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 얼릉 한다고 올려놓구선.... 그냥 있는 밥 먹겠다고 하는 바람에 깜빡.... 불에 올려 놓은 걸 잊고 만 거죠...냄새도 안 나더라구요.. 에구~~
뭔가....냄새가 나는 듯해서 달려가보니..이지경~~~
세상에..태워도 태워도 이지경까지 태워보긴 또 처음이네요....
이걸 보구선.... 식구들 모두 버리랍니다... 이걸 어떻게 쓰냐구....
흥~~~
버리긴 뭘 버려욧~~~~~
내가 감쪽같이 새걸루 만들어줄테다..결의를 다지고~~~

일단...물을 붓고 끓이다가......

팔팔 끓을 때..사과껍질을 넣어라...레몬이 낫다.. 하지만
한여름에 사과 있을리 없고,
쇠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구 없습니다. ㅠ.ㅠ
그런다고 못 할리가요..
2배 식초나.. 3배 식초 두 큰술 준비하고, 굵은 천일염 소금 한 큰 술 준비...

넣어서 끓여줍니다.. 한 오분 가량 팔팔~~~~
설마.. 이렇게 해 놓고..다시 이 물 태우는 불상사는 없어야겠지요? ㅎㅎㅎㅎ

팔팔 끓는 물...불 끄고....

뜨거워진 상태에서... 물은 한켠에 부어 놓고....
3M 녹색 수세미 준비하고 베란다 바닥에 목욕 의자 갔다 놓고 앉아서 박박 문지러 줍니다.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가고 있는 상태이지요?
어느 정도 탔을 땐.. 이정도가지고... 완료상태 됩니다... (저...태우는 것 잘해요...무슨 자랑이라구....ㅠ.ㅠ)

근데 이번엔 너무 심하게 탔네요..다시 한번 왕소금 한 술 넣고.....

쓰던 수세미로 했더니 영 힘을 못 쓰네요.. 수세미 교체...새 수세미 투입~

조금씩..... 제 모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헌 수세미를 밑에 받치고... 바닥도 박박 밀어주시고...

많이 해결이 되었습니다만.. 이정도론 안되죠... 그쵸?

세제를 조금 묻혀서 다시 수세미질을 몇 번 하고 나면... 깔끔해집니다.. 바로 이상태로요...
이쯤해서 다시 한번 봐야겠죠?
before
이랬던 애가...

after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일부러 태우진 마세영~~

월요일 아침입니다.
제일 정신없는 날.....월요일... 아침 일찍 밥을 먹고 나가야.... 교통상황이 어찌 될지 가장 예측할 수 없는 날이 월요일이거든요.
가끔은 그냥 밥만 하면 이렇게 아침이 정신없진 않을텐데.... 밥 해서 먹이고 출근, 통학까지 해줘야해서 더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조간에 보니... 사진 하나가 실렸는데...
요즘 시험기간이라... 도서관 입장에 앞서.... 순번을 지키기 위해 줄서는 사진 하나가 나왔더라구요.
근데... 학생들이 직접 줄서는 경우도 있지만...학부모들이 줄서기 대행서비스 하는 모습들이 많더군요.
참... 부모 노릇하기가 쉽지 않죠잉~~
이렇게 키워서 무슨 은공을 받을랑가 모르겠어요....
어제 갑자기 두부양념조림이 먹고 싶다네요... 뜬금없이~
요즘 두부는 물이 참 많아요. 그래서 렌지에 두부를 1~2분 돌려서 수분을 좀 빼줍니다.


아무리 정신없는 월요일이라도 건강을 위해 아침에 녹즙 한잔은 빠트릴 수 없겠죠?
오늘은 오이, 브로콜리, 그리고 메론으로 즙을 낼 겁니다.
우리 큰 아이가 먹기 싫다고 난리를 쳐서 건강에 좋다 먹어라 했더니..무슨 근거가 있냐 하네요...
조합이 맞긴 맞냐면서...
이럴 때 제가 잘 쓰는 말.... 호강에 겨워 요강에... 뭐 싼다 이럽니다...ㅎㅎㅎ

식초 한 큰술 넣어서 담궈 두면 농약제거에 효과가 있다 합니다.
자.. 녹즙기에 갈아줍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녹즙기가 얼마나 간편해졌는지..쓸 때마다 고마운 생각이 절로 듭니다.

