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건 아니고요;; 오기 전에 백천만년만에 해먹은 아마도 히트레시피 출신의 동파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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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홍콩 왔어요.
근데 지난번에 도움 주신 분들께 연락도 못드리고 온 게 영 마음에 걸려서...(네 저 소심해요;)
변명을 해보자면 제가 맥/파이어폭스를 쓰는데 어느날부터 82에서 게시판의 닉네임 클릭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쪽지도 못드리고 쪽지함의 메세지 사라져버려 답장쓰기도 안되고...
운영자님께 문의드리려고 해도 운영자 닉네임이 클릭이 안되는 진퇴양난의 상황 -.-;
여튼 그랬어요. 그래서 근래 먹은 음식 사진이 몇 장 있길래 은근슬쩍 글로 쪽지를 대신해보아요.
홍콩 사진을 기대하신 분들은....음....아...어쩌나....;
다음 기회를!;;;;
여튼 급작스럽게 홍콩에 잠깐 오게되었어요.
와서 이런 걸 사먹...

...은 건 아니구요 ㅡ.ㅡ;;; 지송;;;
얼마전에 갑자기 풀풀 날리는 자스민쌀이 먹고싶어서 일본쌀보다 비싼 걸 쬐금 샀는데
홍콩에 와서 자스민쌀 가격을 보고선 급후회!
이제 이사하기 전까진 파인애플 볶음밥 따위 해먹지 않겠어욧!
코시히카리 열심히 먹다와야겠어요.

간만에 햄버거도 한번 만들어봤네요.
뭔가 좀 이상한가요?
이 놈의 정체는

바로 대형어린이를 위한 대형햄버거!;
햄버거번을 계량도 대~~~충 성형도 대~~~충했더니
별로 매끈한 엉덩이도 아니고 2차발효도 대~~~충했더니
오븐에서 뿅!하고 부풀어서 사실 빵이 좀 두꺼웠어요.
근데 봉긋한 모양의 비율이 보통햄버거랑 비슷해서 모양은 더 마음에 들었어요.
먹을 때 빵은 떼어내고 먹을 지언정;
결국 둘이 다 먹지도 못했지만 대형어린이는 마치 어린이가 일반햄버거를 먹는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아 정말 애도 아닌 것이 앤가 아닌가... ㅡ.ㅡ;
근데 이런 거 다 필요없구요..

이런 거 먹고 싶어요
닭갈비와 하얀 쌀밥!
...의 반은 쌀모양의 곤약인데요, 전 그냥 밥 먹을래요 ㅎㅎ;
곤약냄새는 어찌 안되는 건가봐요.

으악으악 항정살과 김치구이 ㅠㅠ
항정살을 저렇게 여섯조각씩 포장해서 팔아요. 포장하는 인건비가 얼마일지? -.-
어느날 점심에 갑자기 항정살이 먹고 싶어 저렇게 여섯조각 한팩 사다가 혼자 구워먹었어요.
살다보니 고기 혼자 구워먹게 되는 날도 있네요 ㅎㅎ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은 그 날....;
된장에 재운 돼지고기구이+파채
일본된장으로 만든 건데 된장과 돼지고기는 참 잘 어울려요.
돼지고기 냄새가 정말 하나도 안나거든요.
사실 고기 양념을 어떻게하건 상관없고
점심 저녁을 다 중국식으로 먹은 오늘은 그저 파채가 먹고 싶네요 ㅡㅡ;

비빔밥에 된장국
이 날은 문어가 세일이어서 이미 결정된 비빔밥 메뉴에 문어를 사뿐히~
쫄깃한 식감이 좋아요.

소면 휘리릭 삶아 잘익은 맛난 열무김치에 촉촉하게....
...이런 게 자폭인가봐요...흑;
열무김치에 소면이 최고 먹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