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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늘김치를 아시나요? ^^

| 조회수 : 7,870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8-12-21 20:42:36
친구에게 비늘김치 라는 말을 들었을때
생선김치? ^^ 그 이름이 하도 생소해서 다시 되묻곤 했지요.

생소한 김치라 하더라도
누구나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김치라면 제일 맛있는 김치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늘김치가 분명 있으며 
서울경기쪽에서 많이 담가먹는 김치더군요.

하긴 친구 부모님이 파주에 사시니 경기북부지방에서
겨울에 담가 봄에 먹는 김치 맞네요.



<비늘김치>
명사- 김치의 하나. 통무를 돌려 가며 비늘 모양으로 저며 그 틈에 소를 넣어 통배추와 함께 담근다.

다음 사전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나와 있습니다.

무 비늘김치!
익으면 그야말로 죽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동치미 무 120개여 정도 절여 담가두었습니다.

자 보시죠!

 

일단 동치미 무를 준비하여 잎 달린 부분을 손질하여 깨끗히 씻어 줍니다.

 

한 뼘이 안되는 무가 대부분이고 조금 큰 무도 있습니다.

 

통무를 통채로 소금물에 절이면서 웃소금도 뿌려줍니다.
하룻밤 절여 두었다가 깨끗히 씻어 건져 물기를 빼 줍니다.

 

약간 말랑해진 무우를 돌려가며 칼집을 넣어주어야 하지만 저는 양면으로 칼집을 넣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잘라 먹기 편하기 위해 내 맘대로 했다~라고 생각하세요.

 

제일 아래 부분 한 번 그 다음 위로 한 번

 

무 크기에 따라 세 번 또는 네 번 칼집을 넣어 줍니다.

 

반대쪽에도 같은 방법으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

 

이 칼집 넣는 것도 처음이라 그런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칼집을 잘 못 넣으면 무가 동강나고 그럽니다.



무가 시원하겠금 까나리액젓 조금과 새우젓과 소금으로만 양념속을 버무리려 합니다.

 

무채도 썰고

 

쪽파랑 갓도 송송송 썰어 양념을 버무려 줍니다.


 


 



 
무 사이 사이 양념속을 넣어주는데 
속 터집니다. 내 맘대로 편하게 양념속이 들어가질 않더라구요.

배추김치 속 넣을때와는 다르게 일이 더디게 끝나더군요.

 

칼로 무 사이를 벌려 속을 넣어주기도 하고
손으로 마구 밀어 넣기도 하고 ^^ 이궁~~ 일이 많아요~



켜켜이 되는대로 담가 찜통에 내 놓았는데
배추잎이 넓은 것을 준비해서 하나 하나 싸주면 양념속도 빠지지 않고 더 맛있다고 합니다.

 

땅에 통을 묻고 비닐을 깔고 속 넣은 비늘김치를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배추김치를 담가 제일 윗쪽을 따독 따독 덮었답니다.

이젠 내년 봄에 냠냠 아구아구 먹으려구요~.^^
제발 맛있어져라~~ 상상의 맛이되거라~~ 모두 응원해 주세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rock
    '08.12.21 8:52 PM

    오-오-!! 저 이번주 쿨쑤마쑤날 에 김장할랬는데
    아무래도 고생하지말고 마마님표김치 먹을까봐요.
    사진만봐도 침이 줄줄입니다요~~
    비늘김치 저도 첨봤어요...맛이 궁금합니다^^

  • 2. 경빈마마
    '08.12.21 8:59 PM

    김장 하십시요.
    그래야 1년이 든든합니다.
    지금 배추값이 정상적으로 돌아온거 같아요.

    김장 하시면서 동치미무 5섯단 정도 더 사셔요.
    그리고 김장속으로 담그시면 되지요.
    무엇이든 많이자주 해본사람 못 따라갑니다.

  • 3. sm1000
    '08.12.21 9:33 PM

    '반대'라는 항목이 없으니 문제지요..

  • 4. 순덕이엄마
    '08.12.21 9:35 PM

    어머나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 친정서 김장땐 이거 꼭 했었지요.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요 흑흑..

  • 5. 콩두
    '08.12.21 10:25 PM

    정말 저 어렸을때 친정에서 해 먹던 그 비늘김치...
    여기서 보내요...겨울밤에 뜨끈한 밥과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있던지...
    아..정말 어렸을적 마루 난로앞에서 고구마 구워 먹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 6. 피글렛
    '08.12.22 3:34 AM

    저도 너무 먹고 싶은 1인 추가요!

  • 7. 달개비
    '08.12.22 10:02 AM

    지금이라도 무우 사다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보관 할 곳이 없어 대략 낭패이긴 하지만,
    마마님 무우김치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조금이라도 흉내내야겠습니다.

  • 8. 아리
    '08.12.22 10:40 AM

    비늘김치라...제대로 맛있을거 같아요...
    너무 잼있는 이름이에요...비늘김치...^^

  • 9. 상큼마미
    '08.12.22 10:57 AM

    비늘김치 처음 들어봤어요. 경빈마마님 글 올라오면 너무너무 좋아요, 마마님 왕 팬 한명 추가요.....

  • 10. 지나지누맘
    '08.12.22 11:31 AM

    120개에서 또 으악!!!

    무가 어찌나 고집이 있는지...
    사실 저는 오이선 호박선 할때도 너무 힘들던데...
    딱 5개 정도 맛이나 보려고 해보면 좋을거 같은 김치더라구요 ^^;;

    맛이야 뭐... 쥑이겠죠??? 주문까지 들어갔으니...

  • 11. 풀꽃
    '08.12.22 12:40 PM

    침만 꼴딱 삼키고 갑니다..
    무가 단단해서 사이사이 속 넣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요..에효~
    경빈마마님도 살살하세요..
    넘 무리하면 팔이 어디 견디겠어요?
    그치만 김치는 넘 맛나 보이네요..^^

  • 12. miro
    '08.12.22 1:57 PM

    저는 처음보는 김치네요. 너무너무 시원할 것같아요!

  • 13. 얄라셩
    '08.12.22 2:51 PM

    단단한 무사이로 속을 넣으시다니.. 팔 많이 아프셨겠어요..
    그래도 익으면 너무 맛있겠네요.
    저 무김치 진짜 좋아하거든요;; 턱이 아플정도고 씹어먹어도 좋더라구요 ^^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 14. 키위맘
    '08.12.22 4:02 PM

    허걱~ 기본이 100개 이상이군요.
    너댓개 담궈서 드시려나보다 하구 로그인 했다가 놀랬어요.
    무가 정말 통통하니 맛있게 생겼네요.
    내년 봄에 김치 헐거든 얼마나 맛있는지 다시 얘기해 주세요. ^^

  • 15. 안나푸르나
    '08.12.23 3:36 PM

    너무 양념이 맛나게 보이네요/
    그런데 먹을때엔 어떻게 자르나요......(너무 몰라 죄송)

  • 16. seldomfish
    '08.12.23 7:48 PM

    제가 좋아하는 비늘김치 엄마의 반대를 무릎쓰고 담았었는데 ^^

    동생이 너무 맛있다는 소릴 해가면서 먹어서 김치 만들었던보람이 있었어요.
    이건 실패율이 비교적 적은 김장에 들어가는것 같아요.

  • 17. 단꿈
    '08.12.27 12:45 AM

    예전부터 알고잇던 비늘김치 .맛잇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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