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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매일 죽상입니다.

| 조회수 : 9,56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02 21:58:53

 

친정 들어와 살고있는 나의 가족(남편, 아들,나)

울 엄니 혼자 사시니 적적하지 않을까?  아님 한 일년 밤에 갑자기 응급실 몇번 가셨으니...

걱정반...

 

그런 저런  이유로 처가살이 하는  나의 옆지기

옛말에 보리쌀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데...

기꺼이 처가살이를 하는데 불편해 하지 않는 옆지기를 보면서

요즘따라 더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또한 시엄니께 잘해 드릴려구 노력하지만..

어디까지나 내입장으로 해석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저런시간이 흘러서 50일을 훌쩍 넘기고~

이삼일 있음 60일 되네요.

 

처가살이 하는 울 옆지기 눈치 살피랴~

혼자 자유스럽게 생활하시던 엄마 눈치 살피랴~

이십념만에 백수가로 홀가분하게 돌아왔는데.....

제가 요즘 죽상입니다(맘이)

 

그런 와중에 감기걸리신 울엄마...

죽을 무지 좋아하시는 울엄마...

맬 죽을끓여뎁니다.

제가 죽을 준비하였답니다.

흰쌀죽을 기본으로

깨죽 잣죽, 전복죽, 성게전복죽,옥돔죽, 들깨죽...

 

 

 

 

 

앙상한 가시만 남긴 옥돔입니다.

옥돔죽이 정성이 다른 죽에 비하면 몇배는 더하지요....

 

울 엄니 맛있게 드시고 2주만에 자리에서 일어나셨답니다.

 

감기에 걸리시고는 힘들어 하시는 걸 보니 참으로 안스러워 보였답니다.

예전에는 그리 살갑지 않은 친정엄마였는데......

 

나이들어 아픈 모습보니 슬프고 안되보이는게 ~~

20년후 ~~

나의모습을 보았습니다...

요즘은 무척이나 살갑게 해드릴려구 노력중이랍니다.

 

오랫만에 82cook에 들어와서는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울적한 나의 이야기와 푸념만 내려 놓고 나갑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온뒤
    '13.5.2 10:10 PM

    헉... 들녘의 바람님이다!!
    엉엉.... 자주 오세요. 넘 반가워요.

  • 들녘의바람
    '13.5.3 8:03 PM

    잠깐씩 눈팅만 하고 갔는데...
    저를 반갑게.... 알아보시는 분이 계시네요.
    고맙고 반갑네요.
    자주 들러서 글을 남겨 보렵니다.

  • 2. 예쁜솔
    '13.5.2 10:21 PM

    누가 그런던데...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갑자기
    '죽을 준비해라~~" 하셔서
    왜 날 죽이시려나...깜짝 놀랐다더니만...

    들녁의바람님이 친정어머니께 매일 죽을 대령하셨다는...
    오늘도 놀란 가슴 쓸고 갑니다...ㅎㅎ

  • 들녘의바람
    '13.5.3 8:06 PM

    죽을 준비하고 나왔습니다..란 제목을 썼다가 놀린다고 하실까봐서~~
    제목 수정하였어요.
    로긴해서 댓글 다는것도 참 고마운 일인데....
    감사합니다. 반갑고 자주 들러서 저도 댓글 남길께요.

  • 3. 피치피치
    '13.5.3 12:10 AM

    앗. 옥돔으로도 죽을 만들어 먹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옥돔 꺼내서 해먹어봐야겠군여.
    친정어머님과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사시기 바라요~~~^^

  • 들녘의바람
    '13.5.3 8:07 PM

    옥돔죽 참 좋아요.....
    생선류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4. 가정있는 여자
    '13.5.3 9:06 AM

    옥돔은 생물로 사야하는건가요? 인터넷에판매할까요? (주로 건옥돔만 봐서요) 입짧은 아가 이유식으로 한번 해줘볼까 싶네요 ^^

  • 들녘의바람
    '13.5.3 8:10 PM

    닉네임 보고서~~ 잠시생각했어요.
    '가만 있어보자' 가정있는 여자.... 나도 가정있는여자인데....
    세삼스럽게 혼잣웃음이~~ㅎㅎㅎㅎ
    옥돔 생물로 해도 좋고,
    건옥돔도 괜찮습니다.

    저는 건옥돔으로 하였어요...

  • 5. 홍앙
    '13.5.3 9:22 AM

    토닥 토닥~~ 그 마음 내려 놓고 평안하시라고 로긴했습니다.

  • 들녘의바람
    '13.5.3 8:14 PM

    마음 내려 놓은지 아주 오래되었는데....요, 잠시~~죽상이야기를 쓰다보니
    글을 쓰게 되었어요.
    나의 옆지기 참으로 장모님한테 잘하는 사위입니다.
    큰아들 같은 사위 오일장도 몇년을 같이 장모와 사위랑 같이 다닐정도로~~
    지금도 아들딸 보다도 더 살갑게 하고요.
    저는 넘 고맙기만 하지요....

  • 6. 디자이노이드
    '13.5.3 11:06 AM

    좋은 글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들녘의바람
    '13.5.3 8:15 PM

    로그인해서 댓글 다는것도 참~~귀찮을때가 많은데
    디자이노이드님 고맙습니다.

  • 7. 아베끄차차
    '13.5.3 8:18 PM

    아~ 글을 읽는데 저는 왜이리 짠할까요-
    제목 참 센스있게 지으셨다 싶어 읽어내려가다 엄마가 참 많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 8. 장대높이
    '13.5.3 9:06 PM

    어머~ 들녘의바람님 정말 반갑습니다.
    문득문득 생각이 났었습니다.
    따님이 더 많이 아파서 못 오시나
    82가 싫어졌나 등등....
    이제는 자주 오세요.

  • 들녘의바람
    '13.5.6 12:59 PM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나의딸이 벌써 대학2학년이랍니다.
    내간호를 받을때~간호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서는 지금은 간호과 재학중이랍니다.
    82가 싫어질리가요!!! 한동안 바쁘게 살았어요.
    숙박업을 하다가 인제서야 집에 들어앉아 잠시 휴식기간이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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