ^^*

    죽어라고 일하기 싫다가 변덕난 날에는 하루종일 먹을것 만들어서 식구들한테 제발 두달치 요리 한번에 하지말고 나눠서 해달라는 간절한 애원을 받곤 합니다.

    으음~ 저는 오늘 땅콩 마요네즈가 땡기네요. 오늘 feel 좀 받을까봐요~^^*

  • 2. 프리
    '09.7.3 1:07 PM

    칼라스님... 가족들 애원.... 상상을 해보니 웃음이 나옵니다..
    네... 필받으셔서 땅콩이나 마늘 마요네즈 만들어보세요..저거 만들어 먹으면 시판 마요네즈 절대루 못 먹습니다...ㅎㅎㅎ

  • 3. 메이루오
    '09.7.3 1:11 PM - 삭제된댓글

    정말 부지런하시고 요리하기 좋아하시는 분 같아요 프리님은.
    저는 저렇게 하고 살면 살이 왕창 빠질까봐 못 하고 살아요. ㅋㅋ
    이런 엄마를 만난 아이들은 축복, 저 같은 엄마를 만난 우리 식구들은 불쌍.. ^^

  • 4. 그러칭
    '09.7.3 1:23 PM

    프리님 홈메이드 마요네즈는 냉장고에서 얼마나 보관 가능할까요?
    마요네즈 사서 맨날 다 못먹고 버려서 집에서 조금만 만들어 놓고 먹어볼까 하는데요~^^

  • 5. 지윤마미..
    '09.7.3 1:23 PM

    땅콩 갈았던 칼날로 그냥 마요네즈 만들어도 될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믹서는 브라운 핸드믹서라.....
    땅콩 마요네즈 여러가지로 유용할 듯 해요. 보통 얼마동안 드시나요?

  • 6. 달걀지단
    '09.7.3 1:38 PM - 삭제된댓글

    흠..엿장 너무 잘쓰고 있어요.
    오늘은 마요네즈에 저도 더듬이가 가는데 잘될까 싶네요.
    땅콩을 넣은 마요네즈 맛이 궁금합니다.

    가지찜...오흐예요. 찜하기 전에 소금에 절이는거 배워갑니다

  • 7. 프리
    '09.7.3 2:30 PM

    메이루오님~
    이렇게 해도 살 왕창 안 빠지고...그냥 똑같아요.. 늘상~~

    그러칭님~
    냉장고에서 1달이내로 먹어주면 아주 좋구요.. 2달을 넘기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파는 마요네즈는 느끼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지윤마미님~
    전 그 칼날을 빼고..... 휘핑기를 장착해서 만든 거구요.
    일반 믹서기로 하면 방법을 조금 다르게 해주셔야 할 듯합니다.
    예를 들어서요...믹서에 일단 달걀 하나 넣어서 섞구요. 기름 1/4가량을 넣어서 잠시 갈아주고.... 식초,설탕, 소금 용액도 1/3가량 넣어 섞어주고.... 다시 기름 붓고... 식초용액 넣고 하는 식으로...번갈아 가면서 조금씩 기름...용액을 차례로 조금씩 나누어 넣으셔야 합니다.
    네..마요네즈 만들어 놓으면 특히 여름철에는 많이 쓰입니다.

    달걀지단님~
    엿장 잘 쓰시는군요.. 저도 엿장 매일 쓰는 것 같아요... 업그레이드판이 더 좋은 것 같아요.다음엔 그걸루 만들어 쓰시면 좋을 거에요.

  • 8. 프리
    '09.7.3 2:31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생명수
    '09.7.3 4:55 PM

    아 반찬들...항상 프리님 보면 요리가 즐거워 지네요. 진미채무침을 만든는 방법을 확실히 배우는 거 같네요. 김치찌개도 으허
    프리님이 올려 주시는 거 보고 열씸히 따라 해야 하는데 하지는 않고
    맨날 침만 흘리고 있네요.

  • 10. 소박한 밥상
    '09.7.3 6:40 PM

    굵직한 식재료가 박혀있는 계란말이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요즘 애들은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참 좋겠습니다
    잠시 제 학창시절을 돌아보네요.
    아스라히 한참전인데도..... 기억속에서는 항상 새로운 그 시절........
    땅콩마요네즈 제대로 공부하러 갑니다 ^ ^

  • 11. 프리
    '09.7.3 7:24 PM

    생명수님~
    침 흘려서 우짤까요~~~ 진미채...마요네즈로 버무리는 방법도 있어요.. 맘에 드는 걸로 하세요...

