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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친토크 첨으로 글 올려요 ^^ (레서피 추가)

| 조회수 : 7,997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9-01-20 22:57:26
무생채는 23개월된 우리 둘째가 젤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밥없이도 한그릇을 먹는다는.. ^^;; 평소엔 고추가루를더 적게 넣는데 사진찍으려고 좀 더 넣었더니 맵다고 울고 갑니다. 설탕 안넣어도 요즘 무가 달아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값도 싸서 자주 하는 반찬입니다.

얼마전에 82에서 팥죽 논쟁(?)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전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서 쌀 들어간 팥죽을 젤 좋아합니다. 새알은 싫어해서 그것만 골라내고 먹다가 엄마한테 혼나기도 부지기수...ㅋㅋㅋ. 이젠 제 맘대로 끓여 먹을수 있으니 그게 참 좋네요.

사실 저 팥죽은 저만을 위한거에요. 남편은 전라도 사람이라 새알이나 국수를 넣은걸 먹거든요. 난 쌀을 넣었을 뿐이고 남편을 위해서는 새알 넣은 팥죽에 설탕을 준비해줄 뿐이고... (전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찹쌀 도넛은 EBS 최고의 요리비결 보고 따라한거에요. 레서피대로만 하면 너무 쉽고 맛있어요. 전 팥소 안들어간걸 더 좋아해서 저렇게 만들었어요. 거기 레서피대로 하면 15개 정도로 하는게 크기가 젤 적당한것 같더라구요. 어릴때 길거리에서 사먹던 그맛입니다.


별것도 아닌걸로 데뷔하려니 쑥쓰럽네요. ^^ 그래도 예쁘게 봐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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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피랄것도 없어서 안올렸는데 올려달라는 분들이 있으서서 수정해요. 칭찬해주시니 기분좋네요 헤벌쭉 ^^


<무생채>

1. 무는 채썰어서 소금에 절인다.(저는 꽃소금 썼어요. 간은 드셔보면서 조절. 정확한 양은 모르겠네요 ^^;;)

2. 살짝 절여지면 고추가루를 먼저 넣어 물을 들인다.(물이 나오는게 싫으면 살짝 짜주셔도 됩니다)

3. 기호에 따라 설탕, 마늘, 다진파, 생강, 깨소금을 넣고 버무려준다.


<팥죽>

1. 팥에 물을 약간 넣고 끓기 시작하면 5분정도 끓인후 물을 따라 버리고 10배 정도의 물을 붓고 푹 끓인다.

2. 팥을 체에 걸러 껍질은 버리고(껍질째 믹서에 곱게 갈아도 됩니다) 팥물에 불린 쌀(멥쌀)을 넣고 끓여준다.

*중간중간 눝지 않게 저어주셔야 하구요 쌀은 약간 적다 싶게 넣으셔야 먹기에 적당합니다. 소금간이나 설탕은 드실때 넣으세요.

<찹쌀도넛>

이건 EBS 최고의 요리비결 보고 한거에요. 레서피는 거기서 퍼온거구요, 이걸로 하면 15개 정도가 적당하더라구요. 더 작게(개수를 많이)하면 잘 안튀겨지고 딱딱해집니다.

그램으로 되어 있는데, 저울이 없어서 나름대로 컵으로 환산해서 했는데 잘됐어요. 저울 없으신분 참고하세요.

(밀가루 1컵=120g, 설탕1T=10g, 버터 1T=13g, 베이킹파우더 1ts=3.5g 으로 계산했어요)

- 재료

찹쌀가루(200g), 중력분(40g), 설탕(40g), 버터(30g), 소금(약간), 베이킹파우더(3g), 물(4~5T),  설탕(1/3컵), 계피가루(1t), 튀김기름(적당량)

(찹쌀가루(2컵 약간 안되게), 중력분 1/3컵, 설탕 4T, 버터 2.3T, 베이킹파우더 0.9t)
- 팥 앙금 재료

붉은 팥(1컵), 물(10컵), 설탕(1/2컵)

===========================================================================================

