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무를 삐져 넣어 끓이는데 귀찮거나 시간이 없을 경우는
그냥 나박나박 나박썰기를 하여 끓일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무를 삐져 넣고 끓이는 경우와 나박썰기를 하여 국을 끓일 경우
이상하게 나박하게 썰은 무보다는 삐져 넣어 끓인 국물이
더 시원하고 맛있는 생각이 들때마다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 정확한 답을 식객 만화책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니 좋습니다.
역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해요.^^
그 글을 그대로 인용해 볼게요.
------------------------------★ 무썰기 (식객 14권 66쪽)---------------------
옛날 어머니들이 탕에 무를 잘라 넣을때 엇비슷하게 삐져 넣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직각으로 썰었을 때보다 엇비슷 썰면 표면적이 크게 증가해 열의 전달 면적과
조미 성분의 작용 면적이 월등히 높아진다. 일본의 국물 요리 재료인 가츠오브시 (가다랭이포)가
표면적을 높이고 단시간에 국물이 우러나오게 하기 위해 최대한 얇게 썰어진 것과 같은 이치다.
대구살은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끓여야 하므로 무를 엇비슷하게 썰어 무의 시원한
맛이 최대한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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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무를 삐져 봅시다. ^^

무를 어떻게 삐지느냐~~하시는 새댁님들을 위하여~
무를 왼손에 잡고 오른쪽엔 칼을 들고
엇비슷하게 기울여 착착 쳐 내듯이 무를 삐지는 겁니다.
에고`~ 말로 설명이 어렵습니다.
차라리 손으로 움직이고 말지요. ^^

이게 삐져낸 무우입니다.
얇으스름한게 국물 속에서도 빨리 익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마를 쓰지 않는 점도 좋아요.^^

김치국 끓일때 무를 삐져 넣으면 더 시원칼칼하니 더 맛있다는거 아시죠?
무 삐지는 것
어색하신 분은 하지 마세요. 손 다칠 수도 있어요.
걍 나박 하게 썰어 요리 하셔도 누가 뭐라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