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hilada>
키톡에 떡볶이 레시피가 많이 보였지요? 저도 침을 꼴깍거리며 보다가 현실로 돌아오니 오늘 저녁으론 또 뭘 해먹나 감흥을 잃었답니다. 냉동실을 뒤지는데 꽝꽝 언 또띠아 봉지가 손끝에 닿았지 뭡니까? 차가운 느낌을 밀쳐버리려는 순간, 대~한민국 표 떡볶이가 또띠아와 어우러지면서 이 요리를 떠올리게 해 주었답니다.


어떤가요? 멕시코 요리 버전 떡볶이라고 우겨도 괜찮지 않을까요? ^^
엔칠라다는 또띠아 안에 고기 야채 또는 치즈를 넣고 매콤한 칠리 소스와 치즈를 뚜껑처럼 덮어서 먹는 요리랍니다. 맛은 라쟈냐 비슷할 수도 있구요 피자 맛을 느낄 수도 있는데 안에 넣는 재료와 겉의 치즈에 따라 각양각색의 맛이 난답니다.
떡볶이 때문이 아니라도 이 요리는 나름 아이디어 요리가 될 수 있답니다. 냉동실에 많이 사 놓고 줄지 않는 또띠아 있나요? 피자 브리또 퀘사디아 말고 또띠아로 해 먹을 다른 요리 없나? 한 적은요? ^^ 그럴 때 시도해 보세요.
엔칠라다는 우리사람 입맛에 어울리는 편이구요, 영양 밸런스도 괜찮답니다. 오븐이 필요하구, 칠리파우더가 있어야 제 맛이 나지만 대안이 없지는 않답니다. 아쉬운대로 아주 고운 고춧가루와 핫소스 또는 파스타 소스를 섞어서 쓸 수 있구요, 전자렌지로 만들 수도 있답니다. 있는 재료로 만들어보시구 반응이 핫하면 그때 속재료 장만하셔도 되겠지요. 눈으로만 보아 두셨다가 후에 시도해보셔도 좋구요. 요리도 인연이 닿는 요리가 있어서 하려면 언젠가는 꼭 해 보게 된답니다. ^^
재료와 요리법은 아주 다양한데 치킨 엔칠라다로 해 볼까요?
이 요리는 재료보다 만드는 법을 먼저 설명해야 쉽답니다.
먼저 소스를 만든답니다.
소스가 졸아드는 동안 치킨을 구워 주지요.
소스에 담궜다 꺼낸 또띠아에 치킨과 치즈 허브를 얹어 가볍게 말아서 그릇에 착착 담습니다.
소스를 뿌리구요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구워 줍니다.
감이 오시나요? 맛에 대한 감도 오구요? 그렇다면 이 요리는 할 수 있는 요리랍니다.
단지재료나 기구가 없어서 이번에 못할 수도 있겠지만요. ^^
재료는 또띠아 5-6 장 (이 요리엔 옥수수 또띠아가 맛있습니다)
안을 채울 재료 (입맛대로 치킨, 비프, 버섯, 시금치 치즈 자유로이~)
치킨을 양념할 소금과 후추
겉에 뿌릴 치즈 (자기가 좋아하는 치즈 아무 거나)
겉과 안에 뿌릴 소스 재료
(마늘, 양파, 소금, 후추, 칠리 파우더, 토마토 소스, 토마토 페이스트, 쿠민, 파프리카)
올리브 오일 이랍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구 우리 요리사 남정네가 가르쳐주는 엔칠라다 요리법 함 볼까요?
(관심 있으시면 이 글 맨 아래를 보아주세요. 동영상 주소를 올렸답니다~^^)
다음은 <버팔로 치킨 버거>

버팔로 윙 많이들 좋아하시죠? 요즘 소고기 대신 치킨 버거 많이들 드실 것 같구요.
이 둘을 하나로 합친 요리로 버팔로 치킨 버거는 어떨까요?
치킨 버거 패티를 버팔로 윙 소스로 버무려서 구워 낸 뒤에
케쳡이나 머스타드 말구 핫소스를 뿌려서 사워크림이나 블루치즈를 올려서 먹는 버거랍니다.
매콤시큼한 버거 맛이 색다르면서 맛 좋답니다.
재료는 닭가슴살 (다리살도 좋습니다)패티 4 개에 한 반근 정도?
계란 1개 (채 못들어가지요)
1/4 컵의 빵가루
3 쪽의 마늘
1/4 개의 양파 다진 것
소금과 후추
타바스코 핫소스 충분히
약간의 밀가루 -여기까지 버거 패티 재료이구요
2 스푼의 버터
3-5 쪽의 마늘
4 작은 스푼의 고운 고춧가루
충분한 양의 타바스코 핫소스
1 스푼의 vinegar (와인 식초 인데 없으면 발사믹 식초나 그냥 식초 쓰세요)
후추 그리고 햄버거 빵
만드는 법은 햄버거 만드는 방법 그대로랍니다.
패티재료를 섞어서 패티 4개나 5개를 만듭니다.
소스를 만들지요. 중불로 버터를 녹이고 마늘을 넣어서 달달 볶다가
고운 고춧가루 (cayennes) 를 넣고 뒤적여 주세요.
불에서 내려 와인 식초와 핫소스를 넣어서 저어줍니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패티를 구워 줍니다. 5-6 분 정도 양쪽 각각이요.
패티가 익으면 소스를 발라가며 코팅해 줍니다.
패티 위에 블루치즈나 사워 크림을 올리고 샐러리를 곁들여서 냅니다.
다음은 <호박 샐러드>
돼지 호박으로 만드는 요리인데요 호박이 메인이 되는 샐러드는 흔하지 않지요?
완성 사진 먼저 볼까요?