*최요비 요리상식
찹쌀가루란?
찹쌀을 곱게 간 것으로 찰지며 소화가 잘 된답니다~
방앗간이나 떡집에서 쉽게 사실 수 있어요~

-재료 준비
1.찹쌀가루(200g), 중력분(40g), 설탕(40g), 버터(30g)를 넣는다
2.베이킹파우더(3g), 소금(약간)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섞는다

*TIP
반죽을 처음부터 손으로 비벼주면 버터가 손에 눌어붙으니,  나무주걱으로 재료를 섞어준 다음 손으로 반죽해 주세요~

-재료 준비
1.재료는 손으로 비벼 섞어준다
2.뜨거운 물(4~5T)을 넣고 저어준다
3. 손으로 반죽한다

*TIP
완성된 반죽은 마르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어 30~40분 정도 보관해 숙성시켜 주세요~


-팥 삶기  
1.붉은 팥(1컵)은 끓는 물(적당량)에 7~8분 정도 삶는다
2.첫 물은 버린다  
3.팥은 물(10컵)을 넣고 끓인다
4.삶은 팥은 체에 넣고 내린다


*TIP
두 번째 팥을 삶을 때는 팥과 물을 1:10의 비율로 넣고 푹 삶아주세요~  
삶은 팥은 체에 넣고 껍질만 남기고 내려주세요~

- 팥 앙금
1.체에 내린 팥은 윗물은 따라버린다
2.달구어진 팬에 윗물을 내린 팥, 설탕(1/2컵)을 넣고 조린다

*TIP
팥을 조리는 과정에서 앙금이 눌어붙지 않도록 수시로 저어주세요~
팥 앙금은 거품이 올라오면서 걸쭉한 정도로 조려주세요~

-반죽하기
반죽은 길게 밀어 적당한 크기로 썬다

*TIP
도넛 크기가 너무 크면 튀김 할 때 오래 걸리고 골고루 익지 않을 수 있어요~
도넛은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주세요~

- 만들기
1. 팥 앙금은 반죽에 들어갈 크기로 동그랗게 빚는다
2. 동그랗게 빚은 반죽에 팥을 넣는다

*TIP
팥 앙금을 넣은 다음 꼭꼭 눌러 만두 빚듯이 오그려 준 다음 둥글게 굴려  동글 동글 한 찹쌀 도넛을 만들어주세요

* TIP
팥 대신에 고구마, 단 호박으로 소를 만들어보세요~
팥 앙금을 싫어하시는 분은 찹쌀 반죽만 빚어 설탕을 뿌려도 좋답니다~

-찹쌀 도넛
160도의 튀김기름(적당량)에 찹쌀도넛을 넣는다

*TIP
찹쌀 도넛이 고루 튀겨질 수 있도록 살짝 굴려가면서 저어주세요~

*TIP
크기가 큰 도넛은 조금 온도를 낮추고 튀겨주세요~
너무 낮은 온도에서 튀기면 도넛이 느끼해질 수 있어요~

- 찹쌀도넛
1.적당히 튀겨지면 체로 건진다
2.설탕(1/3컵), 계피가루(1t), 도넛을 넣고 섞어준다

*TIP
설탕은 도넛이 뜨거울 때 묻혀야 골고루 잘 묻혀져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엘비스
    '09.1.20 11:04 PM

    23개월아가도 먹는 무생채를 왜 울신랑은 안먹는지-.-;;;;;;;;;;
    저 팥죽 너무나 좋아하는데
    티티카카님표 팥죽 너무맛있겠어요^_^

  • 2. @@@@
    '09.1.20 11:49 PM

    도넛레서피 좀 주세요 감사합니다

  • 3. miro
    '09.1.20 11:52 PM

    저도 쌀 들어간 팥죽을 좋아해요.
    찹쌀 도너츠,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만드셨네요. 몇개 집어먹음 좋겠어요! ^ ^

  • 4. 짱구맘
    '09.1.21 12:12 AM

    무생채 어떻게 만드셨길래 23개월 아가가 잘 먹을까 궁금하네요..
    저희도 23개월 접어든 둘째가 있는데요.. 매운거 서서히 먹여보려고 하는데 잘 안먹어서요...
    레시피 좀 갈쳐주세요.. ^^

  • 5. 몽쥬
    '09.1.21 12:18 AM

    세가지요리 다 먹고시포요....
    레시피 부탁드려요....^^

  • 6. 미도리
    '09.1.21 1:31 AM

    도너츠 레서피 부탁드려요. 쪼~올깃~하니 맛나겠어요.

