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시기에 갑자기 더워 져서 꽃이 빨리 져버렸네요.
봄에 먹어 보면 좋은 국 들도 미처 먹어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 갈듯 싶어요.
어제는 진작 사다 놓은 쑥 다듬기 싫어 미루다 미루다 더이상 두었다가는 안될것 같아 쑥국을 끓였습니다.
아이들이 쑥국 을 즐겨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려서 맛보아 놓으면 연어가 커서 다시 돌아오듯이
커서는 다시 찾게 되는 맛이 되는것 같아 이것 저것 맛보게 해주려 하고 있습니다.
쑥향이 참 좋았답니다.
1.된장을 다싯물에 풀고 무를 얇게 썰어 같이 끓입니다.
된장이 들어간 국에는 무를 넣고끓이면 시원하고 짜지 않길래 요즘 자주 넣는 답니다.
2.쑥을 깨끗이 씻어 콩가루와 들깨 가루를 뿌려서 버물버물 해줍니다.
양파도 조금 준비해둡니다.
사실 양파를 안 넣는것이 진정한 쑥향이 나기는 합니다만
아이들이 달콤한 맛이나면 좀더 잘먹길래 넣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양파를 다 넣은것은 아니고 반만 넣고 반은 부침개에 넣었습니다.
3.준비한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버무려놓은 쑥과 양파를 넣고 끓여 줍니다.
마늘편 구은것과 쑥국과도 잘어울리더군요.
남은 쑥은 무채 실파 양파 넣고 부침개를 했습니다.
부침개를 할때 무채를 넣어도 맛있더군요.
부침개 하실때 무채 조금 꼭 넣어 보세요.^^
조금 두꺼운 부침개가 되었네요. 그래도 쑥냄새가 나면서 맛있네요.
올해 짧게 본 벚꽂이 못내 아쉬워 벚꽃 사진 올려 봅니다.
2009.4.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