녹즙은 이렇게 거품이 생명인 거 아시죠?
침전되기 전에 빨랑 신선한 상태로 먹어야해요.

이제 다시 두부로 돌아와서... 물기가 제거된 두부를 큼직하게 잘라서....
소금을 아주 약하게 뿌려주고...

달군 팬에 향신기름 붓고....
그냥 식용유보다 향신기름이 훨씬 덜 느끼하고 풍미까지 있으니깐 전 되도록 향신기름을 볶음요리, 전부칠 때..많이 씁니다.

기름이 지직할 때 두부 올리고 노릇노릇 양면을 다 구워주세요


접시에 키친타올 올려놓고..부친 두부를 올려서 기름을 흡수하게 하고요...

우뭇가사리도 무치게 가늘게 채썰어주고요...

동시다발적으로 한 쪽에선 교촌치킨 할 때 밑간을 해 둔 닭고기를 오븐에 살짝 구워서 소스에 버무려 줄 거구요...

사진을 못 찍었지만 콩나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잠길 만큼의 물만 붓고 끓입니다.
콩나물 한 봉지 사가지고 ... 잠깐 북어국 끓인다고 한소큼 쓰고 남은 양인데요..ㅇ
이걸 전부 넣어서.... 3~4인분 먹을 만큼의 국물만 붓고 진한 콩나물 국을 끓인 다음에....
이러면 사실 콩나물이 조금 많거든요.. 이럴 때 한 소큼 끓은 콩나물을 건져서 무쳐 먹으면 되요.
콩나물이 뭐 대단한 육수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멸치육수를 넣어서 끓이면 시원한 콩나물국맛은 안나고 해서
제가 콩나물 끓이는 방식은 무조건 콩나물.... 많이 잡아서 끓이고... 콩나물은 건져서 다른 반찬한다... 이렇게 하지요.
건진 콩나물에... 다진 마늘...그리고 맛소금 한 술 넣고....

매콤 양념장 한 큰술, 다진 파, 다진 청, 홍고추 넣고.... 깨소금넣어 일회영 비닐 장갑끼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그런 다음에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톡하니 떨어뜨리면....
콩나물 한 봉지 가지고 진한 콩나물국... 매콤 콩나물 무침 두가지가 해결..일석이조가 되는거죠.


이제 두부 기름이 조금 빠졌으니깐... 두부에 바를 양념을 조려야 합니다.
물 두큰술에 엿장 한 큰술, 달콤양념장 한큰술 넣고.... 다진 파, 마늘, 다진 청, 홍고추, 다진 버섯, 양파 넣어서 소스가 걸죽한 상태로 졸여서 구운 두부에 바르거나 소스가 거의 완성될 무렵에 두부를 넣어서 살짝 졸여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급하게 완성된 월요일 아침밥상
현미잡곡밥, 콩나물국, 물김치, 나막새구이, 두부양념조림, 콩나물매운무침, 김치, 우뭇가사리무침 , 명란젓, 진미채볶음, 완소깻잎장아찌, 닭안심구이와 머스터드소스,
닭은 오븐에 구워서 양념을 덧발라 구울려고 햇는데....시간관계상 그냥 구운 상태로 소스 발라서 먹는 것으로 대체~

시원한 콩나물국입니다.
이거요.. 콩나물 두 봉지 사서 한꺼번에 진한 콩나물국으로 넉넉히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시원한 콩나물국을 먹어도
여름엔 아주 좋아요.
아..콩나물 끓이는 걸 생략했네요..나중에 기회되면 설명해드릴게요...ㅎㅎㅎ


어제 낮에... 장어 먹으러 갔어요....
궁내동 IC 부근에 아주 유명한 장어집이 있어요..
이집 식사 시간에 가면 줄서기하다 지칩니다.
어제도 그래서... 옆집으로 갔어요.
이집도 그런대로 먹을 만해요...

장어뼈도 바삭 구워서 주고요...

저흰 늘 세명이 가서 2인분 시켜 먹고 남아서... 포장해서 옵니다...ㅎㅎ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남는 걸 어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