재료
돼지호박 (주키니)
좋아하는 드레싱 (마요네즈 든 것 말고 투명한 것들 있죠?)
신선한 허브 잘게 썬 것
팬이나 오븐에 구운 아몬드
페타나 리코타 치즈 (없으면 있는 치즈^^)
신선한 후추와 올리브 오일
약간의 레몬 주스 (없으면 레몬즙 안 되면 오렌지 쥬스^^)
호박을 얇디 얇게 저미시구요,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주세요.
오일과 레몬쥬스를 가볍게 흘리듯 뿌려주시구요 허브를 올려 주세요.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냉장고에 잠시 두신 뒤에 먹기 직전에 살살 흔들어 섞고
위에 아몬드를 뿌린 뒤 치즈 올려 내시면 됩니다.
치킨 요리 하나 더 올려 볼까요? <치즈를 넣어 말아 구운 치킨롤>


치킨 가슴살 많이 사다 두시고 굽거나 볶아만 먹기 지루할 때 이렇게 한번 요리해 보세요.
치킨 안에 저렇게 체다 치즈만 넣고 요리하셔도 되구요, 시금치와 치즈를 섞어 넣으셔도 좋답니다.
잣을 좀 빻아 넣으면 한층 맛이 깊어지구요.
돌돌 말아서 힘있게 쥐었다가 구울 때 요령이 필요하다 뿐이지 방법은 간단하답니다.
재료는 닭가슴살 후추 소금 그리고 안을 채우고 싶은 재료면 된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도톰한 닭가슴살을 준비하시고 반을 갈라서 책장을 펴듯이 펼쳐 주세요.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시구요, 요리술을 뿌렸다 잠시 두세요.
물기를 닦아낸 닭 가운데에 우선 올리브 오일을 약간 발라주시구요, 속을 채워주세요.
겉에는 녹여 둔 버터나 올리브 오일을 붓으로 발라줍니다.
많은 양을 넣으면 말기 어려우니 간단하게 준비하세요. 완벽한 롤을 원하신다면 실로 묶는 방법을 쓰지만
한끼 식사에 그렇게까지~^^ 하신다면 호일로 일단 말아서 김발로 세게 눌러주는 방법도 있답니다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이랍니다~^^)
팬에 기름이나 버터를 두르고 각각 5-8 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이 있으시다면 잠시 구워주시구요 없을 땐 불을 줄여서 뚜껑을 덮어 속이 익을 시간을 줍니다.
먹기 직전에 따뜻하게 데워서 곁들일 야채와 함께 내면 됩니다.
***살림돋보기에 딴나라 살림 구경을 올렸답니다. 본문 중에 도리라는 베이커의 사과와 체다 치즈가 들어간 스콘 레시피가 나오는데 레시피 찾는 분이 계셔서 여기 함께 올려요.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말린 사과와 체다치즈가 들어간 스콘 오리지날~^^ 레시피

