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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쌀강정을 만들어봤어요~

| 조회수 : 4,859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9-01-21 22:46:18
며칠전에 마트 갔더니 실연회도 하면서 강정을 판매하더라구요.
남편이 먹고싶어 하는 눈치인데...은근 비싸서....-_-;
내가 만들어줄게! 라고 약속했죠..^^
어릴때 설날이면 다락에 보관해서 조금씩 내주시던 오꼬시(일본어인듯 ㅠ)먹던 생각에.....한번 도전해봤어요.

때마침 장날이라 뻥튀기 아저씨가 있길래 집에 있는 쌀 갖고 와서 깡통에 꽉 채워넣었더니
뻥튀기 아저씨한테 깡통에 꽉 채웠다고 혼나고 ㅎㅎㅎ 어느정도 여분을 둬야 하나보더라구요.
누룽지를 튀길땐 누룽지만으로는 안 되고 쌀이랑 섞어야지 튀겨진다고 하대요;
암튼 저는 다시 주섬주섬 쌀 덜어내서 대기하는데
손주 줄 누룽지 튀기러 온 할머니, 강냉이 튀기러 온 아주머니께서 튀긴거 맛보라고 주시고
같이 기다린다는 이유만으로 요구르트도 하나씩 주시는데....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
튀기는 비용은 4천원이구요.

레시피는....인터넷 뒤져서
물 1컵/설탕 2컵/물엿 2컵 넣고 젓지 않고 중,약불로 졸인다음...
찬물에 한방울 떨어트려서 퍼지지 않을때
볶아둔 땅콩과 호박씨,쌀 넣어서 뒤적거려서 도마에 두고 굳혔어요.
밀대도 없어서 절구방망이로 급하게 문지르고
굳기전에 잘라야 하는데 한발 늦어서 거의 톱질하듯이...자르다보니 많이 으스러져서 ㅠㅡㅠ
다음엔 왠지 잘 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ㅋ

귤 사진은
제주도귤이 아닌 '거제도 귤'이에요. ㅎㅎㅎ

시외할아버지댁이 거제도거든요. 마당에 작은 귤나무 2그루가 있는데
거기 나온거 반이상은 보내신거 같아요. 밑엔 다른과일까지 넣어서 움직이지 않도록
귤도 예쁘게 담아서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처음에 받자말자 먹었더니 신맛이 무척 강했는데 한달;;; 정도 뒀더니
달달하더라구요...^^;
약도 안 친거라 하셔서 귤피 말려둘려고 했는데...........다 먹은 지금 말려진 껍질은 5개분량정도예요ㅠㅠ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호
    '09.1.22 4:54 AM

    흐악... 쌀강정.. 흐악.. 귤..
    쌀강정 보니까, 진짜 설이 멀지 않았다는걸 느껴요. 한국집에서 항상, 설 되기 며칠전에 유과랑 쌀강정이랑 잔뜩 사다놨었거든요. 한국 귤은 또 새콤달콤 얼마나 맛있는지..
    여기 있으면서 한국에서만 먹을수 있는 과일이랑 음식 생각하면 마음이 쓰려요.
    한국 배랑, 아기볼같은 백도가 너무너무 먹고싶지만, 먹을수 없는 현실...

  • 2. 생명수
    '09.1.22 5:26 AM

    저도 한국귤이랑 포도가 제일 그리워요. 아횸..
    친정엄마가 막내딸 잘 먹었던 뻥튀기..기억하시고 매번 보내주셨는데, 많아서 강정으로 만들어봐야겠어요. 식구들이 흘리는 거 싫어서 잘 안 먹거든요. 강정으로 만들면 잘 먹으면서...당장 만들어야 겠어요.

  • 3. 화양연화
    '09.1.22 9:06 AM

    쌀뻥튀기로 만들면 바삭하고 먹기 좋겠어요.
    예전에 강정 먹다 어금니 아말감이 빠져버린 아픈 기억이 있어서 끈적한 거 잘 못먹는데..
    사진만 봐도 어찌나 바삭해 뵈는지~꿀꺽.

  • 4. 호미밭
    '09.1.22 8:39 PM

    쌀강정 레시피 고맙습니다.
    늘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모른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었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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