  • 7. 금순이
    '09.1.21 7:10 AM

    23개월의 아기가 무생채 좋아 한다구요~
    건강하겠네요.

    무는 기관지에 최고인 식품인데
    엄마의 지혜로 아기가 편식없이 잘 먹나봅네요~

    찹쌀도너츠 세개만 가져갈께요~
    행복하세요.

  • 8. 열무김치
    '09.1.21 8:43 AM

    저도 팥죽 새알 골라내다가 엄니한테 궁둥이 맞고 자란 사람입니다.
    쌀 팥죽 한 그릇 얻어 먹고 싶네요. 소금 간 !!!
    어머!!!!!!!!!!! 저 찹쌀 도나쓰 !!!!!!!!!!!!! 습 ~
    습 ~~
    습 ~~~~

  • 9.
    '09.1.21 8:54 AM

    으아~~ 찹쌀 도넛... 정말 좋아하는 간식 중에 하나에요.. 쫄깃 바삭할 꺼 같아요.
    아응~~~맛나겠다...

  • 10. 땡그리
    '09.1.21 9:51 AM

    찹쌀 도넛.. 너무나 좋아하는데..
    저걸 집에서 직접 만드시다니.. 정말 맛있겠어용~~

  • 11. 티티카카
    '09.1.21 10:07 AM

    다들 감사합니다. 사실 무생채는 제가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울 둘째 입맛이 그래서 좋아하는거에요. ^^;; 돌때도 김치를 막 먹었다는... 큰애는 싫어합니다. 서른일곱 먹은 남편도 물론 싫어하구요. ㅋㅋㅋ

  • 12. 알리샤
    '09.1.21 11:18 AM

    우와. 찹쌀 도넛 맛있겠어요~ 아. 근데 집에서 튀김하면 뒷처리할 게 너무 많아서 선뜻 못하겠더라구요. ㅠㅜ

  • 13. 메이루오
    '09.1.21 12:17 PM - 삭제된댓글

    저희도(충청도) 팥죽은 불린 찹쌀 통째로 넣고 또는 국수를 추가해서 달지 않게 끓여요.
    그게 동지팥죽이라 하던데, 시댁(전라도)은 찹쌀가루로 새알심을 만들어서 설탕 넣고 달달하게 만들어 드시더라고요. 엄마 말씀으로는 그건 단팥죽이라고.. 지역마다 팥죽을 만들어먹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생채에 고추가루를 적게 넣어도 맛은 똑같은지 궁금하네요.
    전 아이한테 줄 때 살짝 씻어서 주는데 저렇게 고추가루를 적게 넣음 그렇게 해서 줄 필요 없을 것 같네요.

  • 14. 티티카카
    '09.1.21 1:26 PM

    메이루오님, 무생채 아이줄거라서 모든 양념이 적게 들어갔어요. 설탕이랑 식초는 뺏구요. 맛은 물론 어른꺼랑 다르죠 ^^

    그래도 재료 본연의 담백한(?) 맛이라고 할까요? 무생채 맛은 비슷하게 나요.

  • 15. 라스트캐슬
    '09.1.21 3:11 PM

    이런 모두다 제가 좋아하는것들이네요^^* 무채, 도넛 우와 먹고시포랑~

  • 16. 생명수
    '09.1.21 6:32 PM

    레서피 감사해요. 찹쌀도넛은 언제나 해 먹으려나...23개월된 아기가 무생채를 먹는다니 부럽네요..울집 세살딸은 반찬은 물론 조금이라도 빨간점이라도 들어가면 안 먹는답니다. 쩝..이를 어째야하나...
    자기는 그냥 밥만 좋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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