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조촐하게 저희 가족만 보내기 때문에,
사실 '무시무시'하다고 하기 죄송할 정도랍니다.
그래도 왠지 명절은 저 같은 느슨한 며느리도 괜히 두렵습니다.
아이가 없어서,
하루 종일 거의 혼자 한 마디도 안 하고 지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차/커피 그리고 달콤한 간식입니다.
달콤한 간식만 있음, 몇 시간은 우울하지 않을 자신 있네요.^^

12월에 신랑이 동남아, 호주 등지로 보름 정도 출장을 갔었어요.
그 때 달랑(!) 사오신 것이 바로 저 알리카페 랍니다.
사실 알리카페가 그렇게 유명한지 저는 전혀 몰라서요,
외국 나가서 믹스커피 사다주는 사람은 당신뿐일 꺼야 라며 구박했네요.
근데 이게 말레이시아 인가에서 굉장히 유명한 커피라네요.
82에서 보니, 꽤 마니아 분들이 계시드만요...
구박해서 먄해 신랑~ㅠㅠ
집에서는 믹스커피 거의 안 먹는데,
이 알리커피는 하루에 한 잔씩 마셔줘요..
이상하게 저는 이거 먹음 배변이 잘되드라구요(죄송합니다. 키친토크에서...)

역시 커피에는 달달하게 먹을 만한 쿠키가 제일인거 같아요.
네이버 블로거 이신 Kay님의 캐러멜 커피 쿠키 구워서 몇 날 먹었네요.
레시피는 요기 --> http://blog.naver.com/cateye99/130033704153
여기 레시피에 나와 있는 캐러멜 크림을 넉넉하게 만들어 놓았다가
쿠키 구울때 넣어 주면 벌써 풍미가 틀려지더라구요...
캐러멜 크림 들어간 쿠키는 다아 맛납니다.

알리커피 한 잔 하구나서 저는 거의 드롭커피를 즐거 마신답니다.
그럴 때 필요한 뜨거운 물은 저렇게 보온병에 담아 두었다가 내려준답니다.
커피 내릴 때 마다 물끓이기 귀찮쟎아요^^

드롭커피 마실 때 쓰는 거에요.. 제 후배가 선물해 준 건데, 너무나 잘 쓰고 있습니다.
그 후배도 82 가족인데.... "*아~ 고마워~~"

캐러멜 크림 넣어 또 쿠키 만들었네요. 이번에는 캐러멜 쿠키!
이쁜 틀로 찍어서, 스탬프 꽝 찍어주니, 뽀대가 남달라요~ 맛도 역시 남다르죠~

커피 한 잔 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