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김치? ^^ 그 이름이 하도 생소해서 다시 되묻곤 했지요.
생소한 김치라 하더라도
누구나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김치라면 제일 맛있는 김치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늘김치가 분명 있으며
서울경기쪽에서 많이 담가먹는 김치더군요.
하긴 친구 부모님이 파주에 사시니 경기북부지방에서
겨울에 담가 봄에 먹는 김치 맞네요.
<비늘김치>
명사- 김치의 하나. 통무를 돌려 가며 비늘 모양으로 저며 그 틈에 소를 넣어 통배추와 함께 담근다.
다음 사전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나와 있습니다.
무 비늘김치!
익으면 그야말로 죽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동치미 무 120개여 정도 절여 담가두었습니다.
자 보시죠!

일단 동치미 무를 준비하여 잎 달린 부분을 손질하여 깨끗히 씻어 줍니다.

한 뼘이 안되는 무가 대부분이고 조금 큰 무도 있습니다.

통무를 통채로 소금물에 절이면서 웃소금도 뿌려줍니다.
하룻밤 절여 두었다가 깨끗히 씻어 건져 물기를 빼 줍니다.

약간 말랑해진 무우를 돌려가며 칼집을 넣어주어야 하지만 저는 양면으로 칼집을 넣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잘라 먹기 편하기 위해 내 맘대로 했다~라고 생각하세요.

제일 아래 부분 한 번 그 다음 위로 한 번

무 크기에 따라 세 번 또는 네 번 칼집을 넣어 줍니다.

반대쪽에도 같은 방법으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

이 칼집 넣는 것도 처음이라 그런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칼집을 잘 못 넣으면 무가 동강나고 그럽니다.

무가 시원하겠금 까나리액젓 조금과 새우젓과 소금으로만 양념속을 버무리려 합니다.

무채도 썰고

쪽파랑 갓도 송송송 썰어 양념을 버무려 줍니다.
무 사이 사이 양념속을 넣어주는데
속 터집니다. 내 맘대로 편하게 양념속이 들어가질 않더라구요.
배추김치 속 넣을때와는 다르게 일이 더디게 끝나더군요.
칼로 무 사이를 벌려 속을 넣어주기도 하고
손으로 마구 밀어 넣기도 하고 ^^ 이궁~~ 일이 많아요~
켜켜이 되는대로 담가 찜통에 내 놓았는데
배추잎이 넓은 것을 준비해서 하나 하나 싸주면 양념속도 빠지지 않고 더 맛있다고 합니다.
땅에 통을 묻고 비닐을 깔고 속 넣은 비늘김치를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배추김치를 담가 제일 윗쪽을 따독 따독 덮었답니다.
이젠 내년 봄에 냠냠 아구아구 먹으려구요~.^^
제발 맛있어져라~~ 상상의 맛이되거라~~ 모두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