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버스를 탔는데, 창문도 없는 광역버스, 완전 찜통, 내리쬐는 태양열을 고스란히 채우며 달립니다. 이것이 바로 온실효과인가, 그저 빨리 이 버스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 뿐이더군요.
비닐하우스에 자라는 식물들이 빨리 자라는 이유가 너무 답답해서 빨리 나가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그럼 야생에서 직접 쪼이는 태양과 살랑이는 바람, 으스륵한 밤의 찬기를 이겨낸 식물은 행복하겠네,
혼자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ㅋ
요즘 제철 과일, 야채는 뭐가 있을까요? 관심은 많은데 막상 아는 건 없네요.
생각은 환경운동가 뺨 치는데 막상 소비자가 되면 행동은 되는대로 삽니다.--;;
온통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야채들로 장을 보고 그것도 모자라 저 멀리 비행기 타고 여러가지 약품에 범벅이 된 레몬에이드가 미치도록 먹고 싶고, 이러니깐 사람이겠죠, 인간의 보편성으로 위로해봅니다.ㅋ
제주도에서 레몬이 나네요, 제주도 레몬이 있어 냉큼 샀어요. 소금에 빡빡 씻어 자른뒤 물, 사이다 넣고 시원하게 해서 마셨는데 좀 부족한 맛입디다. 레몬을 자르는게 아니라 즙을 짜고 넣었어야 하는데 이미 물 속에서 수영하고 있는 얘들을 건져 짤수도 없고, 그저 아름다운 자태로 도도하게 물 속에 누워있게 두었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레몬에이드!!
마르코 |
조회수 : 4,619 |
추천수 : 71
작성일 : 2009-04-15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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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니쭈니
'09.4.15 10:59 AM^^ 글이 정말 재미있어서 웃고 말았네요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지라 저도 레몬에이드를 무척 좋아하는데
만들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2. 예쁜아기곰
'09.4.15 12:50 PM제주산 레몬이 있는건 첨알았네요.. 역쉬~~
그런데요..ㅋㅋ 즙내서 먹는거 아니였나요???
태클아니고요.. 먹고 싶어서 여쭤봅니다.3. 소박한 밥상
'09.4.15 1:24 PM여름이 되면 음료수는 꼭 레모네이드를 주문해야만 될 것 같은............
4. 숀 & 션 맘
'09.4.15 2:20 PM1박2일에서처럼 레몬을 그냥 껍질 까고 먹고 싶어요..ㅋ 워낙에 레몬에이드랑 레몬티를 좋아라~하고 횟집 가서도 슬라이스 된 레몬 왕창 달라해서 입가심으로 먹곤 하는데..
레몬..보기만 해도 상큼해서 넘 좋네요~5. 냥~냥~=^.^=
'09.4.15 11:02 PM제주도에서 레몬도 나오는군요..
레몬좋아하는뎅.....껍질에 약때문에 잘 안사게 되더라고요..
나중에 제주도산 레몬을 보면 한번 사봐야겠어요~6. 파란토끼
'09.4.16 7:12 AM레몬은 보기만해도 침이 쥬륵나요.
저도 레모네이드 정말 좋아라하는데.. 그 상큼한 맛^^
예쁜 유리병까지 있으니 더더더 맛있어 보여요-7. 해피송
'09.4.16 1:56 PM아유~~~덕분에 시어서 계속 침만 입안에 맴돕니다...
8. 나누어요
'09.4.16 3:10 PM제주도 레몬 어디서 파나요?
9. 내꼬
'09.4.17 3:18 PM회원장터에 한련님농장에 레몬있는거 봤어요
함 문의해 보세요^^10. 마르코
'09.4.20 4:08 PM아,,빨리 답변했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전 분당, ak플라자에서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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