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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박한 밥상]겨울밤은 길고도 길지요......

| 조회수 : 6,675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9-01-21 16:08:07

김장 김치가 아직 많이 남아서..김치를 언능 먹어 치울려고 김치를 이용한 음식이 많네요.


겨울밤은 어찌나 길고도 긴지요.
저녁을 일찍 먹으면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뭘 먹어야 되나 매번 고민이었는데..
속에 부담도 별로 없고 칼로리도 낮을것만 같은!
국수를 말아봅니다요~('_')/


김치 말이 국수의 육수는...우선 멸치 육수를 내서
체에 고추가루를 걸러준 김치 국물을 섞어서 냉동실에 한 1시간 정도 넣어줬어요.
그러면 살얼음이 살짝 낀답니다.


여기에 삶은 국수를 넣고 고명으로 장식해서 먹었어요.


음식점에서 먹는 김치말이 국수는 노란색..중간 굵기의 탱탱한 면인데
마트에 가니 없는거에요!
그래서 메밀 국수를 사와서 해봤어요.

 
메밀 국수의 씁쓸한 맛이 새콤한 김치말이 국수의 육수와 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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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커녕 안 어울렸어요! 에러였어요! 망쳤어요!!! ㅠ.ㅠ으악!!!!!!!!

 \\

담부턴 고 노랗고 탱탱한 면 녀석을 사고야 말테다~하며 다짐해봅니다.

 

김치 제거용 돼지고기 김치찜(사실 여기에 물만 부으면 김치찌개..^^;)

 

돼지 등뼈를 사서 푹 삶은 다음 김치랑 같이 쪄볼려구 했는데
등뼈가 다 나가서 그냥 찜용 앞다리살을 사와서 숭덩숭덩 썰어서 같이...

 

밥 위에 김치 올리고 고기 올리고 버섯 올려서
돌돌 싸서 먹어요. 앙~~~~~



자자 이제 또 비빔 당면을 만들어봅니다.


비빔당면 아시는 분들도 많을거 같은데...부산 음식이구요.
저도 실제로 먹어보진 못했는데 얼마전에 TV에서 보고 급! 땡겨서 만들어봤어요.
예전에 밀이 귀한 시절 당면으로 국수 말아먹었던게 시초라고..

깡통 시장 가면 아직 많다네요.


전 오뎅 넣고 멸치 육수 우려내서 당면 위에 자작하게 부어 양념장 넣어
비벼먹을려구요.^^


우선 참기름, 깨, 고추가루, 간장, 다진 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아! 전 이 양념장이 너무나 좋아요.
칼국수, 잔치국수, 수제비 기타등등 면요리에 잘 어울려요.


당면을 삶아내고......



대파와 오뎅을 넣고 끓인 멸치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원작(?)엔 단무지도 들어가지만 전 별로 안 좋아해서 뺐어요.^^


요 위에 양념장을 듬~뿍 얹고.....





김가루 팍팍!(전 완전 과다 투입 되었네요...)





잘 비벼서 그냥 후루루룩~~~
얼마나 잘 넘어가는지 몰라요. ㅎㅎㅎ
밑에 자작하게 남은 국물도 완전 맛있어서 다 비웠어요.
잔치국수와 맛은 비슷하지만 당면이라서 좀 더 미끄덩하고 부드럽고..
아무튼 그런 재미가 있네요.^^


남은 멸치 육수는 오늘 저녁 또 잔치국수 말아 먹습니다. 아이 조아~





마트에서 파는 통조림이 아닌 그냥 골뱅이를 사와서 한번 삶고
까서 파채와 초장 넣고 무쳐 먹은 골뱅이 파채 무침이에요.
통조림은 너무 달달해서 이젠 거부감이 좀..^^


돼지고기 앞다리살 불고기에요.
고기보다 익은 야채가 왜 항상 더 맛있는지..ㅎㅎㅎ





파운드 케익 믹스로 만든 파운드 케익이에요.
전 항상 머핀, 파운드류는 자신이 없어서 망치거든요.
그래서 믹스로 구웠는데..촉촉하니 맛있게 되었어요.






안에 초코칩을 넣고 구웠어요.
전 말린 열대 과일이 들어간 파운드를 젤 좋아해요.
나중에 보이면 꼭 사다놔야겠어요.