재료
1 개의 큰 계란
1/2 컵의 찬 버터밀크 (없으면 플레인요거트와 우유를 반반 섞어쓰세요)
1/4 컵의 찬 애플쥬스 (무설탕) 또는 애플 사이다
1 과 3/4 컵의 중력분
1/3 컵의 콘밀
2 스푼의 설탕
1 스푼의 베이킹 파우더
1/4 티스푼의 베이킹 소다
1/4 티스푼의 소금
8 스푼 (=1 스틱) 의 무염버터
3/4 컵의 체다 치즈 (갈린 것)
1/2 컵의 말린 사과
방법:
오븐 한 가운데에 랙을 놓고 400도 (화씨)로 예열합니다.
베이킹 시트에 유산지나 실리콘 매트를 깔아놓으세요.
계란과 버터밀크 애플 사이더를 함께 섞어주세요.
밀가루 콘밀 설탕 베이킹 파우더와 소다 소금을 섞어줍니다.
버터를 넣구요 손가락을 이용해서 섞어줍니다. (블렌더도 사용 가능^^)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버터를 부수어 줍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오는 반죽이 콩알이나 오트밀 조각 정도로 작아지면 잘 된 겁니다.
여기에 위에 섞어 둔 물기 있는 재료를 붓고 포크로 반죽이 끈끈해지면서 서로 잘 섞일 때까지 저어줍니다.
믹싱 볼 바닥에 아직도 마른가루가 남았다면 너무 섞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섞어서 반죽에 넣고 합쳐줍니다.
여기에 치즈와 마른 사과를 넣고 저어주세요. (전 그냥 사과로도 했답니다. ^^)
아직 반죽을 믹싱볼에서 꺼내지 말고 그 상태로 스패츌라나 손으로 8-10회 정도 치대줍니다.
반죽이 아주 끈적거리기 때문에 이 반죽을 꺼낼 때 밀가루를 약간 입힌 판 위에 얹어서
손바닥으로 판판하게 만든 뒤에 한 12 개의 조각으로 잘라 줍니다. 스쿱으로 떠 주셔도 됩니다.
오븐에서 20-22 분 구워 냅니다. 랙에 올려 10 분 가량 식힙니다.
****2 분 밖에 안 되는 짧은 동영상이랍니다. 앞에 15 초 정도 광고가 나오는데 넘겨주시구요. ^^
영어는 더욱 넘겨주세요. 영어 몰라도 요리의 언어는 정말 다아 통한답니다. 믿어주세요. ^^
http://www.expertvillage.com/video/23855_chicken-beef-enchiladas-choosing.htm
보기에는 요리사 아닌 것같지만 어엿한 요리사 ^^ 제이씨가 재료 고르기 팁을 설명해준답니다.
양파가 필요하네 마늘은 단단한 것으로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 버진이 좋다네 보면 알만한 말을 해 줍니다.
쿠민 파프리카 칠리 파우더 필요한데 브랜드 따지지 말구 쓰라고 하구요.
우리에게도 낯익은 Hunt’s 토마토 소스와 페이스트도 등장하는군요. ^^
http://www.expertvillage.com/video/23857_chicken-beef-enchiladas-make-sauce.h...
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소스 만들기 비디오랍니다.
역시 앞에는 15 초 가량 선전 나가구요 한 번 봤다고 반가운 ^^ 제이씨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아뉘 요리사라면서 저렇게 해도 된답니까? 코팅 팬을 숟가락으로 긁고 있지를 않나 끄응~^^
아하,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토마토 소스를 두 캔 넣으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걸로 밥 먹을 건 아니니까 한 캔이면 충분하답니다. ^^
그 캔에 물을 담아 뿌리고 각종 향신료를 넣어 45분 정도 천천히 찐하게 소스를 만들라는 야그랍니다~
(쿠민, 파프리카 칠리 파우더가 기본 나머지 옵션으로는 타코 시즈닝부터 원하는 걸 넣으라는 군요?^^)
http://www.expertvillage.com/video/23872_chicken-beef-enchiladas-rolling-vege...
소스가 잘 만들어졌으면 그릇에 소스를 일차로 발라주고, 또띠아를 소스에 담궈 꺼낸 뒤
치즈 좀 뿌려주구요 익혀 둔 치킨을 올려줍니다. 시금치 있으면 좀 넣어 주구요
바질이나 실란트로 같은 허브도 올려줍니다. 너무 뚱뚱하게 속을 채우지 말구요 또띠아 양쪽을 덮어줍니다.
그대로 가만히 굴려서 접은 부분이 그릇 안을 향하게 한 뒤에 그릇 구석 쪽으로 밀어두면 됩니다.
몇 개 만들어서 그릇에 줄을 맞추구요 위에 치즈를 뿌리고 남은 소스를 부어준 뒤에 오븐에 넣으면 됩니다.
이거는 전자렌지로 해 먹는 팬케이크 스타일의 엔칠라다
http://allrecipes.com/HowTo/Making-Enchiladas-Video/Detail.aspx
아까는 김밥 줄맞추듯이 했지만 여기서는 팬케이크 쌓듯이 또띠아 위에 또띠아로 해 가지요?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를 쓰구요. 또띠아 안에 사워크림을 넣어주는 센스~ ^^
이렇게 응용이 가능하니까 집에서 응용해 보세요.
말씀드린대로 파스타 소스에 고운 고춧가루와 핫소스를 섞어서 유사 버전 엔칠라다를 만들 수 있답니다.
사실은 저도 이렇게 만들어 먹은 적 몇 번이나 된답니다. 맛이요? 나쁘지 않지요~^^
*******참 참 ~^^ 저는 제 닉네임답게 순도 100% 따라쟁이 요리사랍니다. 물론 글 속에는 한소끔 저만의 팁이나 비법이 들어가는 있겠지만요. 그래서요 제가 소개하는 레시피와 사진은 제가 올린 것이 모두 맞되 또한 모두 제 것이 아니랍니다. 따라쟁이 할 때 보기 드문 레시피였다면 출처를 꼭 밝혀왔구요, 그렇지는 않지만 재료나 양이 생각나지 않아서 참고한 레시피는 일일이 출처를 밝히지 못하더라도 제가 원래 따라쟁이이므로 당연히 제가 아닌 누군가의 레시피가 되는 거랍니다. 사진도 마찬가지구요. 아무도 아닌 노바디가 뭔 바디를 하고 앉았으니 덧붙여 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