    캐로리님~
    제 블로그에도...로닉.... 파는 곳을 물어보시던데 잘은 모르겠네요. 프랑스 제품이라 구매대행하는 곳이 있는 걸루 알고 있어요.

    소박한 밥상님~
    요즘 애들은... 그게 옳은지 저도 판단은 안 섭니다만... 너무 곱게 크는 건 사실입니다..
    하도 세상이 어수선하고................. 아이들 힘들다 그러니깐....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그러다 조금 늦으면... 버럭합니다. ㅠ.ㅠ

  • 12. 프로방스김
    '09.7.3 9:14 PM

    이렇게 자세히 친절히 설명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자주들러야 겠어요 진미채 확실히 배워갑니다

  • 13. 프로방스김
    '09.7.3 9:27 PM

    땅콩마요네즈 만들때 포도씨가1컵이고 식용유가따로라는 말씀인가요?

  • 14. Terry
    '09.7.3 9:46 PM

    불러줄 아이들 많아서 프리님 댁 냉장고는 행복하겠어요. ㅎㅎㅎ
    부추 나물... 참 좋은 아이디어네요... 부추 나물은 어찌 만드는건지..
    그냥 데쳐서 다른 나물들처럼 갖은양념하는건가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리...ㅎㅎ

  • 15. 단비
    '09.7.3 11:03 PM

    너무 ㄳ해요

  • 16. 프리
    '09.7.4 9:23 AM

    프로방스김님~~
    자주 보여주세요~~~
    그리고 마요네즈 식용유 전체 양이 1컵에서 1.25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를 넣으면 더 좋구요. 없으면 그냥 대두유.... 가 1컵이라는 이야기^^
    각각 1컵 아닙니다.

    Terry님~
    부추 나물 괜찮아요. 사실 부추 한 단 사면 얼마나 많아요. 전부 전 부쳐 먹을 수도 없는데
    나물은 그냥 끓는 물 불 끄고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만 데쳐서 갖은 양념해서 무쳐 먹음 됩니다. 그리고 스크램블해서 부추채를 넣어 다시 한번 살짝 볶은 스크램블부추볶음도 맛있어요.

    단비님~
    저도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

  • 17. 미시
    '09.7.4 9:32 AM

    프리님. 홈메 마요네즈는 냉장보관시 얼마동안 보관가능한가요?

  • 18. 프리
    '09.7.4 9:44 AM

    1달이내로 먹으면 가장 좋구요.
    적어도 2달 넘기지 않으시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전 3달을 먹은 적도 있답니다...ㅎㅎㅎ

  • 19. 아리시아
    '09.7.4 11:21 PM

    프리님...혹시..프린세스에 나오는..그 공주 이름?/^^ㅋㅋ
    밥상 너무 푸짐하네요..
    하루가 든든 하겠는걸요..ㅜㅜ
    저도 부추나물 해봐야 겠어요 가지..찜도 너무 좋은 아이디어...ㅋㅋ

  • 20. 프리
    '09.7.6 4:15 AM

    프린세스에 프리가 나오나요?
    예전에 애들 어릴 적에 하는 것 보긴 봤는데.... 그 이름까지는 몰라요.

    전 그냥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파~~
    그리고 불러주기도 좋잖아요.

    밥상 늘 푸짐한가봐요. 습관적으로~~도 그렇고..저흰 밥은 새모이로..반찬으로 배를 채우는 시스템으로 늘 살아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부추나물 해 보세요. 아주 단순한 맛이지만 괜찮답니다.

  • 21. 행복미소
    '09.7.6 6:07 PM

    프리님, 땅콩 마요네즈 만들때 사용한 기구는 어느회사 어떤 제품인지요? 푸드 푸로세서 같은데 큼직하니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서요. 저는 예전에 산 뮬리넥스 푸로세서가 너무 싸이즈가 작아서 좀 불편 해서요.

    음식들이 모두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 22. michelle
    '09.7.15 12:17 PM

    너무 방가와요..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마요네즈 만드는거 찾다가, 프리님 블로그에 들어갔었거든요.. ^^ 여기서 이렇게 뵈니 정말 반갑네요.

    그리고 덕분에 마요네즈 잘 만들어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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