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뭐라도 만들어 먹을라치면 여기 선배님들 이야기에 낑기고 싶어서 남긴 몇 개의 글 뒤로
역시나 내공 출중하신 분들에 부끄러워 그저 가끔 눈팅이나 하다가
날씨도 춰지고...
연말도 되고 하니 연말 인사 드리고 싶어서 오랜만에 자판을 두들겨보네요.
기억하는 분들 계실런지...^^;
좀 지난 먹거리 사진이에요.
출 퇴근 시간에 길들여져 있던 싸이클이 이젠 제법(?) 화이트핸드 체질로 거듭나고 있는 중에
아주 늦게 퇴근한 남편과 뭔가 매콤한 야식을 먹고 싶어서
결혼 후 처음으로 새벽1시에 만들어 먹은 허접한 골뱅이 무침입니다.
냉장고에 있는거라곤 무 조금과 오이 반 개..그 중 오이 잘라놓았단 면은 말라서 조금 더 잘라서 버리고
채 썰어 마음 가득 담아 무쳤어요.^^


남편이 술도 한 잔 하면 좋을텐데 술을 못하니..
저렇게 그냥 먹기엔 왠시 서운한 감이 있었지만 재료 부실한거치곤 맛은 먹을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