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집에가서들 하시라고 마른한천과 팥앙금을 주셨어요.
한천이 양갱에 들어간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보기는 처음이네요.

마른한천을 불려요.

냄비에 한천과 물을 넣고 끓여서

한천이 녹으면..

설탕을 붓고...

끓어오르면

팥앙금을 넣고

내용물이 2/3가 될때까지 졸여 줍니다.
이때 팥이 펄떡펄떡 끓으면 팔이 데기 쉬우니 조심하시공...

윤기가 나게 투명한 물엿을 넣어주고

농도가 걸죽해졌으면

원하는틀에 넣어주고 굳히면 끝. 간단하지요 ^^

반찬담는 유산지에도 실험삼아서...

알맞게 굳은 양갱을 밑에 랩을깔고 뒤집어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전 포장지 구하다가 포장지는 구하지도 못하고 시간 다보내고...
이틀을 베란다에다 뒀더니 욘석이 도시락하고 찰떡같이 붙어서
얘들 떨어뜨리느라고 오밤중에 난리브루스를 췄네요.
중탕도하고...
도시락 옆면에 칼집도 넣고..
칼집넣은곳으로 물도 살짝 흘려넣다가...
에잉 망해도 할수없다.도시락째 양갱퍼먹어 할순없쟎아 하면서...
도마에다가 랩깔고 소리안나게 행주랑 주방장갑깔고서는 도마에다 탕.탕.탕....두들겨 줬어요.
스팸생각하면서요.
스텐도시락으로 내리쳤더니 도마에 흠집도 생기고
물을 흘려 넣었더니 양갱이 저모냥이 됐어요.
그래도 틀에서 분리가 됐다는거에 무한감사하면서...헤헤

하나씩 나눠주기 쉽게 랩으로 싸서 밀페용기에 담아서 냉동실로 고고...^^

손님들 올때 간식거리로...
양갱 좋아하는 군에간 작은넘에게도 보내줘야 겠어요.
첨으로 만든 양갱 맛은 어땠을까요?
씹는 식감도... 당도도... 더도 덜도말고 딱 시판되는 양갱 그 맛 이네요.
먹으면서도 단거는 알았지만 이렇게나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건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ㅠ.ㅠ
그래도 하도 밖에서 먹는 먹거리가 말이 많으니...
깨끗하게 집에서 만들어서
초큼씩만 먹는것은 괜찮겠지요? 그쵸...^^
양갱 레시피
일반양갱 = 마른한천 13g (가루한천 20g )
물 650cc. 설탕 470g. 물엿 50g . 팥앙금 1kg
만드는법
① 마른한천을 찬물 650cc에 12시간이상 담가 불려야 한다.
② 바닥이 두터운 남비에 불린 한천과 물을넣고 (물 200cc정도는 남겨두고)
낮은불에서 몽글몽글한게 없어질때까지 오래 끓여서 한천을 녹인다.
(앙금은 풀어지기 쉽도록 남겨둔 물 200cc로 잘 개어둔다. )
③ 설탕을 넣고
④ 잘잘한 거품이 가득 일면서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앙금을 넣는다.
⑤ 내용물이 2/3정도가 될때까지 졸여준다.
⑥ 걸죽해지면 투명한 물엿을 넣어준다.
⑦ 원하는 틀에 잘떨어지게 물을 발라주고 끓인 양갱을 부어준후
실온에서 4~5시간 굳힌다.
⑧ 먹기좋게 소분한뒤 포장을 한뒤 냉동실에 보관한다.
참고
① 양갱 만들때는 두툼한 손잡이 냄비.알뜰주걱. 양갱틀을 준비한후 시작한다.
② 양갱을 조금더 단단히 하고싶으면 한천의 사용을 조금 더 늘리고
반대로 부드럽게 하고 싶으면 한천의 양을 줄이면 된다.

별달린 키큰 녀석이 올해 작은아이 생일날.
군에간 작은녀석 생각하면서 만든 트리입니다.
뭉치네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한달 전 부터 트리 점등식을 합니다.
짠순이 엄마는 전기세 든다고 성화를 대지만 큰넘은 끄떡도 안하고
해질때부터 새벽까지 꿋꿋이 전원을 넣지요.
이쁘기는 하네요.
말은 안했지만 그냥 불필요한곳 불끄고 트리 켜놓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집안이 참 따스해 보여요.

82쿡여러분
감기조심 하시고....
새해엔 바라시는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