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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행복한 일주일 그리고 축하식사 - 쪼메 깁니다^^

| 조회수 : 14,893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8-12-23 16:09:03
큰아들의 합격 발표 후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매일 니나노~~~~~하는 이 엄마와는 달리 다시 으젓하게 일상으로 돌아와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모습에 아들이지만 한없이 대견하고, 으젓해 보이기만 합니다.

친구들의 축하파티, 또 이런저런 모임에 큰아들이 저녁에 함께 할 수 없는 날들이 많아서
그냥 대충대충 해 먹었습니다.
교주와 둘째녀석, 공주....쪼메 미안행^^

매운거 싫어하는 둘째녀석을 위해 스페인 친구에게 배운 부드러운 꽃게스프
이 재료를 써서

                      

감자, 양파, 당근, 브로콜리를 같이 넣는데,
당근 꺼내러 가기 귀찮고 브로콜리는 마침 없어서 감자, 양파만 넣었지만
100% 속풀이용으로 완전 최고^^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실습시간에 배운 콩나물 무침은 데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배운 콩나물볶음은 아삭아삭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



냉동멍게이지만 나름 향도 괜찮았습니다.
얼릉 한국 가고싶어요...ㅠㅠ



그리고 실패율 100%에 오늘도 양념오버인 오이겉절이...
대체 이건 왜 이리 어려운지,..



얼마전 세일에서 건진 샐러드그릇을 쓰고 싶어서 도저히 여름까지 참을수 없었습니다.
나름 머리썼다고 팝콘을 넣고 샐러드를 담았는데 오늘도 식구들 좀 어이없어 합니다...
그치만 식사는 완전 내 맘대로양~~~~ ㅎㅎㅎㅎ





저는 이상하게 기름을 바른 김보다 저렇게 그냥 구운김이 더 좋습니다.
향도 더 좋고 느끼하지도 않고....
오늘은 콩나물 비빔밥에 이렇게 먹었습니다.





82쿡에서 만난 또 하나의 보물
만두피에 고구마퓨레를 넣고 만든 샐러드...
오흥 이뻐 이뻐!!! 맛도 너무 맛있었답니다.



새우버터구이 오늘은 브로콜리도 넣었습니다.
왠지 맥주가 심히 땡겼습니다.



베이컨말이를 했습니다.
언제나 버섯종류로만 했었는데, 하나님 올린거보고 떡이랑 고구마 넣었는데,
모두 제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추운날 더욱 맛을 빛내는 김치참치찌게.



홍합버터구이



생굴배무침...배가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좋았었습니다.



오늘은 비상식량 준비했습니다.
곰도 아닌데, 이상하게 먹거리가 없으면 불안합니다...^^
배추 한박스에 88센트주고 사와서 냉장고에 넣고, 겉잎은 삶아 놓았습니다.
쿠키와 약식도 맹글고 햄도 종류별로 랩핑해서 놓고
아이고....
니나노~~~~~~~~~~~~~~~~~~~~~~~~~~



또 이렇게 담아 선물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일요일)
드디어 큰아들이 저녁시간이 된답니다...(에고에고 저녁 한번 먹기 힘드는구나~~~~~~)

요즘 바쁘다고, 또 다리 아프다고 제대로 준비도 안해서
오늘 저녁은 좀 신경쓰고 싶었습니다.
먼저 솔잎과 주운 솔방울로



음...좀 빈약해...ㅠㅠ

큰아들 합격도 합격이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접시 두개로 레스토랑 분위기 흉내도 내 보고요^^



오호...이제 제법 식탁이 분위기가 납니다.
이러고 나니 5시 30분입니다.



에고....에고
7시에 손님초대는 해 놓고 요리는 하나도 안 하고 이게 웬 일!!!
부리나케 주방으로 =3=3=3=3

큰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겉절이도 휘리릭~~~~



두부들을 좋아해서 두부야채구이도^^
그치만 초록색을 안 넣었더니 조금 덜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매운 양념 돼지갈비구이 자리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야심작!!!!
금요일에 도착한 큰아들의 합격증을 보고 힌트를 얻어 MIT브라우니를 구웠습니다.
으하하하하!!!!



