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 로그인하고 들어와 보곤 한답니다..
지난달 회원장터를 다시한번 들락 거렸답니다..
이유인즉..
쟈스민님의 한우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이제까지 살면서 한우 고기는 한번도 구입을 해본 기억이 없고,
기껏해야 국내산 육우 혹은 제주산 육우정도밖에 한적이 없던 저랍니다..
이번 겨울엔 한우 사골을 사서 한번 푹 고아야지하고 맘먹고서....
구입한 사골과 잡뼈...그리고 사태를...
배송된 택배 상자가 명품이라고 적혀 있길래 아주 업된 기분이였답니다..
누군가에게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게금하였답니다.

이포장을 열어 보니 제주까지 오는대도 제품에 핏물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진공포장된 사태와... 사골 잡뼈들도...

울딸에게 말하길...
"이건 한우란다."
"엄마 그럼 이제까진 뭘 샀는데?"
"응~~그건 육우라고~~~그런게 있어...."
제가 제자신에게 작은 일이지만 참 잘했다는 칭찬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사골을 푸~~욱 고아서는 뼈속까정 시린 이겨울에 설렁탕을 끓여볼랍니다....
소면도 삶아서 넣고...사태도 삶아 썰어 넣고서...
사골을 받고서는 3시간을 핏물제거해주는데...
중간에 물을 여러번 바꿔주고 맨 나중엔 물이 흐르게 곰솥을 비스틈이 해주었고,
뼈가 잠길 정도까지만 오게 해서 쎈불에서 끓여주는데..
끓기시작하면 5분정도 확실하게 끓여주고 소쿠리에다가 곰솥채 전부 부어주고는
곰솥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흐르는 물에 사골을 씻어주기보단는 헹구어 주는 정도로....해주고
그리고는 곰솥 가득 물을 붓고서....12시간 정도 끓여주고..나중에 기름도 걷어내고...
또다시 끓여주기를~~~ 시간이 날때마다 끓여줍니다...꼭 불은 쎈불에서 끓여주고
중간에 물도 보충해 주고서....
진한 사골이 되었답니다...
전 진한 사골을 냉동실에 조급 보관을 해둘것은 덜어서 냉돈실로 직행하고..



(생각보다는 기름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울옆지기와 저는 소면을 삶아서...딸은 당면을 넣고...
그릇도 뜨겁게 해주고 사리도 사골국물에 살짝담갔다가 건져주고...
편육도 뜨겁게 해주고 양념이라고는 대파와 다진마늘 소금 후추 약간 으로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이번 사골 끓이면서는 정말 맛이 깔끔하고 구수하였습니다...
노린내도 없고...쇠고기의 특유의 냄새가 사골끓이는 동안도 전혀 없을 정도로 깔끔하였답니다.
이제까지 저는 항상 사골 끓이다가 냄새에 취해서 설렁탕도 잘 먹질 않았었어요...
그저 해장국정도와 떡국 정도나 먹었는데....



전 고기보다는 사리를 조금더 넣고서.....
그리고 설렁탕하면 깍두기...
깍두기도 무2/3개를 썰고서 어느분이 사이다와 천일염에 절인다고 해서 따라해 보았는데...
깍두기도 멩글었답니다... 돌산갓김치도 만들고, 파김치도 만들고.....



깍두기는 빨리~~~익어야 할텐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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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여름 끝자락에 만들었던 복숭아 고추장이 아주 잘 익었습니다....
옥상에 항아리에서 익혁던것을 가져와서 꿀병으로....
처음 만들었는데......복숭아가 쪼메 부족했었나 봅니다...
향이 조금 약한듯합니다....
그리고 간이 조금은 싱거웠던지...위에 곰팡이가 조금씩 필려고 해서 꿀병에 담고 냉장고로 직행합니다.



지난달에 시골에 갔다가 따온 사연이 많은 감이랍니다...
이번 여름에 시어머님이 다치셔서 감물을 드리지 못하다 보니 감나무에서 감이 익어 가고 있었는데..
시골 어르신들 나무에 올라가지 못하셔서 감을 그냥 나무에 둬야겠다는걸 옆지기가 올라가서는 다땄는데...
그걸 어머님이 가지고 가라고 떠미는 바람에......딴감을 몽땅가져 오게 되었는데....

세상에 맛이 너무 없는게 아닙니까????
이걸 누구 옆집 이웃집에 나눠줄수가 없을 정도로.... 난감하게 되어서...
효소 만들기에 돌입하고 말았습니다...



이걸 만들면서도 무자게 심란합니다....
내년이 되면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그리고 쟈스민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싶고...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