포실포실 부들부들 맛나요.
근데 신랑이 다음날 이 파운드를 다 회사로 가져갔다는 아주 슬픈..ㅠㅠ
난 맛밖에 못 봤는데! 어헣헣ㅎ허허허헣!!!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9.1.21 5:18 PM

    저 불렀나요 ?? ㅎㅎ
    저작권협회에서 시비 들어갑니다 !! ^ ^

    앞으로는 살짝 이용하시기 전에 미리 몇 점씩 맛을 보이셔요 ~~
    뇌물의 뜻으로다가....... ^ ^

    소박하지 않은 [소박한 밥상]입니다

  • 2. 곰둥이
    '09.1.21 5:38 PM

    와!~ 꿀아가님~
    저 안그래도 김치말이국수하려고 육수에 김치국물섞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온 참이에요~~
    아하하~ 반갑네요 ^^
    저희는 흰소면에 쉬어진 갓김치 양념한거랑 계란지단 올려먹으려구요
    아참~ 당면국수(?)맛있겠어요 새로운거 배워갑니다!~

  • 3. 꿀아가
    '09.1.21 5:56 PM

    에고..이 정신머리야..^^;;
    제가 소박한 밥상님이 계시단걸 깜빡 했군요.
    다음부턴 소소한 밥상으로 고쳐서 올릴래요...ㅎㅎㅎ
    뜻하지 않은 저작권 침해 사과드립니다~
    눈으로라도 맛나게 드셔요..^^

    곰둥이님~오호~통했군요! ㅎㅎㅎ
    전 오늘 저녁은 잔치국수에요.
    면종류는 너무 맛있는거 같아요.
    특히 멸치육수랑 같이 먹는 국수가 제일 좋아요.

  • 4. moonriver
    '09.1.21 6:40 PM

    침 꿀꺽하는 소리가 안들려서 다행입니다.
    으--- 당면 국수 넘 맛있게 보여요. (저도 좋아하거든요)
    단무지 채쳐서 얹어 먹으면 죽음인데...(이러니 살이 찌지ㅠ.ㅠ)
    에고,저 위에 카루소 님의 82소주를 봐도 꿀꺽하고...

  • 5. miro
    '09.1.21 8:04 PM

    오. 딴 건 안보이고 당면국수만 보입니다!
    저거 먹고 싶어서 부산 가자 부산 가자 노래하고 있는 중인데!
    내일 해먹을래요. 음. 겨울밤은 길고 기니까 오늘밤에 해먹을까요? ㅎㅎㅎ
    암튼 무지 감사드려요!

  • 6. 귀여운엘비스
    '09.1.21 9:35 PM

    꿀아가님 음식사진보니
    왜이리 음식이 감칠맛나게 생겼나요.
    아우아우~~~~~
    비빔당면한번먹어보고싶어요!!!!!!!

  • 7. 끼안띠
    '09.1.21 11:55 PM

    리얼한 사진 보니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면서 눈이 튀어 나올려고하누나 ㅋ

  • 8. there_is
    '09.1.22 2:17 AM

    오늘 점심 돈가스 덮밥 해먹으려고 했는데 당면 국수 급 땡기네요.
    멸치육수 좀 미리 만들어 놔야지 하면서도 그 넘의 귀차니즘 때문에...
    어제 먹던 양념간장도 있고, 한국 마트서 어묵도 사다 놨는데 ㅜㅜ

  • 9. 열무김치
    '09.1.22 3:50 AM

    에러난 김치 국수는 저에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때깔만 좋구만요 !!!!!!!!!!!!!!!!!! 시원하겠어요~~

  • 10. 캡슐아줌마
    '09.1.22 2:57 PM

    침이 꼴딱꼴딱...너무 맛나보여요......

  • 11. 꿀아가
    '09.1.22 3:56 PM

    moonriver님 단무지 넣어 먹어도 맛있나요?
    전 영 쌩뚱 맞을거 같아서 안 넣었어요.
    담엔 한번 넣어볼께요.^^

    miro님 부산에 진짜 맛있는 음식 많죠?
    저도 고향이 부산이랍니다. 너무 어릴때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기억은 별로 없지만요. 그래도 피는 못 속이나봐요.
    부산 음식 진짜 좋아합니다. ㅎㅎㅎ

    귀여운엘비스님 아우아우~~엘비스님 사진도 무지 이쁘고
    맛깔납니다.^^ 나중에 비당~(줄여서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ㅎㅎ)
    꼭 드셔보세요. 별미에요. ㅎㅎㅎ

    끼안띠님 맛있게 보셨나요? 눈은 튀어나오면..큰일납니데이..ㅎㅎ

    there_is님 오오 돈까스 덮밥!도 너무 좋아해요.
    하기사 제가 안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야죠..ㅠ_ㅠ

    열무김치님 정말요? ㅎㅎㅎ 이상하게 안 어울리더라구요.
    희안하죠?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김치말이는 면이 맛있어서 좋아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캡슐 아줌마님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명절 보내쎄요~^^

  • 12. 호미밭
    '09.1.22 8:47 PM

    당면을 먹는 새로운 방법이네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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