모두모두 모아봤습니다.



파란테이블보에 빨간매트땜새 제법 분위기가 납니다.
뒤늦게 서방님이 가져오신 오리로스땜새 요리는 다 끝났는데 부랴부랴 굽고, 마늘 짜르고....
(서방님, 담부터는 미리 사다주세용^^)



큰아들이 이 엄마가 제일 신경 쓴 축하브라우니를 보고 기뻐해주었습니다.
그래....
이 엄마 멋있지?



이 축하식사에 여러분 모두모두 초대합니다.
다시한번 축하 너무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이 한 몸 바쳐...(아니지...이게 ㅎㅎㅎㅎ)
걍 저는 니나노~~~~~~~~~~~~~~~~~
더욱 멋드러진 가락이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앗, 그리고 잘생긴 큰아들 뒤에 지나가는 아자쒸~~~~~~~~
바로 교주되시겠슴돠^^

제가 요즘 교주에게 안 먹어도 배 부르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교주가 웃습니다.
들...켰....다!!!! ^^
저 많이 먹습니다...먹고요...
내년부터 다이어트 하겠습니다.
(내년이 있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내일은 (23일) 우리딸 생일인데 이 엄마 아무 준비없이 이 새벽까지 82쿡에서 놀고 있습니다.
아....낼은 뭘 하나....

아이디어 대 환영입니다.

- 글이 쪼매 긴게 아니고 좀 많이 길었습니다.
죄송하고요, 대신 제가 마음을 다스리는데 항상 듣는 Celtic Woman의 크리스마스곡이 있어서 올립니다.
더불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미션의 주제가 또한 부른거 올립니다.
아침에 커피한잔과 들어보십시오.
아흥~~~~~~~
행복해!!!!!
행복해지십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Z-8jYpa1-o    <-.. O Holy Night
http://www.youtube.com/watch?v=B2QTIPChkfs  .. <- 베토벤 바이러스로 유명해진 Nella Fantasia 입니다
(죄송해요...직접 링크 못해서요...복사하셔서 주소창에서 새로 들으셔야 해요...ㅠㅠ)

좋은 하루 되십시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오미
    '08.12.23 4:15 PM

    아!
    요리도 모두훌륭하시고 아드님도 어찌저리 의젓하신지...
    좋은 대학 합격했다고 하시니 마치 제 아들인냥 흐믓합니다!!ㅎㅎㅎㅎㅎ
    멀리서두 행복한 크리스마스되셔요~~

  • 2. 화양연화
    '08.12.23 4:38 PM

    하루 있다 또 따님 생일 할건데 이 큰일을 벌이시는 좌충우돌맘님 정성에 저,반성합니다..ㅡ,ㅡ;;

    이런 엄마 사랑을 아이들도 아는 거겠지요.
    좌충우돌맘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도 오늘 저녁엔 오뎅이라도 한가지 더 볶아야 할까봐요^^;;
    식탁이 너무 따뜻해 보여서 좋아요.

  • 3. 춤추는가을
    '08.12.23 4:59 PM

    좌충...맘님..늘 활기찬 글들이 힘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지난번 글을 프린트해서 우리아이들 읽게 해주고 자극 좀 주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몇명 가르치거든요..ㅎㅎ)

  • 4. 안정녕
    '08.12.23 5:09 PM

    장한 아드님 두셨네요. 우리 아들 오늘 원서마감이라 하루종일
    가슴조이며 있었네요. 부디 합격해서 저런 멋진 요리는 못해줘도
    축하파티 해 주고싶네요.

  • 5. 소박한 밥상
    '08.12.23 6:03 PM

    MIT 브라우니 ...대박이예요 !! ^ ^

    겉절이......
    예비 사윗감으로 점찍은 분들은
    밑줄 좍~~ 외워두시요 ~~~~~

    고구마와 떡가래 든 베이컨 맛나는데
    그런 칼로리 높은 건 싫어하고 버섯 든 베이컨만 즐기니
    사진속의 가족들 모두 날씬합니다

  • 6. 정바다
    '08.12.23 6:37 PM

    밥상님 말씀대로 겉절이 좋아하는 멋진 아드님을 점찍고..
    예비며느리감 우리집에 둘이나 있어요~ ^^;;
    근데 너무 평범한 우리 두딸이 연상이어서 아니 되겠지요.. ㅠ
    좌충우돌맘님의 행복바이러스가 저희집에도 팍팍 전해져옵니다~
    따뜻한 가족분위기가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 7. hey!jin
    '08.12.23 7:45 PM

    글을 읽다보니 어께가 절로 덩실덩실해요~
    귀따갑게 들어셨겠지만 ㅋㅋ
    다시한번 추카드려용~*

  • 8. j-mom
    '08.12.23 8:46 PM

    하하하 MIT브라우니에 쓰러집니다......ㅎㅎㅎ
    요리라는게 기분에 따라 많이 좌우되더라구요....기분 좋으면 복잡한 요리도 뭐 어때하고...ㅎㅎ
    올리신 요리들에 아이디어 얻어갑니다....따님 생일 후기도 올려주실꺼죠? ㅎㅎ
    전 딸만 둘이라.....ㅎㅎ

  • 9. capixaba
    '08.12.23 9:15 PM

    뒤늦게나마 너무 축하드려요.
    MIT에 합격한 아드님이 부럽긴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따뜻한 좌충우돌맘님 마음과 가정의 분위기가 부럽습니다.
    저도 아이가 그 나이 되었을 때 집을 생각하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가정을 계속 꾸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짝짝짝.... 축하합니다.

  • 10. 서현맘
    '08.12.23 9:54 PM

    교주님은 왠지 교주다운 무셔븐 포스가 느껴지고,
    아드님은 듬직한게 넘 잘생겼다. ㅎㅎㅎ

  • 11. miro
    '08.12.23 11:43 PM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집반찬이 그냥 구운 김이에요! ㅎㅎ
    저 팝콘 그릇은..... 음... 너무 귀여우시잖아요!!!! (용서해주세요!)
    글만 봐도 엔돌핀이 펑펑 솟아나는 것같아서 덩달아 기뻐지네요. ^ ^

  • 12. manna
    '08.12.24 1:06 AM

    어머니의 큰 기쁨이 전해옵니다.^^
    축하드리고요, 아드님 못지 않게 뒷바라지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지요..

    행복, 가득가득 누리세요~~^^

  • 13. 아멜리에
    '08.12.24 7:50 AM

    축하축하드려요~^-^
    읽는내내 침 꼴깍~ 배고파요~^^
    메리크리스마스~~~~~~~~~~

  • 14. joy
    '08.12.24 10:36 AM

    저도 축하턱 한상 잘 먹고 갑니다 ~
    다시한번 축하 드리고 해피한 성탄절 보내셔요 ~*^^*

  • 15. 상큼마미
    '08.12.24 3:33 PM

    교주님께서도 아드님 못지않게 미남이십니다^^ 좌충우돌님 글 보면 제가 행복해져요. 닉네임을 행복전도사로 개명(?) 하시면 어쩔런지.ㅋㅋㅋ ㅎㅎㅎㅎㅎ

  • 16. 민중맘
    '08.12.24 3:48 PM

    사진보는데 침이 꿀꺽꿀꺽 넘어갑니다. 솜씨가 너무 좋으셔요. 아드님도 멋지고.
    울 아들 지금 26개월인데 아드님처럼 훈남으로 커주면 소원이 없겠어요. 축하드려요~~

  • 17. smileann
    '08.12.24 4:44 PM

    어떻게 아드님을 그렇게 잘 키우셨는지요?
    이제 이야기 좀 풀어주시지...^^
    저희 아들도 저렇게 커주면 참 좋겠습니다.
    늘 정성이 가득한 밥상~ 혹시 거기서 차이가? 반성했답니다. ㅋㅋㅋ
    부엌일에 게으르거든요. 잘 멕여야 하는디...

  • 18. 팩찌
    '08.12.27 11:17 PM

    mit 브라우니 너무 예뻐요. 캠브리지나 스탠포드였으면 좀 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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